모텔에서 머물다 보니 편한것도 좋고 다좋은데 독립군에게 꼭 있어야할 낭만이 없는거 같아서 왠지 허전함을 느끼다가
아침일찍 빠져나와 나의 아지트로 향했다
언제나 집에 들어오면
항상 나를 기다리고 반겨주는 냥이가 있어서
별로 외롭거나 허전함을 느끼지 않으니
이미 오래전 길들여진 나의 생활패턴이
역시 이곳산속 생활이 맞는거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줄기차게 쏟아지는 비를 뚫고 이리저리 뛰면서
오늘의 의무를 다한다
그리고 나서 자리잡은 낭만카페
비가오지 않은날엔 특히나 여름엔 싸우나 수준의 열기가 가득 하지만 오늘같이 줄기차게 비가 내리는 날에는
낭만이 넘쳐나는 나만의 공간이니
어디가서 이런 행복을 누려 보겠는가
봉다리커피 따불로 큰잔에 타서 마시는 이여유
아마도 이느낌은 아는사람만이 즐길수 있는
특권 이리라 ...
모 딱히 비로인해 차가운 공기를 느끼지 않아 장작불 까지 피우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나름
비와함께 어우러져 깊어가는 여름날의 비와함께 어쩌면 마지막 향연이 될수도 있을 이파튀를 혼자서 누리고 있는 것이다
지난주에 상추 서너판을 앞터밭과 하우스 안에 심었는데 벌써 이만큼 자라서 자태를 뽐내는 이내들의 모습에 저절로 미소가 흐른다
어쩜 이네들은 내삶의 동반자 같은 존재라는
이네들이 살아있음에 혼자서도 독백을 지져대도 어색하지 않으니
나또한 자연과함께 이렇게 흡수되어 살아간다는게 참으로 가상하고 대견 스럽기 까지 하니
젊어서는 절대로 이런생활 못할거 라는
주변에 항상 북적이던 삶을 살아왔기에
허나 독립군 생활 10여년동안 내게 이런 구석이 살아숨쉬고 있단걸 알게되었고 혼자서도 씩씩하게 잘살아 내는 모습을 보면서
난 역시 독립군 체질이란걸 다시한번 알게된것이다
하우스 지붕이 빗방울 소리로 푹썩 주져앉을 만큼 엄청난 비가 쏟아지는 지금
그사이로 비바람이 살랑살랑 내볼따구를 스쳐갈때
이런맛에 이런청승 떨면서 살만하다는걸 느끼며
앞으로 또 얼마나 이런 낭만파튀를 즐길수 있을까 하는 걱정아닌 걱정을 하면서
작금의 현실에 흠뻑 빠져들어
이순간을 즐기고 있었다.
왜?
행복하니까
그냥 이대로의 모습에
미소가 흘러 나오니
감히 이런 소소한 행복을 혼자 누리기 미안함도 들고
그렇게 독립군의 낭만은 오늘도 어어져 간다.
첫댓글 모텔로 가시더니
글이 럭셔리 엘레강스 분위기 입니다 ㅎㅎ
여기에도 비가 와요
에고 참말로
그런가요 ㅎㅎ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몰라 ㅎㅎ
낸들어찌 아리요
모텔 생활 ? 느낌 모르지만 지존님 글이 감성적이고 여성 스러워 지네요 지순씨 ~^^
참말로 나두 부드러운 머스만디
당분간 비오면 앙되는데.
참깨추수시기라서요
ㅎ
오메 아적두참께를 안비어 놓앗남
독립군 그생활 자체를 즐기시길 얼마나 편하고 좋은데
누구 만나 무언가 찿을 생각 보다 혼자만의 삶이 더 풍성 하다요
참 청승떨기 싫어서
계속 자유인으로, 독립군으로 므찌게 살아가슈.
악담하는겨?
비오는 날의
봉다리 커피,
끝내주게 맛있습니다..
그럼요
네~~봉다리 맛 있는 커피 입니다.
하모
비 좋아 하는거 보니 아즉 얼라다 지순이 가스나~
ㅎㅎ누부야는 싫은감요
옴마야 지순씨는 언니 한테$ 누부야 라고 하네 잉 ㅋ ㅋ
얼라 달님 우짜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