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럴까요? 류현진선수가 1차전 128개의 공을 던지고 고작 이틀쉬고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55개의 전력투구를 해서일까요?
아닙니다. 한화골수팬인 제가 2006년 10월 29일 잠실야구장 현장에서 직접 맛보았던 패배의 쓰라림에 느꼈던 슬픔보다 오늘이 더 슬프고 암울한것 같습니다.
팬들이 서로 갈라서고 정작 선수단 분위기는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승리의 기쁨으로 작년 코리안시리즈 패배를 안겨줬던 삼성에게 설욕을 해서 분위기 급상승 모드인데 팬들은 갈라져서 서로 분열되가는것 자체가 저는 슬프고 안타깝습니다.
속마음 표현에 서투른 충청도 양반들이 99년 한국시리즈 3차전부터 대전에서 열렸던 포스트시즌경기를 한밭벌에서 매진사례를 이뤄주며 승리의 불꽃축제를 보았고 주황색 물겨로 가득차있던 대전한밭벌...그러나 사이버공간에서 이뤄지는 인신공격성 멘트들...한화팬이자 류현진팬인 저를 정말 슬프게 합니다.
제가 의학전문가도 아니고 물리치료사도 아니고 정형외과 의사도 아닙니다. 어떤분은 우리 현진이가 최동원이나 염종석처럼 되는것 아니냐고 걱정하시고..네 맞습니다. 그럴 가능성 분명 무시못합니다.
고2때 팔꿈치인대접합 수술경력이 있는 만 20살의 어린괴물....그의 미래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릅니다. 저도 불안합니다. 그렇지만 지금 제가 할수있는것은 우리 현진이 나중에도 아프지말고 선수생명 오래오래 길게 가져갈수 있도록 기도하는것입니다.
영원한 한화의 프랜차이즈이자 송진우-구대성-류현진 좌완 에이스트로이카 계보를 영원히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할수있도록 저는 류-현-진 이 세글자를 제 가슴속에 새기고 다닐것입니다.
분명 염종석처럼 되지않을것이라는 확신은 있습니다. 염종석선수는 부산고시절 이미 팔꿈치에 심각한 문제를 해결하지 않은채 롯데에 입단한경우입니다. 현진이는 고치고 팔꿈치는 더 강해져서 온 상태구요. 그 당시 토미존서저리는 국내에 그다지 잘 알려진 수술도 아니였고 92년과 2006 & 2007년은 야구단에서 선수들 몸관리해주는것 자체가 체계적으로 틀렸습니다.
현진이가 강골은 분명 강골입니다. 적어도 저는 그렇게 믿습니다. 팬여러분들이 진정 한화를 사랑하시는분들이라면 부탁드리지만 제발 분열되지는 말아주십시요.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서 우리 류현진선수 20년간 선수생활 하는것도 같이 지켜보고 한화가 우승하는것도 지켜봅시다.
첫댓글투수의 어깨는 지우개 같다는 말이있죠........구대성 선수도 송진우 선수도...과거 감독들이 엄청나게 굴렸습니다. 강속구 투수였던 그들이 지금은 과거 경험과 배짱으로 버텨나가고 있죠. 류현진 선수도 시기의 문제입니다. 언젠가는 강속구를 잃어버리고 고참의 투구를 하겠죠.... 그 시기를 굳이 앞당길 필요가 있을까요...... 10년을 책임질 수 있는 에이스가 sk이승호 꼴날까봐 두렵습니다...
첫댓글 투수의 어깨는 지우개 같다는 말이있죠........구대성 선수도 송진우 선수도...과거 감독들이 엄청나게 굴렸습니다. 강속구 투수였던 그들이 지금은 과거 경험과 배짱으로 버텨나가고 있죠. 류현진 선수도 시기의 문제입니다. 언젠가는 강속구를 잃어버리고 고참의 투구를 하겠죠.... 그 시기를 굳이 앞당길 필요가 있을까요...... 10년을 책임질 수 있는 에이스가 sk이승호 꼴날까봐 두렵습니다...
죄송합니다. 플옵도 좋지만 현진이 생각에 눈물이 나요.. 이렇게까지 해야했는지.. ㅠ.ㅠ
크게 걱정 하지는 마세요...어느사회나 하나의 의견은 발전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