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미국영사관의 지위가 승격됐다. 곧 비자 발급 등 영사업무도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마크 리퍼트(사진·43) 주한미국 대사는 5일 오후 부산롯데호텔에서 열린 미국 독립기념일 축하 행사 참석 직전 부산시청을 전격 방문했다. 리퍼트 대사는 이 자리에서 "부산 미국영사관의 공식 영문 명칭을 'American Presence Post Busan'에서 'U.S. Consulate Busan'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그는 "명칭 변경은 부산 미국영사관의 지위 승격을 의미하며 워싱턴에서 최종 결정하게 될 비자 발급 등 영사업무 재개 조치 결정을 위한 전 단계 조치"라고 설명했다.
리퍼트 대사, 5일 시청 방문
"영사관 명칭 변경 지위 승격"
리퍼트 대사는 이어 "현재 3명에 불과한 인원도 향후 외교관 2~3명의 상주 등을 포함해 대폭 늘릴 방침"이라며 "학생과 주민들을 위한 프로그램 등도 대폭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산 미국영사관은 폐쇄 9년 만인 2007년 부산 연제구 연산동 부산시청 인근 골드로즈 빌딩에 다시 문을 열었지만 아직까지 비자 발급 등과 같은 업무는 하지 않고 있다. 이상윤 기자 nuru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