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마른수건 쥐어짜기’ 모드… 日관광객 발길도 뜸해져11일 오후 2시경,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화장품 전문점은 한산한 모습이었다. 불과 두어 달 전까지만 해도 일본인 쇼핑객이 매장을 발 디딜 틈 없이 채우던 곳이다. 매장에서 일하는 한 직원은 “3월까지 손님의 80% 정도가 일본인이었지만 4월 들어 줄기 시작해 이달에는 일본인 손님이 거의 없는 수준”이라며 “이달 초 일본의 황금연휴 기간에 매장을 찾은 손님도 작년 이맘때보다 적은 듯하다”고 말했다.
명동 골목 사거리에 있는 관광안내소에서 일본어로 안내를 해주는 한 직원은 “3월보다 4월에 안내소를 찾는 일본인 관광객이 30% 정도 줄었다”고 말했다. 안내원과 약 10분간 대화를 하는 동안 단 2명의 일본인이 안내소를 찾았는데 모두 업무차 한국을 찾은 비즈니스맨으로 보였다.
‘포스트 엔고’ 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있다. 엔화 강세 덕분에 한동안 특수(
特需)를 누린 국내 유통·호텔업계는 울상을 짓고 있다. 일본 기업들의 가격경쟁력 약화로 반사이익을 챙겨온 전자와 자동차업계도 일본 기업들의 반격에 대비해 긴장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첫댓글 한동안 협력사 여러분들의 힘겨운 싸움이 되겠네!!!!!!! 힘들 내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