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AFP 2012-3-31 (번역) 크메르의 세계
태국 남부 얄라에서 연쇄 폭탄테러 : 10명 사망, 100명 이상 부상
Triple bomb attack kills 10 in Thailand
태국 최남단의 도청소재지에서 토요일(3.31) 몇분 사이로 3건의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하여, 10명이 사망하고 100명 이상이 부상했다.
이번 폭발들은 얄라(Yala) 도의 도청소재지인 얄라(Yala) 시내에서 주민들이 쇼핑을 위해 거리로 나온 한낮을 전후하여 발생했다.
불교도가 주류인 태국에서 무슬림 인구가 주류를 차지하는 최남단 지방에서 지난 5년 동안 발생한 사건들 중에서도, 이번 사건은 최대 규모에 속한다. 강력한 폭발로 인해 사건현장 인근의 몇몇 상점들에는 화재가 발생했고, 주차되어 있던 차량들과 오토바이들이 손상되었다.
남부지방을 관할하는 '왕립 태국 육군'(RTA) 제4군구 사령부 대변인 쁘라못 프롬인(Pramote Promin) 대령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3건의 폭발 사건이 있었다. 첫번째는 차량 폭탄공격이었고, 2번째와 3번째는 오토바이에 숨겨놓은 폭탄이었다." |
사건현장에서 소방관들이 화재를 진압하면서, 폭발물 처리반 요원들이 찌그러진 차량 잔해를 조사하는 모습이 목격되었다. 구호요원들은 유혈이 낭자한 부상자들을 구조하면서 연기가 자욱한 거리에서 부상자들을 수색했다. '공공 보건부'에 따르면, 심한 화상으로 인해 위독한 사람들이 10명 정도라고 한다.
얄라 시의 한 경찰관은 "폭발들이 약 10분 간격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얄라 도립병원' 응급실에 근무하는 간호사 1명은 AFP와의 회견에서, 9명이 사망하고 112명이 부상했다는 것을 인정했지만, 경찰은 나중에 사망자 수가 10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웃한 빳따니(Pattani) 도의 맬란(Mae Lan) 군에서도 별도의 오토바이 폭탄공격 1건이 발생하여 경찰관 1명이 부상했다고 한다.
말레이시아에 인접한 태국의 최남단 지방에서는, 자신들의 주장을 명확하게 밝히지도 않는 '복잡 다양한 반군들'로 인해 지난 2004년부터 몸살을 앓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거의 매일 같이 폭탄 공격이나 총기를 이용한 공격이 발생하여, 현재까지 무슬림과 불교도를 합쳐 수천 명이 사망했다. 하지만 이번 공격과 같은 대규모 사망자가 나오는 일은 드물게만 발생한다.
태국 남부의 반군들은 국제적인 무슬림 지하드(성전) 운동과는 연관이 없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대신 오랜 역사를 통해 역대 태국 정부들이 말레이계 무슬림들에 대한 차별을 했다고 생각하는 상황에 대해 반항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얄라 도에서는 지난 2007년 8월에도 연속적인 총격사건이 발생하여 10명이 사망했고, 작년 1월에도 한 마을에서 발생한 폭탄 공격으로 9명이 사망한 바 있다.
이 소요사태에 대처하는 태국 당국은 이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해두고 있다. 인권단체들은 이러한 조치가 군대로 하여금 [인권유린에 대한] 사실상의 면책특권을 부여받게 만든다고 말하고 있다. 태국 군은 지난 주 발표를 통해, '금년 1월에 발생한 한 사건'에서 장례식에 다녀오던 무슬림 주민 4명이 사망한 것은, 군대가 "오해"를 하여 공격한 것이란 점을 인정한 바 있다.
이 지역에서 발생한 가장 큰 유혈사태는 지난 2004년 10월 25일에 일어난 '딱바이 사건'이다. 당시 딱바이(Tak Bai) 읍내에서 시위대를 진압하던 보안군이 시위 참가자들을 포박한 후 트럭에 포개싣고 구금장소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78명이 질식사를 한 바 있다. 인권단체들은 태국 정부가 이 사망사건에 대해 군대의 책임을 묻는 데 실패함으로써 남부지방의 폭력사태와 소외감에 기름을 부었다고 말하고 있다.
'AFP 통신'의 현장 화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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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AFP Photo / Muhhamad Sabri) 구호요원들이 현장에서 부상당한 소방관을 호송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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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AFP Photo / Muhhamad Sabri) 현장을 확인 중인 폭발물 처리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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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AFP Photo / Muhhamad Sabri) 부상자를 호송 중인 구호요원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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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AFP Photo / Muhhamad Sabri) 자욱한 연기 속에서 부상자들을 수색 중인 소방관의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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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AFP Photo / Muhhamad Sabri) 사건 현장에서 총기를 소지한 민병대원이 부상자를 부축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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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거..
갈수록 심각해지네요..
그리고 무고한 사람들이 너무 많이 희생되는구만요..
이 태국 남부의 상황은 지난 7년 정도에 5천명 이상이 사망하고,, 부상자는 훨씬 많고 말이죠,,
결코 작은 사태가 아닌데,..
반군들이 최남단 3개 도에서만 공격을 하고
워낙에 만성화가 되다 보니,.,
의외로 심각성이 부각이 안 되고 있는데..
요즘 들어서 슬슬 그 수위가 올라가네요..
추가내용 올렸습니다.
핫야이의 33층 5성급 호텔에서도 폭탄테러가 있었습니다.
링크해 놓았으니 참조바랍니다..
5명이 사망하고 300명 이상이 부상했답니다..
이 정도면
어제가 태국 역사상 최악의 테러사건이 발생한 날이 될듯 하네요..
[추가속보]
얄라 도 폭탄테러 피해자가 사망 15명에 부상 450명으로
핫야이 호텔 사건보다 규모가 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