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Phnom Penh Post 2012-3-1 (번역) 크메르의 세계
캄보디아에서 외국인 관광버스 대형 교통사고, 2명 사망
Death toll from bus crash ri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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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사진) '꺼꽁 도립병원'으로 호송된 환자의 모습. '왕립 헌병' 소속의 여성 요원이 조사를 하고 있다. |
취재 : Tep Nimol 및 Bridget Di Certo, 보완취재 : Cheang Sokha 및 Mom Kunthear
캄보디아의 꺼꽁(Koh Kong)에서 화요일(2.28) 발생한 버스 충돌사고의 사망자 수가 어제(2.29) 오스트리아 남성 1명이 '꺼꽁 도립병원'에서 사망하면서 증가했다. 당국은 이번 사고와 관련 있는 남성 1명을 구속했다.
'꺼꽁 도립병원'의 맛리 사이 송(Mat Ly Hsai Song) 원장은 발표를 통해, 시하눅빌(Sihanoukville)에서 꺼꽁을 향해 가던 이 버스 탑승객인 올해 72세의 오스트리아 남성이 어제 태국으로 호송될 예정이었다고 밝혔다. 맛리 사이 송 원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태국으로 출발하는 차량이 도착 직전에, 평소 고혈압을 앓고 있던 이 오스트리아 남성이 욕실로 들어갔다 쓰러진 후 사망했다. 그는 출혈 직후 사망했는데, 구조할 수가 없었다." |
이 오스트리아 남성은 화요일 발생한 버스 충돌사고에서 2번째로 나온 사망자이다. 첫번째 희생자는 23세의 러시아 여성이었다. '파라마운트 앙코르 고속'(Paramount Angkor Express) 소속의 이 관광버스는 타이어에 펑크가 나면서 미끄러졌고, 대부분 외국인 관광객인 탑승객 46명 전원이 부상했다.
'꺼꽁 도립병원'의 수온 사밋(Suon Samit) 부원장에 따르면, 또 다른 오스트리아인 남성 1명과 미국인 남성 1명은 어제 태국으로 호송됐다. 그는 이 남성들이 중상이라면서, 골절과 뇌진탕, 그리고 호흡곤란 상태에 있다고 덧붙였다. 수온 사밋 부원장은 사고 직후에 이미, 등에 중상을 입은 핀란드인 여성 1명과 팔이 절단된 5세의 캄보디아 여아가 태국으로 호송된 바 있다고 말했다.
'방콕 주재 핀란드 대사관'은 본지와의 회견에서, 이번 사고에 핀란드인 7명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방콕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그 중 1명은 중상이라고 한다.
어제 오후에는 스웨덴 여성 1명이 구급차를 이용하여 꺼꽁에서 프놈펜의 '로얄 로따낙 병원'(Royal Rattanak Hospital)으로 호송됐다고, 이 병원 관계자들이 밝혔다. 관계자들은 이 여성이 어제 밤에 수술을 받았고, 7~10일 정도는 입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꺼꽁 도립병원'의 수온 사밋 부원장은 이 병원에 현재 외국인 7명과 캄보디아인 5명이 머물면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병원에서 퇴원한 사람들은 병원 인근에 위치한 '에아 아운 게스트하우스'(Ear Aun guesthouse)에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
분 릇(Bun Loert 혹은 Bun Leut) 꺼꽁 도지사는 게스트하우스에 머무르는 이번 사고의 피해자들을 위해 숙박비와 식비를 지불했다. 그는 어제 발언을 통해, 이번 사고의 피해자들 중 일본인 남성 1명만 제외하고는 이미 해당 게스트하우스를 떠난 상태라고 말했다. 분 릇 도지사는 전화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이번 사고 원인을 조사할 것이다. 그래서 교통관련 법규를 강화하고, 피해자들의 경우 그들이 회복될 때까지 돌보려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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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사진) '꺼꽁 도립병원'에서 이번 사고의 부상자가 구급차에서 내려 병원으로 들어오고 있다. |
사고 버스의 운전기사는 사고 직후 근처의 숲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꺼꽁 도 당국은 어제 발표를 통해, 프놈펜 경찰에서 이 운전기사를 '파라마운트 앙코르 고속' 본사 사무실에서 신병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꺼꽁 도 교통사무소의 욱 소파(Uk Sopha) 소장은 경찰이 이번 사고 조사를 마칠 때까지 운전기사를 구속하게 될 것이라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다음 주까지는 이 사건을 법원에 송치하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사고가 너무 커서 조사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교통법에 따르면, 운전기사가 사고 원인을 유발했다면 그는 1~2년의 징역형에 처해지고, 버스 회사 역시 책임의 일부를 지게 된다." |
'파라마운트 앙코르 고속' 관계자들은 어제 연락이 닿지 않았다. 하지만 이 회사의 보험을 취급하고 있는 '카미코 보험'(Caminco Insurance Company)은 어제 자사의 조사관들을 병원 및 사고현장으로 파견했다고 밝혔다. '카미코 보험'의 기획실 관계자인 디 렌(Dy Len) 씨는 본지와의 회견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 회사는 대인-대물 배상 및 승객 배상에 관한 책임 보험을 담당한다. 이번 사고는 이제까지 우리가 경험해본 사고들 중 최대 규모이다." |
그는 대사관이나 정부 부처들 등 여타 당사자들 또한 독자적으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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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캄보디아에서는 사고가 났다면
당사자는 토끼처럼 삼십육계 줄행랑을 치야말이죠.
제가 보기엔 운전기사의 과실은 미미하고 정비불량의
책임은 관광회사에 전적으로 있어 보이는데
피해자 입장에서는 이런 행동이 더욱 울화가 치밀게
만들뿐이데....
아무래도 사고처리에 관한 시스템이 확정이 안 되서 나타나는 현상 아닌가 싶네요..
가령, 한국만 해도 10여년 전에는
거리에서 접촉사고 나면 일단 삿대질하면서 큰소리치고 하던 시대가 있었죠..
요즘에는 가짜 환자들 때문에 문제인데..
보험회사들이 적정 선에서 알아서 보상하는 관행이 생겨나면
병원 가서 드러눕는 사람도 줄어들겁니다만...
하여간 캄보디아에서 교통사고가 지뢰사고나 에이즈보다 사망원인 1위로 올라서서 말이죠..
여행 중에 항시 주의가 필요하겠네요..
하지만 차를 안 탈 수도 없고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