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은 드라마 토지의 방영이후 줄어 들었던 관광객이 다시 최참판댁으로 모여 들고 있다고 밝혔다.
그이유는 하동군이 지난 5월부터 한문서예에 능하고 문학에 자질이 있는 자원봉사자
3명을 명예참판으로 임명하고 복장, 분장 등으로 소설속 최참판을 연출해 토지설명과안내, 가훈 써주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관광객에게 많은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유치원생들은 최참판을 마네킹으로 착각하고 갓과 수염을 만지다가“진짜 사람이다”깜작 놀래면서 소리 지르며 달아나는 모습에 관광객들은 폭소를 자아내기가 일쑤다.
또한 수학여행을 온 중·고등학생들에게 인성과 역사교육, 그리고 중년관광객에게는향수를 갖게 하는 등 최참판 운영으로 또 하나의 볼거리와 정감을 더해주고 있어 관광객에게 퍽 인상에 남는 즐길 거리가가 되고 있다.
또 주말이면 최참판이 예쁘게 쓴 가훈을 받기 위해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한다. 전주에 사는 김소희(여 31세)은 “소설 토지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좋은 글귀 등을 가르쳐 주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하며 다만 가훈을 받아 가려는 관광객이 너무 많아 직접 받아 가지 못하고 우편으로 받는 것이 조금 아쉬움이라 토로했고, 인천에 거주하는 관광객 강정수(남, 55세)씨는 최참판이 써준 가훈이 너무 좋아 동료들의 부탁을 받아 다시 이곳에 왔다면서 다음에 가족들과 다시 한번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1,500여명에게 가훈을 접수받아 직접전달 및 우편으로 보낸후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답례품으로 그 지역의 특산품도 받는 등 일등 하동 관광하동 알리기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악양 최참판댁은 한옥14동, 평사리문학관과 토지세트장 64동으로 박경리 선생의 대하소설 토지의 주무대이며 또한 영화 잘살아보세, 마파도2, 만남의 광장과 드라마 서울1945, 달의제단, 황진이 등 수많은 영화와 인기드라마를 촬영한 명소로 이름나 있다.
이밖에도 군은 내년에 이재운의 토정비결 촬영을 계획하고 있고 창원kbs1 생생 투데이 사람과 세상, 진주mbc 또 전국의 TV, 라디오 신문사 등 방송사들이 앞다퉈 취재요청은 물론 지방자치단체에서 벤치마킹이 쇄도하고 있다.
한편 최참판댁을 다녀간 관광객은 지난해 보다 금면 5월이후 25%정도 증가했다. 이는 최참판 운영으로 색다른 체험관광을 제공한 결과라 보고 앞으로 전통혼례 주관, 한글시 백일장, 최참판 행차 재현 등 새로운 아이템을 선보일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내년에도 1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체류가 가능한 한옥 체험관 3동을 지어 가족단위 체류가 가능하도록 하고 양반 문화체험과 전국문인들의 집필 공간으로 제공해 전국 최고의 색다른 체험관광지로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