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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마산 산내들 산악회 원문보기 글쓴이: 수일(修逸;배종우)
제18차 응봉산 (鷹峰山 일명 매봉산: 999.7m) 계곡산행
* 참석 인원 : 산내들 산악회원 39명
* 산행 일시 : 2013년 6월 16일 07:09 〜 22:02
* 장소 : 응봉산 - 경북 울진군 북면, 강원 삼척시 가곡면
* 날씨 : 맑음
* 기온 : 23도 〜 32도
* 바람 : 없음
* 코스 ; A코스: 덕구고개→ 모랫재→ 제1,2헬기장→ 응봉산(좌)→ 원탕→효자샘→
용소폭포→ 덕구온천 (12.6km, 5시간)
B코스: 덕구고개→ 모랫재(좌)→ 온정골(우)→ 원탕까지 등반(빽)→효자샘
→ 용소폭포→ 덕구온천 (약7.1km, 3시간)
* 06:45분
아침 5시에 기상을 하여, 어제 준비해 두었던 준비물을 배낭에 챙겨 떠나려고 나서다 보니.....
아~~~~~차~~~!
주차장에 차를 겹 주차 해두었다.
매월 3주 토요일은 곗날이라 오늘도 12시를 넘겨 도착을 하여,
겹 주차를 하고 새벽 1시경에 취침을 했으니.....
기상을 해도 몸이 가볍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오늘 산행을 갔다가 늦게 술을 다소 먹고 올 터인데.....
아파트 단지 사람들이 얼마나 불편하고 욕을 할 것인가?
서둘러 차를 바로 주차를 하고 숲속 포장 앞으로 가니 06:55분.
공희준 총무님과 하영창 산행 대장님 및 회원님들이 오늘 뒤풀이 음식을 차에 거의 다 실었다.
* 07:09분 숲포에서 출발
07:14분 장미 아파트,
07:23분에 내서 IC를 통과하여....
울진에 있는 응봉산을 향해서 출~~~~발~~~~~!!
오늘은 갑자기 2팀의 부부가 산행에 참석을 못하여 39명이 출발을 한다고 하였다.
공희준 총무님이 인원이 넘쳐서 5명을 받지 않았다고 하는데.....
버스가 출발하니......
박숙녀 여 총무님과 곽상순, 하영창 산행대장님, 정원국 부대장님이 도와서 아침 식사 대용을 배분해 준다.
깁밥 1줄, 백설기 1조각, 물 1병, 포도음료 1개, 과자 3개씩.....
예식장 가는 버스에서 주는 음식 같다.
ㅎㅎㅎ
오늘도 안개가 자욱하게 끼여 있는 걸 보니, 무척이나 무더울 모양이다.
* 오늘 가는 응봉산 (999.7m)은 강원도 삼척시와 경상북도 봉화군, 울진군에 걸쳐 있고, 낙동 정맥의 한 지류로서 원래 강원도에 속해 있었으나.....
울진군이 경북으로 행정개편이 되며 강원 삼척과 경북 울진의 도계에 솟아 있게 되었다.
덕구온천 때문에 알려지기 시작하여, 한 굽이를 돌면 또 한 굽이의 계곡이 열리는 장관이 장장 14km에 걸쳐 쉼 없이 펼쳐진다.
계곡에 크고 작은 폭포와 암반이 산재한 비경으로 남아 있다.
산의 모습이 비상하려는 매의 형상을 하고 있어 원래 매봉산이라 불렸다고 한다.
전설에 의하면 울진의 어느 조(趙)씨가 사냥 중에 놓친 매를 이곳에서 찾아 응봉(鷹;매 응, 峰)이라고 부른 것이 기원이라고 한다.
계곡에는 국내 유일의 노천 온천이 있고 산세가 가파르고 매우 험한 악산이다.
특히 하산 길의 경사도는 자랑(?)할만 하다.
살아있는 생태 환경과 빼어난 경치와 주변 경관이 온천욕을 겸한 등산지로 각광 받고 있다.
등산로는 아직 많이 개발되어 있지 않아 자연그대로의 원시성을 갖고 있으며, 많은 계곡은 동식물의 보고이다.
응봉산은 코스를 어떻게 엮든 자칫 길을 잘못 들 경우 매우 위험해진다.
계곡 양쪽이 대부분이 벼랑이거나 아니면 엄청난 급경사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전에 정보를 잘 파악해서 가야 한다.
울진군에서 덕구 계곡이란 이름으로 협곡 횡단로마다 외국의 유명 다리들을 본떠서 만든, 12개의 교량이 있어 집중호우가 쏟아져도 얼마든지 입산이 가능하다.
이 산은 2번째 가지만, 오늘은 가는 곳의 다리 이름을 사진에 꼭 담아 오리라 생각을 한다.
* 07:40분
KBS 2TV 영상앨범 山에서 중국 윈난성에 있는 위롱쉐산의 트래킹 편을 방송한다.
본인도 저곳에 2010년에 갔다 온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위롱쉐산을 가려면 동양의 베니스요, 서양의 알프스라고 하는 차마 고도의 중심지인 리장을 가야 한다.
위롱쉐산은 원래 티벳에 있었으나 1948년도에 중국에 강제로 편입이 되어 지금도, 독립을 위하여 데모 및 봉기를 많이 하고 있다
이곳을 우리나라에서는 샹그릴라 지역으로 많이 알려진 곳이다.
위롱쉐산에 가기 전에 중후타오산을 트래킹 하고서, 나시족이 사는 위롱쉐지역을 가야 한다.
고산 증세를 처음 느껴 보았지만, 자연 풍광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
그리고 엄청난 물의 수량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할까?
그러나 그 물은 바로 먹을 수 없는 석회물이라....
* 여행은 조금 다녀 보았지만 중국에 산 여행에 대해 조금 이야기 한다면....
삼청산, 용호산, 장가계, 화산, 운대산, 태산, 황산, 샹그릴라.....
여기서 꼭 2곳을 추천하면은
화산
샹그릴라
국내산도 조금 다녀 보았는데 그 중 본인한테 정말 기억에 남는 곳은
곰배령 - 강원 인제
달마산 - 전남 해남
여행지는 개인적으로 느끼는 소감이 다르다.
날씨와 개인의 감정, 그리고 같이 가는 일행, 가이드......
같은 곳을 가도 사람마다 느끼는 것이 다소 틀리니.....
* 이런 저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옆에 앉아 있는 사람(?)은 졸고 있다.
어제도 늦게까지 놀았고, 아침부터 반찬을 하느라 바빴으니.....
옆에 있는 사람
순간의 아쉬움에 의한
아픔이나 허탈로
사람은 외로워지고 쓸쓸해지고
어쩌면 자신을 되돌아보는 것이 아닌지 .....
서로의 신뢰
서로에 대한 믿음에
확신을 주는 사람이 있다면
삶은 덜 막막하고 불안할 것이다.
우리는 이런 사람을 멀리서
아니면 동화 속에서 찾으려고 하지만
사실은 아주 가까이에 있다.
마음 평화롭게 살아가는 힘은
나이가 들면서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니고
남의 일을 자신의 일처럼 생각하고
남의 아픔과 기쁨을
자기 아픔과 기쁨처럼 동참해주고
앞뒤가 안 맞는 얘기도 들어주며
있는 듯 없는 듯
늘 옆에 있는 사람의 소중함을
알고 있는 사람만이 누리는
행복이라는 생각이 든다.
온전한 사랑이라는 것도
인연은 한번 밖에 오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서로 기대고 살면
지난 날 숱한 사연에
상처를 덜 줬을 것인데.....
언젠가 이별 할 수밖에 없는 관계라도
내세에서 다시 만났을 때는
맑은 무지개 같은 관계였다고
말할 수 있었으면.....
인연은 한번 밖에 오지 않음을 명심하면서
옆에 있는 사람과 살았으면.....
2013년 6월 16일 오전
응봉산 산행 가는 길에 - 배종우
07:57분 현풍 휴게소 통과.
08:12분 서대구 요금소 통과하여 대구 포항 고속국도를 달린다.
08:21분 포항 갈림길에 진입.
* 08:29분 와촌 휴게소 도착. 08:41분 출발.
08:55분 공희준 총무님의 사회로 제18차 정기산행 및 월례회를 개최하였다.
회장 인사에 이어 하영창 상행 대장님의 산행지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즉 오늘 산행의 점심은 A팀은 H장 부근에서, B팀은 효자샘 부근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C팀은 덕구온천에서 점심 식사를 해 주시기를 부탁한다.
그리고 여름의 산행은 사실 10K 이상이면 몸에 상당한 무리가 따른다고.....
될 수 있으면 산행 코스가 짧은 곳으로 산행 해 주기를 바란다고 하니.....
미리부터 겁을 준다고 몇몇 회원님들이 수근 거린다.
산행대장 말이 맞는데.....
여름에 자칫 잘못하면 더위를 먹어서 상당기간 고생을 하는데.....
고생을 안 해 본 회원님들의 생각일 터인데.....
본인은 처음부터 B팀에 합류한다고 했으니.....
A팀의 하산 코스는 상당히 명성이 자자한 급경사인데......
산행대장님이 도서 상품권을 걸고 유머 퀴즈를 낸다.
여자를 비유한 산인데, 10대-금강산, 20대-설악산, 30대-지리산, 40대-북한산, 50대-남산, 60대-앞산, 70대-에베레스트산 이라고 한다.
이어 남자에 대해서 자물쇠, 모르쇠, 이문세, 마당쇠.....
09:13분 포항IC를 통과한다.
* 공희준 총무님이 오늘 뒤풀이는 돼지고기 삼겹살에 새우구이라고 한다.
그리고 점심에 홍어 삼합이 있다고 알려 준다.
홍~~어!!!
귀가 번쩍 한다.
ㅋㅋㅋ
총무님이 이번 산행에 산내들 산악회의 발전을 위하여 찬조해 주신 분들을 소개한다.
1. 숲속포장 ...................................... 소주 1BOX, 막걸리 1말
2. 내고향 아꾸찜 ............................................... 소주 2BOX
3. 신용희 고문님 ....................................... 상추 및 채소 일체
4. 박숙녀 여총무님 ..................................... 김치와 반찬 일체
5. 정종화 회원님 ............................................... 홍어 2상자
6. 천태문 회원님 .............................................마른안주 일체
7. 박길준(딸삼애비) 회원님 ............. 팩 쥬스 2BOX, 젤리 사탕 2봉,
과자 2봉지
이렇게 찬조하신 회원님들 덕분에,
산내들 산악회가 나날이 발전하고,
더욱 화목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말 !!
고~~~~맙~~~~습~~~~~~~~니~~~~~~~~~~다 !!!
* 09:34분 보경사 휴게소 통과.
공희준 총무님이 공지 사항을 전달한다.
1. 2013년 상반기 모임
1) 일시 ; 2013년 6월 26일 (수) 19:00
2) 장소 ; 내고향 아꾸찜
3) 대상 ; 정회원 및 관심 있는 회원
2. 신용목 부회장님 자녀 결혼
1) 일시 ; 2013년 6월 30일 (일) 11:00
2) 장소 ; 웨딩그랜덤 2층 - 마산 어시장
그리고 응봉산 정사에서 다시 하산을 하여 온정골로 빠져야 한다고 부탁을 한다.
만약 정상에서 넘어서 가면 용소골이나 재랑박골로 넘어가버리고....
정말로 돌아오려면 1박 2일이 걸린다.
09:40분 장사해수욕장 통과
09:48분 강구 어시장 통과
09:53분 영덕 읍내 통과
* 10:31분 망향 휴게소 도착. 10:41분 출발
응봉산은 강원도와 경상도의 경계에 동해를 바라보며 우뚝 서 있는 산이다.
정상을 기준으로 서쪽에는 삿갓봉, 용인등봉, 묘봉, 면산 등 1000m 가 넘는 장쾌한 봉우리들이 낙동 정맥을 형성하며 솟아있다.
응봉산(鷹峰山·998.6m)은 원상 그대로의 자유가 있는 자유의 산이다.
길을 걷고 싶으면 걷고, 걷다가 더우면 그대로 물속에 뛰어들면 된다.
동해를 끼고 있는 7번 국도변 경북 울진군 북면 부구리를 기점으로 하여 서쪽으로 8km 들어가면 덕구온천장이다.
온천산행을 즐기려면 능선에서 시작해 정상을 보고 온정골로 하산하면 된다.
11:04분 울진 진입 갈림길통과
* 11:15분 덕구 고개 도착
모두들 산행 준비를 하고.....
단체 사진을 찰깍!
11:25분 산행 출발.
산길은 계단을 통해서 날등 길로 들어 응봉산까지 계속 완만하게 올라가게 된다.
소나무 숲 덕분에 쨍쨍 내리쬐는 햇볕도 힘을 못 쓴다.
구수한 솔 냄새를 맡으며 수월한 오르막을 오른다.
붉은 빛의 곧은 소나무, 금강송이 숲을 이루었다.
날씨가 날씨인지라 조금 산행을 하니.....
땀이 줄줄 흘러내린다.
편안한 흙길이지만 계속 이어지는 비슷한 오름의 숲길.....
걸음에 점점 집중하게 된다.
아름드리 적송은 눈길을 떼지 못하게 만듭니다.
기묘하게 틀어진 적송은 응봉산행의 백미입니다.
고사목의 잔가지는 계곡의 바람이 걸려 펄럭이고.....
속 깊은 흔들림이 가슴으로 먼저 전해옵니다.
돌아보면 질긴 인연의 꼬리가 길게 그림자를 잡고 있습니다.
하늘이 열리지만 뙤약볕이 따가워 머물지 못한다.
올라 갈 수 록 호흡은 거칠어지고 떠들썩한 말소리도 잦아든다.
몸이 피곤하고 하지에 힘이 들어가지는 않지만.....
수건이 제법 젖어갈 즈음.....
기분 좋게 땀을 흠뻑 쏟고 모랫재에 올라서자
맑지만 시야는 선명하지 않아 희미한 산줄기가 그림처럼 늘어서 있다.
* 11:46분 모랫재 도착
하영창 산행대장님, 정원국 부대장님, 김행연 부대장님, 공희준 총무님이 모랫재에서
A팀과 B팀을 구분을 한다.
직진을 하면 응봉산 정상이고, B팀은 좌측 온정골로 하산을 한다.
A팀 - 13명, B팀 - 25명, C팀 - 1명으로 나누어 졌다.
산행대장님이 무전기를 버스에 두고 왔다는 실수담을 들었다.
이번에 실수를 하고 나면 다음에는 결코 그런 일이 생기지 않겠지요.
ㅎㅎㅎ
* 11:55분 모랫재에서 온정골로 하산
하산 길은 처음부터 경사도를 자랑(?)한다.
응봉산은 원래 옛 왕궁의 건축재로 쓰이던 금강송(금강소나무 또는 적송, 일명 춘향목)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보통사람이 안아도 부족할 정도의 굵기로 꼿꼿하게 쭉쭉 뻗어 자라 오르는 우리나라 몇 안 되는 주산지로 알려져 있다.
아름드리 적송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응봉산의 자랑이라 하겠다.
점점 신갈나무가 늘어나며 내리막이 가파르다.
* 붉은 금강송이 가지는 많아도 곧게 20여m의 큰 키를 자랑 하는 군락이다.
백암온천의 백암산에도 금강송이 많더니, 응봉산에도 많다.
응봉산은 바위산이어서 비가 끝나고 좀 오랜 시일이 지난.....
오늘 같은 날에는 계곡의 수량이 크게 줄어서 별 재미없는 산행이 된다.
하산하면서 경사도가 있으니 뜨거워진 가슴을 식히기가 쉽지 않다.
짙은 녹음으로 하지에 힌을 주면서 천천히 하산을 한다.
이곳의 하산로는 별 것도 아니고 A팀의 하산로에서 사고가 없어야 할 터인데.....
직책이 사람의 마음을 다르게 하는지, 걱정부터 앞선다.
ㅎㅎㅎ
* 12:14분 온정골 갈림길 도착
이제 온정골 원탕을 향해서 오른다.
길은 편하고 잘 닦여져 있지만, 한번 땀을 흘리고 난 다음이라 그런지.....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스물 스물 이마에 흐른다.
골짜기는 제 이름이 주는 어감을 의식하며 진화하기라도 한 듯 순한 경사와 작은 수량의 물줄기가 이어진다.
암반 계곡이되 깎아지른 폭포는 드물고, 두루뭉술하여 물줄기가 얇게 저며지듯 하며 술술 넘어가는 부드러운 굴곡 면이 주류를 이룬다.
이렇듯 저마다 독특한 개성을 지니고 있되 뛰어난 명계곡이라는 공통점을 지닌 것이 응봉산의 계곡들이다.
길은 흙길로 잘 되어 있고 좌우로 풀과 나무가 무성하다.
산봉우리들이 진경산수화처럼 환상적이다.
바위가 있는 모양으로 물이 갔는지
물이 가는대로 바위가 있었는지
바위틈을 휘어지던 물길이
풀어지는 골골이 소를 만들고
소는 소마다 전설이 있겠지요.
억겁의 인고가 저렇듯 흰빛으로 앉았는지
아름다움보다 아픔이 먼저였는지
자세히 들여다보면
세월도 같이 흘러갑니다.
* 12:24분 효자 샘(신선 샘) 도착
효자 샘(신선샘 이라고도 한다)은 옛날 돌이가 어머님 병에 100일 기도 하니 마지막 날 매봉여신이 꿈에 나타나 산 중턱의 물을 떠드리라 하여 그대로 하였더니, 어머니 병이 나아 효자 샘 또는 신선 샘이라 한다.
우리도 마셔 보니 물맛이 좋다.
빈 식수통에 식수를 담고서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다시 원탕을 향해 오른다.
산행대장님이 효자 샘 근처에서 점심 식사를 하라고 했는데.....
B팀의 선두를 찾아보아도 보이질 않는다.
사실 이곳은 식사를 하기에 적당한 장소가 없다.
그렇다면 계속 올라가야지요......
* 12:37분 온천 원탕 도착
도착을 하니 온천수의 간이 용출수가 있고 그 옆에는 족욕 시설이 있다.
모두들 분수로 뿜어 나오는 따듯한 물에 옷이 흠뻑 젖도록 좋아 한다.
원탕에서 흘러나오는 온천수는 중탄산나트륨이 주성분인 약알칼리성으로, 수온은 약 41도C 정도이라고 하지만 손을 넣어 보니 미지근한 정도이다.
족욕 시설 위에는 송수관의 마지막 부분이 보인다.
이 송수관은 온천지 주위에는 협곡이고 공간이 비좁아 시설물 설치 등 개발이 불가하여 원탕에서 온천장까지 송수관을 통해 3.7km 아래 호텔과 콘도로 보내진다고 한다.
개울 건너편에서 신용목 부회장님과 선두에 간 회원님들이 식사를 하기 위해서, 산신각 옆 나무 그늘에서 자리를 펴고 있다.
서둘러 일행과 함께 자리를 잡았다.
덕구 고개에서 1시간 15분가량 걸렸으니 어지간히 황소걸음으로 걸었던 모양이다.
B팀이야 놀며 쉬며 왔으니 그렇겠지.....
그렇긴 해도 시간이 제법 많이 걸렸네!
ㅋㅋㅋ
* 지금으로부터 약 600년 전 고려말기에 활과 창의 명수인 전모라는 사람이 20여명의 사냥꾼과 함께 멧돼지를 쫓았다.
상처를 입고 도망가던 멧돼지가 어느 계곡 가에서 몸을 씻더니 쏜살같이 달아나기에, 이상하게 여긴 전씨 등 사냥꾼들이 살펴보니 그 계곡에서 자연으로 유출되는 온천수를 발견하였다고 한다.
그 후 인근 주민들이 손으로 돌을 쌓아 온천탕을 만들고 통나무로 집을 지어 관리해 온 것이 노천 온천 원탕으로 이름나고 있다.
주요 성분으로는 칼륨, 칼슘, 철, 염소, 중탄산, 나트륨, 마그네슘, 라듐, 황산염, 탄산, 규산이 함유되어 약 알칼이성이기에 온천수로서는 귀한 수질이다.
신경통, 류마치스성 질환,근육통,피부질환,중풍,당뇨병,여성 피부미용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 회원님들 점심은 항상 푸짐하다.
특히 정종화씨의 홍어가 일품!
그리고 김혜숙씨의 족발!
게 무침과 돼지 수육, 충무김밥, 그리고 결정적으로 주영기씨가 라면을 끓인다.
너무도 푸짐하게 먹고 나니 진작 밥은 먹지 않았다.
정종화씨, 주영기씨 정말 고맙습니다!!!
너무도 많이 먹었는지.....
건강을 위해 산을 오르는데 이렇게 많이 먹으면.....
ㅎㅎㅎ
* 식곤증을 달래기 위해 벗은 발 모양의 경주 포석정처럼 온천수를 돌리는 곳이 있어 족탕을 하며 시간을 보낸다.
양말 벗고 원탕 물에 족욕 즐겨본다.
뒤로 벌렁 누워 등줄기로 전해져오는 따뜻한 온기 만끽하며 바라보는 푸른 창공.....
하늘거리는 연초록 나뭇잎들의 출렁거림 바라보며 자유로움 맘껏 누린다.
십여년 전 첨 왔을 땐 거적때기 밀치고 들어가 원탕 즐겼건만 지금은 발 맛사지로 만족해야 한다.
노천탕 답고 지명도 거기에 걸맞게 따뜻할 온(溫)字에 우물정(井)字를 쓸만하다.
금강산 溫井里에 있는 온천 역시 마찬가지다.
금강산에 있는 온정리 온천에는 세조 임금께서 피부병을 앓아 다녀갔다는 설이 있는데 아쉽게도 이곳은 그런 흔적은 없다.
이렇게 놀면서 쉬니 시간이 엄청 빨리 흐른다.
B팀 중 빨리 내려가서 온천욕을 즐기려는 분은 먼저 내려간다.
온천욕이 싫어서 그냥 남아 있는 사람은 나를 포함해서 5명만 남았다.
* 13:50분 원탕에서 출발
이제부터 어슬렁거리며 하산 길이다.
정종화씨 주연기씨 그리고 나, 여성회원 2명이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 하산을 한다.
도모에가와교. 일본 아치교 100m
트리니티교. 영국 맨체스터 셔필드 1995년 완공 사장교 78m다리아래 물이 좋고.
세계 각국의 유명한 다리를 모형으로 계곡을 건너는 다리를 만들어 놓았다.
청운교 백운교. 경주의 불국사. 대리석 계단 길과 다리의 연결.
취향교. 1873년 고종때 경복궁 향원정.
취향교 아래로 누은 폭포도 보고 건너편으로는 수직의 높은 바위벽이 있다.
* 효자 샘을 못 내려가서 정자가 있다.
시간이 남으니 정자에서 오수를 조금 즐기다 가자고 한다.
좋~~~~죠~~~~!!!
金剛山도 食後景이라 했거늘, 먹고 나니 만사가 귀찮다.
정자에 누워 있으니 바람이 솔솔 불면서 잠이 절로 온다.
옆에서는 제법 코를 골면서 잔다.
ㅋㅋㅋ
낙서를 하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잠이 잠깐 들었다.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서 잠이 깨었다.
건너편에 있던 여성 회원님은 이미 하산을 하였다.
누워서 낙서를 한 내용을 소개하면.....
길
여름의 풀들이 오늘의 길을 삼켰다.
그러나 풀은 길을 삼켰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어쩌면 풀은 길이 외로워 보여서
혹은 바람, 구름이 쉴 새 없이 어루만져서
얼굴 붉히며 자신의 일에 충실하여
포근하게 감싸 안아주고 싶었을 뿐이라고.
그런데 저 길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제 몸을 뒤덮어버린 풀 속에서 길은 저항감을 느낄까?
아니면 어머니의 뱃속에 든 것 같은 편안함을 느낄까?
그런 것도 아니라면?
길은 있다가도 어느 사이 사라지고
길은 없다가도 어느 사이 생겨난다.
우리는 언제나 길 위에 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언제나 길을 찾는다.
길만 찾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걸어온 길을 자꾸만 되돌아보는 사람도 있으며
한번 지나친 길은 두 번 다시 되돌아보지 않는 사람도 있다.
그렇게 우리는 평생의 길을 걷고 있다.
길은 곧 우리의 인생이다.
길이 끝난 곳에 서 본 적이 있는가?
그럴 때 우리는 걸어온 길로 되돌아갈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길을 만들며 앞으로 끝없이 나아갈 것인가?
길을 다시 연다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그러나 무슨 수를 써서든 길을 열고서 그대가 가야 한다면?
길이 있다가도 어느 순간에 사라져버린다면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길은 그냥 우리의 인생일 뿐이다.
우리가 가야 할 길이 무엇인지
길은 절대 알려주지 않는다.
세상엔 영원한 길은 없다.
그런가 하면 세상엔 영원한 길도 있다.
세상엔 길 아닌 길은 없다.
또한 세상엔 길 아닌 길도 있다.
길은 하나뿐이 아니다.
길은 무수히 많다.
하지만 사람에게는 단 하나의 길만 존재할 뿐이다.
어느 길로 어떻게 가야 할지는
누구든 저 자신이 선택해야만 한다.
때론 선택의 여지도 없이 어떤 길을 걸어야만 하기도 한다.
사람들은 자신의 길을 열고자
엄청 남 노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길은 어느 누구에게도 저항하지 않고
오직 순응하는 사람의 길일뿐이다.
2013년 6월 16일 오후
응봉산 하산 길에 정자에 누워 - 배종우
* 15:00분 정자에서 출발
시간을 보니 오후 3시.
이제 하산할 시간이 되었다.
자고 있는 두 분을 깨워서 서둘러 하산을 하니.....
얼마 안가서 여성 회원 두 분이 정말 천천히 하산을 하고 있다.
3명이 너무도 곤히 잠을 자서 조용히 하산을 하였다고 한다.
알가일로교. 스페인 세빌레 사장교 250m
모토웨이교. 스위스 쉐레 1933년 완공 아치교에 120m
* 15:19분 모랫재 갈림길 도착
크네이교. 독일 뒤셀도르프 1956년 완공 사장교 260m
이렇듯 계곡을 이리 저리 수많은 다리를 건너며 또 세계의 유명 다리의 이름을 차용 하여 관광에 힘쓰고 있구나 싶다.
폭포 소리가 요란해 크네이교 아래 여기가 용소폭포 즉 마당소이다.
* 15:32분 용소 폭포 도착
숲이 짙어 어둑할 정도의 계곡이지만 표지기가 여럿 있어 길 찾기는 어렵지 않다.
짙은 숲을 빠져나가는데 앞에서 “우와!”하는 소리를 내본다.
낙원 같은 황금빛 소다.
25m 길이 수영장을 옮겨 놓은 것 같다.
적당한 크기와 깊이, 빼곡한 숲 가운데 수면으로 내려서는 햇살, 암반이 만든 자연 미끄럼틀, 물놀이하기에 완벽한 곳이다.
우리나라에 이런 낙원 같은 웅덩이가 몇 있을까?
남은 하행에 대한 부담은 잠시 접어놓고 배낭을 벗는다.
산을 조금 내려오니 땀에 조금 젖은 몸은 얼른 물에 들어가자고 보채는 것만 같다.
산행의 피로와 긴장이 순식간에 사라져버린다.
더위는 어디 갔는지 자취를 감췄다.
수온이 미지근하게 여겨질 정도가 된다.
동쪽에 위치한 덕구온천이 암시하듯, 응봉산 전체의 체온이 뜨거워서일까.
아무튼 여름 응봉산 계류는 타 계곡에 비해 높은 수온을 유지하고 있는지....
자율 속의 자유를 만끽하며 즐기는 최고의 여름 계곡 산행 지, 그곳이 바로 응봉산임을 이들 알탕 족이 웅변하는데.....
옷도 준비를 해 두었건만 이것도 서로 짝이 맞아야 하는데.....
하는 수 없이 발을 씻는 것으로 만족 할 수밖에.....
한쪽 벽면은 10m쯤 되는 바위벽이고 위에서 가는 물이 흘러내린다.
폭포 앞에는 얕은 소가 있고 이 장면을 보고 가라는 듯 그늘진 곳에 마당바위가 있다. 낮잠을 자거나 바둑을 두며 신선노름하기 어울린다.
위험한 것은 모두 아름답다고 하지만 산만큼 이런 말이 딱 들어맞는 대상도 없을 것이다.
거친 산길일수록 비경을 감추고 있기 때문이다.
이름에 '악'자 붙은 바위산들이 그렇고 용이 살았을 만큼 깊은 소(沼)라고 해서 이름 붙은 '용소'가 있는 골짜기가 그렇다.
가까이 기장 장안 삼각산 자락의 용소골, 양산 천성산 용소골을 비롯해 여러 지역에 용소골로 불리는 골짜기가 있지만 그중에 으뜸으로 꼽히는 곳이 응봉산 용소골이다.
계곡은 얕았다 깊어 졌다를 반복하지만 공통점은 황금빛을 띠고 있다는 것이다.
녹차를 우려낸 물인가?
녹차처럼 순한 식물성일까?
전체적으로 물길은 순하다.
용은
오래전에 떠나버렸나 봅니다.
폭포는 죄 없는 물만 부수며
오늘도 내일도
채워도 차지 않고
끊어도 끊어지지 않는
미련만 채우고 흘러가고 있습니다.
드문드문 서 있는 고사목은...
오래도록 아픔으로 기억될
처연한 자태입니다.
노르망디교 프랑스 1995년 완공 856m사장교.
서강대교 한국 1999년 완공 아치형 다리 1320m.
금문교 샌프란시스코 1937년 현수교 2825m
A팀이 시간을 맞추기가 힘이 들 터인데....
오늘 같이 무더운 날씨에 10K 이상 산행은 사람을 지치게 하고.....
급경사를 자랑하는 하산 길은 발길을 멈추게 할 터인데.....
어찌 하였던 산행대장님이 16:30분까지 하산을 하라고 하였으니.....
시간을 맞추기 위해서 서둘러 하산을 하였다.
* 16:25분 덕구 온천 호텔 도착
덕구에는 덕구 온천 관광호텔과 덕구 온천 콘도가 있다.
관광호텔은 대욕탕을 비롯하여, 연회장과 식당을 갖추고 있다.
호텔에서는 매년 음력 보름날마다 제물을 차려 온천수를 보내주는 응봉산 산신에게 제사를 지낸다고 한다.
버스 주변에 B팀의 몇 명만 있고, A팀의 회원은 보이질 않는다.
나무 그늘에서 땀을 식히면서 오늘 소감을 잠시 적어 보면,
응봉산은 정말 꼭 가봐야 할 산인 것 같습니다.
우연하게 연이 닿아 두 번째 가보았지만
정말 무척이나 아름다운 산입니다
장쾌한 조망은 기대할 수 없지만
산행 내내 따라다니는 웅장한 적송은 무척이나 아름답습니다.
적송의 생김새가 얼마나 잘 생겼는지.....
하산할 무렵 햇살에 비치는 적송 군락의 붉은빛은 환상입니다.
* 여 총무님이 있으니 16:40분경부터 뒤풀이가 시작이 된다.
돼지 삼겹살에 새우구이.....
그기에 풀 상치와 밑반찬.....
그기에 소주를 한 잔 쭉~~~~~~~~~~~~~!
얼~~~쑤 ~~~~~~~~!!
좋~~~~~다~~~~~!!!
막걸리도 한~~~ 잔~~~~ 쭉~~~~~~~~~~~~~!
얼~~~~~~~쑤 ~~~~~~~~!!
좋~~~~~다~~~~~!!!
주거니 받거니를 거듭하다 보니.......
취기가 돌고 여 총무님이 주시는 밥을 먹을 수가 없다.
ㅎㅎㅎ
그렇다면 점심도 밥을 먹지 않고, 저녁 겸 먹을 때도 먹지 않으면....
한국 사람은 밥 힘으로 산다고 하던데.....
그러나 그만큼 잘 먹었다는 증거도 된다.
ㅋㅋㅋ
* A팀 후미가 17:20분경에 하산을 한다.
얼굴 표정을 보니 상당히 고생을 한 흔적이 보인다.
수~~~고~~~ 했~~습~~~니~~~~다.
사고 없이 모두 하산을 완료하여 고맙습니다.
뒤풀이 시간이 엄청 길어진다.
* 18:10분 덕구온천에서 출발
예정 시간보다 40분가량 늦게 출발을 한다.
허윤도 사장님께 도착을 10시경에 맞추어 달라고 공희준 총무님이 부탁을 하지만.....
그건 좀 무리가 아닐까?
모든 것은 차량을 움직이는 분에게 맡기고....
18:23분 공희준 총무님의 사회로 양말 3 컬레와 멸치 2 포를 걸고, 산내들 노래방이 시작되었지만 사회를 볼 사람이 없어서.....
산악회 제일 연장자인 구자원씨의 사회로 노래방이 시작 되었다.
1. 배종우님의 〝울고 넘는 박달재〞
2. 신유림님의 〝뿐이고〞
3. 이호열님의 〝해운대 연가〞
4. 김민경님의 〝하이난 사랑〞
5. 신용목님의 〝유리벽 사랑〞
6. 남정희님의 〝꽃나비 사랑〞
7. 홍수룡님의 〝떠날 수 없는 당신〞
8. 하영창님의 〝영영〞
9. 황보선미님의 〝나는 행복한 사람〞
10. 이종교님의 〝돌지 않는 풍차〞
11. 지순희님의 〝그 겨울의 찻집〞
12. 김영숙님의 〝미녀와 야수〞
13. 강정철님의 〝난이야〞
14. 박숙녀님의 〝당신이 최고야〞
15. 곽상순님의 〝아따 고것 참 인물이구나〞
16. 신용희님의 〝누구 없소〞
17. 박동관님의 〝허용〞
18. 정원국님의 〝순아〞
19. 성필수님의 〝〞망부석
20. 공희준님의 〝아름다운 강산〞
21. 황보선미님의 〝화려한 싱 걸〞
22. 구자원님의 〝18세 순이〞
* 19:53분 새 포항 휴게소 도착. 20:03분 출발
산내들 노래방 2부로 공희준 총무님의 사회로 시작되었다.
2부는 상품과 관계없고 지명자가 노래를 한다.
23. 큰 김혜숙님의 〝당신〞
24. 작은 김혜숙님의 〝사랑은〞
25. 김두례님의 〝서울 평양 반나절〞
26. 김명자님의 〝모르고〞
27. 손재군님의 〝백마강〞
28. 주영기님의 〝한 잔의 추억〞
29. 정종화님의 〝고래 사냥〞
30. 이종교님의 〝무효〞
* 21:10분 현풍 휴게소 도착. 21:20분 출발
- 시상 ; 양말
신유림
김민경
홍수룡
- 멸치
김영숙
신용희
* 공희준 총무님이 다음 산행지를 소개한다.
제19차 2013년 7월 3주 일요일(21일)지는
1) 동대산(바데산 ; 791.3m) 옥계 계곡 - 경북 포항
2) 칠보산(七寶山 ; 779m) 쌍곡 계곡 - 충북 괴산
3) 천성산(千聖山 ; 920.7m) 흑룡폭포 계곡 - 경남 양산
장소를 3곳으로 잡아 둔 이유는 7월이 장마철이라 일기예보에 따라 유동적으로 산행 지를 잡았다고 합니다.
7월에는 여름을 만끽 하는 계곡 산행으로 회원님들을 모시고자 하오니 많은 참석을 부탁을 합니다.
* 21:41분 영산 휴게소 통과
21:50분 칠원 요금소 통과
21:52분 내서 IC도착.
22:02분 삼계도착.
오늘은 회원님들의 협조 덕분으로 예정 된 시간보다 2분가량 늦게 도착을 하였습니다.
이렇게 시간을 맞추어 주신 허윤도 사장님께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회원님들의 적극적 협조에 다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항상 말씀드리듯이 두서없는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드리며...
불편하고 기분 나쁜 생각은 떨쳐버리시고....
아름답고 좋은 감정만 기억해 주시길 바랍니다.....
앞으로도 많은 격려로 마산 산내들 산악회를 더욱 사랑해 주십시오.
이만 펜을 놓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