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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거룩하고 복된 주의 날에 살아계신 하나님 앞에 나와 예배드리는 사랑하는 성도님께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함께 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말씀의 제목은 ‘만족을 주시는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만족을 주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은 인격의 하나님이십니다. 따라서 우리와의 만남이 인격적인 만남이 되길 원하십니다. 바른 신앙생활은 하나님을 존중하며 가까이 하는 것입니다(약4:7). 기독교 신앙은 맹신이나 주술적인 것이 아니라 어제나 오늘이나 살아계시고 동일하신 하나님과 인격적으로 사귀며 교제하는 것입니다(히13:8).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인격적인 하나님을 믿으며 그분의 약속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14, 15절에 보시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세 가지를 말씀하시는데 '나를 사랑하라', '내 이름을 알라', 그리고 '내게 간구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세 가지는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는데 있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것을 우리는 단순히 부탁으로 받을 것이 아니라 명령으로 받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것도 명령이요, 하나님의 이름을 알라는 것도 명령이요, 기도하라는 것도 명령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생명을 얻는 길이요, 하나님의 이름을 알아야 우리가 구원에 이르게 되고, 하나님께 기도해야 우리가 살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1.먼저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단순히 좋아하라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것입니다. 성경에 하나님을 좋아하라는 말씀은 한 번도 없고 사랑하라는 말씀만 수 십 번도 더 나옵니다. 우리의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하여 주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첫째 되는 계명입니다. 좋아하는 것과 사랑하는 것은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좋아하는 것은 그 사람으로 인해 내가 행복해졌으면 하는 것이고, 사랑하는 것은 그 사람이 나로 인해 행복해졌으면 하는 것입니다. 좋아하면 욕심이 생기고, 사랑하면 그 욕심을 포기하게 되는 것입니다. 좋아하는 사람은 내 옆자리에 태우고 싶은데, 사랑하는 사람은 내 자리를 주고 싶어지는 것입니다. 꽃을 좋아하는 사람은 그 꽃을 꺾지만, 꽃을 사랑하는 사람은 그 꽃에 물을 줍니다. 좋아할 땐 가슴이 두근두근, 사랑할 땐 가슴이 시큰시큰합니다.' 그러니까 좋아하는 것은 나를 위하는 것이고 사랑하는 것은 상대방을 위하는 것이 됩니다. 부부는 서로 사랑해야지 단순히 좋아만 해서는 안 됩니다. 부모는 자녀를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합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우리를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십니다. 우리도 하나님을 사랑해야지, 단지 하나님을 좋아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만약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지 않고 좋아하기만 했다면? 벌써 싫어서 버렸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좋아하지 않고 사랑하신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하나님이 나를 좋아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죄를 범할 때마다 하나님이 버리실까 염려하지만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내가 너를 버리지도, 떠나지도 않으리라"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것,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받는 것도 감사하지만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은 더 큰 감사입니다. 피조물인 우리가 창조주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고 사랑해도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것이 우리가 받은 은혜이지만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해도 된다는 것, 또한 큰 은혜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다가오신 것만이 은혜가 아니라 우리가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것도 은혜입니다.
다윗은 왕이 된 후에 요나단의 집에 남은 자손이 있는가 알아보고 그에게 은혜 베풀려고 작정합니다.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이 살아있는 것을 알고 데려옵니다. 그가 다리를 심하게 저는 채로 나왔습니다. 당시의 관례로는 장애인이 궁궐에서 지낼 수 없었지만 다윗은 관례를 깨고 그가 왕궁에서 함께 거하며 왕자중 하나같이 먹고 마시도록 허락했습니다. 아주 특별한 은총을 베풀어준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죄인 된 우리가 왕자 중 하나같이 하나님 앞에서 먹고 마실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주셨습니다. 할렐루야!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는 자격이 따로 있습니까? 우리가 적어도 영주의 자녀쯤은 되어야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신분을 따지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은 우리 외모도 보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김수현처럼, 김지원처럼 안 생겨도 됩니다. 하나님은 외모도, 능력도, 출신성분도 보지 않고 천하보다 귀한 한 영혼의 가치를 보시고 누구든지, 얼마든지 오라, 돈 없는 자도, 힘없는 자도 오라고 했습니다. 눅14:21입니다. "그 종에게 이르되 빨리 시내의 거리와 골목으로 나가서 가난한 자들과 몸 불편한 자들과 맹인들과 저는 자들을 데려오라 하니라"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아무 자격 없지만 하나님께서 은혜로 부르셨습니다. 특별한 은혜를 베풀어주신 것입니다. 자격 없지만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하나님을 사랑하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이 약속을 믿고 은혜를 받아들이면 됩니다. 누구든지 "주여, 나는 죄입니다. 죄인의 괴수입니다. 나의 허물과 죄를 용서하여 주소서"라고 고백하고 나오면 됩니다.
이제 우리도 단순히 하나님을 좋아하지만 말고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시길 바랍니다. 사랑해서는 안 될 것, 사랑하지 말아야 할 것을 사랑하고 정작 사랑해야 할 하나님을 사랑하지 못한다면 그 인생은 불행합니다. 인생이 하나님을 사랑하면 행복합니다. 윤항기 목사님의 노랫말처럼 “정말 정말 행복합니다.” 우리 생각에는 내가 더 배웠으면 행복할텐데, 돈이 더 많으면 행복할텐데, 더 건강하면, 나도 저 직장에 다녔으면 행복할 텐데...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진실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받으면 행복합니다. 만족함이 있습니다. 얼굴에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오늘 하나님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에게 약속하십니다. 5절 이하에 "밤에 찾아오는 공포와 낮에 날아드는 화살과 어두울 때 퍼지는 전염병과 밝을 때 닥쳐오는 재앙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로다"라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함께 하시니까, 건지시니까, 두렵지 않은 것입니다. 예수님은 요14:21에서 이렇게 약속했습니다. "나를 사랑하는 자는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요 나도 그를 사랑하여 그에게 나를 나타내리라" 잠8:17에서는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니라."라고 합니다.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면 하나님도 그 사람을 알아주시느니라"(고전8:2)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면 알아주시겠답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좋아하는 자가 아니라 진실로 사랑하는 자가 되길 축복합니다.
2.그리고 '하나님을 알라'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의 이름을 알라고 합니다. 교회를 오래 다녀도 하나님을 모르고 하나님의 이름을 모른다면 정상적인 신앙생활이라 할 수 없습니다. '알라'라고 하는 것은 이론적으로, 지식으로 아는 것이 아닌 '체험으로 알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살아계시기에 지금도 만날 수 있고 체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성경을 아무리 많이 알아도 하나님의 보내신 자 예수님을 모르면 아무것도 모르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서기관, 바리새인, 율법사들이 성경을 얼마나 잘 알고 있습니까?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몰랐습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유대인들은 정작 안식일의 규례는 알지만 안식일을 재정한 주인을 모르는 격입니다. 결국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였습니다. 그러고도 이것을 하나님을 섬기는 예라고 했습니다. 그들이 예수님을 알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누구십니까? 우리는 하나님의 지음을 받은 자이지만 예수님은 아버지의 지으신 자가 아니라 창세전부터 아버지와 함께 계시다가 아버지께로부터 나온 자요 보냄을 받아 온 자입니다. 고전1:30에서 우리와 주님과의 차이를 이렇게 말씀합니다. "너희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고 예수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와서 우리에게 지혜와 의로움과 거룩함과 구원함이 되셨으니"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지음을 받은, 만드신 자이지만 예수님은 하나님께로부터 나오신 자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에 의해 무에서 유가 되었지만 예수님은 유에서 유로 나오신 분입니다. 예수님은 육신으로 세상에 오셨지만 태초부터 아버지와 함께 말씀으로 계시던 분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오신 것입니다(요1:14).
그분의 이름이 예수이십니다. 하나님은 천하 인간에게 구원 얻을 다른 이름을 주시지 않고 오직 '예수' 이름을 주셔서 그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고 약속했습니다.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라고 했습니다(마1:21). 그래서 우리는 여호와의 증인이 아니라 예수님의 증인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이름을 아는 자에게 약속하십니다. 그를 높이겠다고 했습니다. 단순히 하나님의 이름을 알고 있는 자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이름을 사랑하고 그 이름을 위하여 사는 자를 말합니다. 하나님의 이름이 망령되이 일컬어지는 것을 허락하지 않고 그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돌리는 자를 말합니다. 다윗이 골리앗을 향해 나아간 이유가 무엇입니까? 골리앗을 쓰러뜨리면 사울왕의 딸과 결혼시켜준다기에 나아간 것입니까? 아니면 가족들의 세금을 면해준다기에 죽을 힘을 다해 나아갔을까요? 하나님의 이름을 모욕하고 망령되이 여기는 이방인 골리앗을 용서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나아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나아가노라" 다윗이 이처럼 하나님의 이름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이름을 존귀하게 여기니 하나님도 그를 얼마나 크게 높여주셨습니까! 삼하 7:9입니다(화면). “네가 가는 모든 곳에서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 모든 원수를 네 앞에서 멸하였은즉 땅에서 위대한 자들의 이름 같이 네 이름을 위대하게 만들어 주리라”
마19:29에도 "또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부모나 자식이나 전토를 버린 자마다 여러 배를 받고 또 영생을 상속하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사도들은 "그 이름을 위하여 능욕 받는 일에 합당한 자로 여기심을 기뻐"(행5:41)했습니다. 우리도 예수님의 이름을 사랑하고 그 이름 전하며 살아가시길 축복합니다.
3.또한 '내게 간구하라'는 것입니다. 간구하면 내가 그에게 응답하리라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간절히 부르짖는 자에게 응답하시고 환란 중에도 함께 하여 건지고 영화롭게 하리라고 약속하십니다. 그분의 약속을 믿고 기도하십시오. 하나님은 일을 행하시고 성취하시는 분이십니다. "그것을 만들며 성취하는 여호와, 그의 이름을 여호와라 하는 이가 이와 같이 이르시도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렘33:2)"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간구하는 자에게 약속합니다. 15절 하반절에 "그들이 환난 당할 때에 내가 그와 함께 하여 그를 건지고 영화롭게 하리라 내가 그를 장수하게 함으로 그를 만족하게 하며 나의 구원을 그에게 보이리라"고 했습니다. "환난 당할 때에 내가 그와 함께 하여"라고 합니다. 우리를 혼자 두지 아니하시고 함께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내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너를 버리지도 아니하리라, 내가 너와 영원히 함께 하리라는 것이 주님의 약속입니다. 사람들은 함께 한다고 해도 사실 어려울 때, 힘들 때를 지나봐야 알 수 있습니다. 잘 나갈 때, 좋을 때는 다가오지만 어려움을 당하고 시련을 겪을 때 곁에 남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은 어려운 일을 겪어봐야 그 마음의 진심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가 어려울 때, 환난 중에도 떠나지 않으리라고 약속하십니다. 마지막까지 곁에서 우리를 위로하시고 일으켜주시는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어떻게 응답하십니까? 본문 7절에 "천명이 네 왼쪽에서, 만 명이 네 오른쪽에서 엎드러지나 이 재앙이 네게 가까이 하지 못하고 화가 네게 미치지 못하며 재앙이 네 장막에 가까이 오지 못하리니 그가 너를 위하여 그의 천사들을 명령하사 네 모든 길에서 너를 지키게 하"시겠다고 했습니다. 11절에는 "그가 너를 위하여 그의 천사들을 명령하사 네 모든 길에서 너를 지키게 하심이라.. 네가 사자와 독사를 밟으며 젊은 사자와 뱀을 발로 누르리로다."라고 합니다. 이렇게 환란 중에서 고난의 역경 중에서 건지심으로 우리를 영화롭게 하리라고 했습니다.
또한 그를 장수함으로 만족함을 주시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구원을 그에게 보이리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말씀대로 순종하면 구원만 아니라 강건하고 장수의 복도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그리되시길 축복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이름을 알고 하나님께 간구하므로 하나님께 더 인정받고 응답받는 주님의 자녀가 되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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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하나님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