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래 감독의 "디워"가 말들이 많길래 한번 볼까했는데
마침 어제 저녁에 퇴근한 남편이 오늘 태풍이 온다니까 영화나 보러가자고 하면세 예매하란다.
그래서 조조로 석장을 예약했다. 무슨 조조가 토요일 11시인데도 조조라네
우리 횡재했다.
암튼그렇게 예매한표를 들고 시간맞춰 롯데시네마에 갔는데 만차라고 주차장에 안들여 보네준다.
대략남감...
난 휠체어도 안가지고 가서 지하주차장을 가야지만 얼마 안걷고 엘레베이터를 탈수있는데
조금 실갱이를 하고 있는데 차 한대가 나온다 다행이다.
말주변 없는 우리 남편이나 융통성 없는 주차장 관리 아저씨나 오십보 백보네.
주차할 자리가 없으니 뒷차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주차장에 일단 들어가서 기다렸다가
자리나면 주차하고 올라가라고 하면 될것 같은데...
아님 나만 내려주고 차는 다시 나오게 한다던지...
무조건 안된다고만 하니....
우리가 주차장에 들어가니까 연달아 몇대가 나와서 주차할곳이 많았다.
어쨌던 그렇게 들어가서 영화를 보는데 말들이 많아서 은근히 걱정했었는데
며칠전에 본 "트랜스포머"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것 같았다..
우리나라영화에 대한 편견과 코매디언 심형래에 대한 선입견 때문인것 같다.
암튼 그렇게 영화를 보고 식당에 가서 점심 사먹고
아들은 시내에서 친구랑 약속 있다길래 용돈 챙겨서 보내고 우리는 이마트로 갔다.
아들이 밟아서 부서진 물안경도 다시 사고
오래돼서 낡아 빠진 수영복을 사서 수영장으로 출발!
너무 오랜만에라 조금은 헤맬것 같았는데 그런데로 물에는 잘 뜨네.
그래도 너무 안했던터라 레인 끝까지 가니까 힘이 들어서 헥헥...
남편도 역시 좀 헤매는 눈치다.
약 1시간 10 여분을 물에서 놀다가 샤워하고
휴게실에서 우뭇가사리를 넣은 시원한 콩국과 팥빙설로 뱃속까지 시원하게 하고 집으로 왔다.
집에 오는길에 남편왈 밤낚시 간다나...
다 해줬으니까 이제 낚시간다고...
누가 낚시 가지 말라고 한것도 아닌데 눈치 억수로 보네
낚시가도 난 암말 안하는데 오히려 나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편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데 눈치는...ㅎ
지금 티브이도 끄고 옷도 한가지만 걸치고 나혼자만의 시간을 만끽하며 이글을 쓰고 있다.^^
첫댓글 ㅎㅎ혼자서만 나가니까 신랑이 눈치가 보이는가 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