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닭장사 하던 시절....
오픈하고 몇일동안은 매일 100만원 이상씩 매출을 올리며 이렇게 장사를 하면 돈을 벌겠구나 라고 생각한적이 있다.
하지만....
몇일후 손님이 뚝끊기고 전화주문도 줄어들었다....소위 말하는 오픈빨이었다...
이래선 안돼겠다..해서 전단지 붙이는 아줌마를 대거 투입시키고 나역시 밤새 전단을 돌리고 닭을 먹을만한 모든곳을 쑤시고 다녔다. 모텔,관공서,공장.....등등 입이 있는 곳은 다 다녀본것 같다...
하지만 생각보다 매출을 올리는 것은 쉽지가 않았다. 왜 매출이 오르지 않을까? 전화주문이 오지 않을까?
이유는 당연했다. 치열한 경쟁때문....
치킨이라는 업종 자체가 진입장벽이 낮을뿐만 아니라 흔히들 말하는 레드오션중의 레드오션 업종이었기 때문이었다.
내가 영업한 인천 부평구 산곡동 일대는 전국에서 배달장사가 가장 어려운 곳이자 잘돼는곳 (?)중의 한곳으로 부평1,2,3,4동과 산곡1,2,3,4동에 소재한 치킨집이 내가 확인한 숫자만 200여곳이 넘는 곳이었다. 도미노 피자 전국1등 점포가 있었으며 또래오래치킨 전국1등 점포,네네치킨 전국1등,BBQ치킨 수도권 1등 점포가 있었다. 어마어마한 경쟁자들이 수두룩 한 곳이었다.
이런 X발...x됐다...
확실한 상권분석없이 시작한 초짜 장사꾼의 개고생이 시작된 것이다...
하지만 x됐다에서 그칠수는 없는것... 죽어라 달려들기 시작했다.
이름없는 브랜드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필사적일수 밖에 없었다.
전단지 붙이다 경비,주민들과 싸우기를 수십차례... ㅎㅎㅎ
한마리 가격에 반마리를 더주기도 하고 무릅답요,애들이 좋아하는 슛팅 바쿠칸, 장수풍뎅이,퍼즐 등등 오만가지 판촉물을 동원하여....노력한 결과...
초복날 닭이 100마리 이상 팔린적이 있었다.
아주 뒤질뻔했다. 배달사원과 내가 배달하다하다 못해 전화기를 내려놓고 주문을 못받을 정도로...바빴다...
오토바이 타다 자빠지기도 하고...ㅎㅎ
근데 계산기를 두드려보면 많이 남지가 않았다...
아...이상하다....더 남아야 하는것 같은데....
과다지출된 홍보비,재고,인건비....을 잘 계산하지 못한결과 쳐지는 제품의 재고부담, 과한 홍보비로 인해 많이 남지 않는 것이었다....
첫댓글 흠... 현석아 함께 힘내자~ 홧팅~~!
ㅎㅎ 그래 고마워^^
충분히 이해가 간다...
그런 시행착오와 경험들이 더 발전하고 성공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거지...
메띠기 득남을 다시한번 축하한다^^
가게 오픈했을 때 기억이 아직 생생하다...ㅋㅋ
ㅎㅎ 니가 쥐잡았다아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