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인 백 명 둔 목사 >
‘새롭게 하소서’ 프로에 김민홍 목사님의 간증이 소개되었는데, 특이한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애인 백 명을 둔 목사’라는 문구였습니다. 이 목사님이 신장이 나빠 아내의 신장을 이식 받았는데, 쉽게 회복되지 않더랍니다. 그래서 1년 동안 안식년을 가지면서 전남 보성에 있는 기도원에 가서 요양을 했습니다. 어느 날 새벽기도를 하고 있는데, 한 여자가 늦게까지 홀로 기도를 하는 것입니다. 알고 보았더니 아직 시집도 가지 않은 43살의 아가씨가 유방암 말기라, 병원에서도 포기하고, 가족들도 외면하여 기도원에 들어온 것입니다. 홀로 슬피 울며 기도하는 젊은 여자를 보던 이 목사님이 갑자기 “하나님! 제가 저 여자의 애인이 되고 싶습니다.” 기도를 한 것입니다. 아내의 동의를 얻어 그리고 아가씨에게 “나와 애인합시다.” 말을 하자, 이 아가씨가 얼마나 놀랐겠습니까? 오해하지 마세요. 이 사람은 목사님입니다. 애인을 하자고 한 것을 바람을 피겠다는 뜻이 아닙니다. ‘암에 걸려 죽을 날만 기다리는 희망이 없는 자들에게 기쁨을 주는 사람이 되겠다’는 뜻입니다. 그때부터 보성에 있는 유명한 곳을 데리고 다니며 구경을 시켜주자, 이 아가씨가 얼마나 좋아하는지 모릅니다. 이를 시작으로 백 명의 어려운 자들의 애인이 되길 노력한다는 간증이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아! 우리도 이러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주위에 보면, 소외 받은 사람, 외롭게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우리가 그런 자들의 애인이 되어 주면 어떻겠습니까?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고, 그들의 말을 들어 주고, 같이 밥을 먹어줄 사람’ 말입니다. ‘나 혼자라 생각했는데…’, 함께 하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면, 저들의 마음이 어떨까요? 우리도 예수의 사랑을 전하는 애인이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