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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봉에서
상학봉
□ 때 : 2017. 11. 5(일) 11:35~16:06(4시간 31분, 쉰 시간 포함)
□ 곳 : 운흥1리 마을회관~토끼봉 옆~상학봉~묘봉~북가치~화북초등학교 용화분교 앞
□ 날씨
○ 미세 먼지가 조금 있었으나 햇볕이 나는 날이었고, 산행 앞날(2017. 11. 4. 토) 기상청에서 예보한 문장대 날씨를 봤을 때 11/5(일) 아침 최저 0℃, 낮 최고 4℃로 쌀쌀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쌀쌀한 날씨는 아니어서 다행이었다.
□ 간추린 발자취
○ 11:33 「운흥1리 마을회관」나섬
○ 12:39 ¨¨「 토끼봉 갈림길, 여기서 왼쪽 토끼봉 쪽으로
○ 12:52 토끼봉 쪽으로 가다가 토끼봉 아래에서 되돌아 섬
○ 13:02 |― (다시)토끼봉 갈림길
○ 13:04 「가평 이공인용지묘(加平 李公麟容之墓)」
○ 13:38 「주진 바위」(?), 바위 위, 점심밥 먹음
○ 14:04 점심밥 먹고 나섬
○ 14:10 상학봉(862m-푯돌)
○ 14:29-20 암릉(860m-푯돌)
○ 14:40 묘봉(874m-푯돌), 머묾
○ 14:51 머문 뒤 나섬
○ 15:03 북가치(754m)
○ 15:44 미타사 갈림김, |\ 갈림길, 길 푯말(↓묘봉 2.6km, →(실제는 ↘)미타사), 여기서 바로 나아감
○ 15:58 「운흥2리」푯돌
○ 16:06 「용화 버스 정류소」, 「화북초등학교 용화분교」 앞, 찻길,
※ 산행 마침
□ 줄거리
2017. 11. 5(일) 11:22쯤 경북 상주시 화북면 용화리 용화1리에 닿았다. 길 나설 채비를 하고 11:27「묘봉 두부마을」(식당) 앞을 지나 11:30 「운흥1리 마을회관」있는 곳에서 잠깐 머물며 간단한 인사와 산행 안내, 사람 숫자를 헤아리고 길을 나섰다(11:33). 22명 가운데 2명은 마을 근처에서 구경을 하기로 한 모양이고 나머지 20명이 조촐하게 나섰다.
「운흥1리 마을회관」에서 1분쯤 걸어 길 푯말(↑묘봉 4.7km, ↑상학봉 3.7km)이 있는 곳에서 무리지어 사진 찍은 뒤 본격적으로 길을 나섰다(11:35).
이것저것 사진을 몇 장 찍었더니 대원들은 저만치 걸어가 대열도 보이지 않았다. 언제나 그렇듯 느긋한 마음으로 내 걸음 속도에 맞춰 걸었다.
실제로 길을 나선지(11:35) 6분쯤 뒤 길 푯말(↖묘봉 4.1km, ↖상학봉 3.1km)이 있는 곳에 닿았고(11:41), 여기서 길은 왼쪽으로 굽어졌다. 이곳에서 4분쯤 뒤 길 푯말(↗상학봉 2.9km, ↓운흥리 0.8km)이 있는「 형 갈림길에 닿았다(11:45). 여기서 길은 비켜 오른쪽으로 나 있었다. 이 갈림길을 나서는데 왼쪽 신발에 굵은 모래가 들어가 몇 발짝 더 걷다가 제법 큰 모래라 신발을 벗고 모래를 꺼내고(11:47) 1분쯤 뒤(11:48) 발걸음을 옮겼다.
모래를 빼내고 걸은 지 2분쯤 뒤 길 푯말(↗상학봉 2.9km, ↓운흥리 0.8km)이 있는 곳에 닿았고(11:50), 여기서 5분쯤 더 가다가 조금 더워 웃옷으로 입었던 가을 재킷을 벗고(11:55), 길을 나섰다(11:57). 웃옷을 벗고 나서 길을 나서 2분쯤 뒤 길 푯말(↑상학봉 2.5km, ↓운흥리 1.2km)이 있는 곳에 닿았고(11:59), 여기서 9분쯤 뒤 길 푯말(↓운흥리 1.8km, ←묘봉 2.9km, ←상학봉 1.9km)이 있는 ㅜ 갈림길에 닿아(12:08), 여기서 왼쪽으로 걸었다.
이 갈림길에서 18분쯤 뒤 길 푯말(↓운흥리 2.9km)이 있는 곳에 닿았고(12:26), 여기서 5분쯤 뒤 길 푯말(↑상학봉 1.3km, ↓운흥리 2.4km)이 있는 곳에 닿았다(12:31).
이 갈림길에서 8분쯤 뒤 ¨¨「 토끼봉 갈림길에 닿아(12:39), 여기서 왼쪽 토끼봉 쪽으로 걸었다. 토끼봉 쪽으로 가는 길을 잘 몰라 서너 명이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는 것이 보였다. 바위 사이 개구멍(?)을 빠져나가니 제법 뚜렷한(?) 길이 보여 그 길로 따라 내려갔다. 어느새 사람들은 되돌아갔는지 보이지 않았고, 조금 더 내려갔더니 두어 명이 “길이 없다”며 되돌아오고 있었다.
일단 나선 길이라 혼자라도 토끼봉에 갔다올 마음으로 밧줄도 없는 바위를 타고 올랐더니 길이 희미해지고, 오가는 사람들도 모두 없어져 적막감만 감돌았다. 어느새 시간이 많이 지난 것 같았고, 정확한 길도 몰라 나도 되돌아섰다.
몇 분을 걸어나오는데 같은 산악회 소속 남.여 대원 두 명이 토끼봉으로 가겠다며 내가 돌아나온 길로 들어섰다. 처음부터 함께했다면 같이 갔을 것을...
잠깐 동안 함께 갈까 망설이다가 몸이 날렵한 젊은 그들을 따라 잡기 어려울 것 같아 되돌아오던 길을 계속 이어갔다.
토끼봉을 오르지 못해 아쉬웠지만 다음 이곳을 오는 기회가 있다면 다시 시도해볼까...
처음 토끼봉 갈림길에서 토끼봉 쪽으로 들어선 뒤 23분쯤 뒤 다시 토끼봉 갈림길로 돌아왔다.(14:02)
토끼봉 갈림길에서 2분쯤 뒤 가평 이씨 무덤[정확하게는「가평 이공인용지묘(加平 李公麟容之墓)」에 닿았고(14:04), 여기서 6분쯤 뒤 길 푯말(↑상학봉 0.7km, ↓운흥리 3.0km)이 있는 곳에 닿았다.(14:10)
이 갈림길에서 28분쯤 뒤 「주진 바위」로 추정되는 제법 널찍한 바위에 닿아(13:38), 많은 사람들이 밥을 먹고 있는 비어 있는 바위에 자리를 잡고 점심밥을 먹었다.
점심밥을 먹고 난 뒤 길을 나서(14:04) 6분쯤 뒤 길 푯말(↑묘봉 1.0km, ↓운흥리 3.7km)이 있는 상학봉(862m-푯돌)에 닿았다.(14:10) 상학봉에는 많은 사람이 사진을 찍고 있었다. 손 전화기로 한 사람이 여러 자세를 잡고 사진을 찍는 바람에 시간이 많이 걸렸고, 사람들은 상학봉으로 꾸역꾸역 몰려들어 마음이 바쁜 나는 조바심을 냈다.
차례(?)를 기다려 겨우 기회를 잡아, 어떤 사람에게 사진기를 건네주고 겨우 사진을 부탁했는데, 뒤에 사진을 보았더니 그 사람이 사진기 가늠자를 통하지 않고 그냥 대충 찍은 모양으로 균형이 잡히지 않은 사진이었다. 그렇지만 바쁜 가운데도 내 사진을 찍어준 이름 모를 그 남자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상학봉에서 5분쯤 머물다 상학봉을 나서 14분쯤 뒤 길 푯말(↘00리, ↓상학봉)이 있는 곳에 닿았고(14:29), 바로 옆에 「암릉(860m), ↑묘봉 0.3km, ↓상학봉 1.1km, →주차장 2.3km)」이라고 적힌 푯돌에 닿았고(14:29-20), 이 푯돌 옆에는 또 다른 길 푯말(↑묘봉 0.3km, ↓상학봉 0.7km)이 있었다.
푯돌과 길 푯말에 써놓은 상학봉까지의 거리가 400m나 차이가 나는데, 이제까지 길 푯말을 따르면 상학봉과 묘봉 사이 거리가 1km였으므로, 푯돌에 적힌 거리는 잘못된 것 같고, 길 푯말에 써놓은 거리가 맞는 것 같다.
이곳 「암릉」에 닿기 전 아까 토끼봉으로 갔던 여자 대원이 나를 따라 잡았고, 내가 길을 비켜 주었다. 묘봉 쪽에서 오던 어떤 남.여 두 명이 「암릉」푯돌 있는 곳에서 나와 토끼봉 여성이 만났다.
묘봉 쪽에서 오던 여성이 토끼봉에 다녀온 여성 대원에게 “「암릉」으로 된 산등성(이)으로 가면 경치가 아주 아름답다”는 요지로 말하고 나서 “「암릉」으로 갈 것”을 권했지만, 그 여성 대원과 나는 그들 권유를 따르지 않았다.
「암릉」푯돌에서 10분쯤 뒤 길 푯말(↑북가치 0.6km)이 있는 묘봉(874m-푯돌)에 닿았다.(14:40) 묘봉에도 사람들 몇 사람이 바위에 올라가 멋진 자세와 자연을 함께 사진기에 담으려고 여러 자세를 취하는 바람에 사진을 찍는데 시간이 제법 걸렸다.
어느 산이나 마찬가지지만, 손 전화로 사진을 찍기 시작하면서부터는 유명한 산이나 봉우리에서는 사진 한 장 담아 오기도 무척 힘이 든다. 특히 무리지어 온 사람들은 봉우리 따위를 점령(?)하고 기다리는 사람들 마음은 아랑곳없이 각자 한 사람씩 사진을 찍으려 한다.
사진 속 주인공이 된 한 사람 사진도 손 전화기를 옆으로, 또는 세워서, 자태도 이리저리 몇 장씩 찍어대는 통에 여간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이 아니다. 되도록 무리지어 사진 한 장으로 끝냈으면 하고 욕심(?)을 부려보지만, 실제는 기다리는 수밖에는 도리가 없다. 그렇지 않고 시간이 없거나 마음이 급하면 모르는 사람이 점령한 봉우리 따위를 찍어 오고, 내 사진은 포기할 때가 많다.
불가피하게 한 사람씩 찍을 경우에도 한 장씩만 찍는, 남을 배려한다면 기분 좋은 산행이 될 것이다.
묘봉에서 11분쯤 머문 뒤 길을 나서(14:51) 12분쯤 뒤 길 푯말(←미타사 2.0km, →여적암 2.5km, ↓묘봉 0.6km)이 있는 + 갈림길인 북가치(754m)에 닿았다.(15:03)
북가치에서 아직 끝내지 못한 충북 알프스 2구간인 피앗재~천왕봉~신선대~문장대~관음봉~묘봉~상학봉~활목고개[활목재] 구간을 언제 걸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피앗재~천왕봉~신선대~문장대 구간은 백두대간 길을 걸으면서 몇 번 걸었으므로 충북 알프스 2구간 가운데 실제로 문장대~관음봉~묘봉~상학봉~활목고개[활목재] 구간만 남은 셈이다. 이번에 상학봉~묘봉 구간을 걸었으니 더 짧게는 문장대~관음봉~북가치 구간과 상학봉~활목고개[활목재] 구간만 남았다고 할까...
북가치에서 관음봉을 거쳐 문장대까지라도 걷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통제 구간이고, 시간이 적었고, 산악회에 따라왔으니 그들 일정에 맞춰야 하는 법...
여러 생각을 접고 북가치에서 왼쪽 미타사 쪽으로 발길을 돌렸다.
북가치에서 20분쯤 걸어가는데 또 왼쪽 신발에 굵은 모래가 들어가 발밑을 괴롭게 한다. 몇 십 미터를 더 걸어가다가 도저히 참을 수 없어 굵은 모래를 빼내고(15:26) 나서 길을 나섰다.(15:28)
길을 나서 1분쯤 뒤 「출입 금지」 푯말이 있는 \| 갈림길에 닿아 여기서 바로 나아갔다. 왼쪽 희미한 길은 문장대 쪽으로 이어진 통제된 길인지 알 수가 없었다.
이 갈림길에서 15분쯤 뒤 길 푯말(↓묘봉 2.6km, →(실제는 ↘)미타사)이 있는 시멘트 길인 |\ 갈림길에 닿았다.(15:44) 여기서 왼쪽 뒤로 올라가면 미타사에 가는 길인데, 바로 나아갔다.
이 갈림길에서 14분쯤 가면 「운흥2리」푯돌이 있는 곳에 닿았다.(O15:58). 이 푯돌에는 (운흥2리, ↓묘봉 3.5km, ↓미타사 1.8km-2002. 2. 3 절골 친목회원 일동 세움)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었다.
여기서 7~8분쯤 뒤 「용화 버스 정류소」인 「화북초등학교 용화분교」 앞 찻길에 닿아(16:06) 산행을 마쳤다.
「화북초등학교 용화분교」건너편에 버스 두어 대를 댈 수 있는 터가 있고, 그 위쪽 묘봉 쪽으로 조금 올라가면 저수지 옆에 「임시 주차장」이 있어 버스 여러 대를 댈 수 있다.
오전에 산행 들머리로 가기 위해 차가 「운흥1리」로 가는 길 옆에 붉나무가 제법 많았다. 지난밤(2017. 11. 4. 토) 기온이 크게 내려가 그랬는지 붉나무 잎이 붉게 물들지 않고 그냥 퍼런 채로 시들어 버렸다. 아마 기온이 갑자기 5℃로 내려가서 잎이 얼어 그런 현상이 벌어진 것 같았다. 가을에 붉나무나 옻나무 따위 옻나뭇과 잎은 붉게 물들면 멀리서도 아주 아름답게 보이는 법인데, 이 구간에서는 갑자기 내려간 기온 탓에 경북 상주시 화북면 묘봉 산행 들머리로 가는 길목에서 붉나무 붉게 타는 잎을 많이 볼 수 없게 되었다. 아쉬웠지만 자연 현상인 것을 어쩌랴...
운흥1리에서 올려다 본 상학봉, 묘봉... 아름다운 산등성(이)
경북 상주시 화북면 운흥1리에서 올려다 본 상학봉, 묘봉...
운흥1리 마을회관
운흥1리 마을회관을 지나 산으로 향하는 대원들
전주 이씨 무덤
토끼봉
당겨본 토끼봉
당겨본 토끼봉
멀리 문장대가 보인다
당겨본 문장대
당겨본 관음봉
관음봉과 문장대
개구멍
이런 개구멍을 지나고...
작은 나뭇가지가 바위를 지탱하고 있나?...
멀리 문장대가 보인다
상학봉
이 사진 한 장을 얻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
토끼봉에 다녀온 발이 '빨랐던 대원
겨우살이도 당겨보고...
코끼리를 닮았나?...
당겨본 코끼리 형상을 한 바위
바위 한 부분이 몸체에서 떨어져 내렸으나
왼쪽 작은 돌에 걸려 아래로 떨어지지 않고 큰 몸체에 기대고 있다...
켜켜이 쌓아놓은 시루떡 모양을 닮았나?...
문장대에서 천왕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상에 있는 속리산 산등성(이)
묘봉
묘봉에서 당겨본 문장대
묘봉에서 당겨본 문장대
걸음이 빨랐던 대원
토끼봉까지 거뜬히 다녀온 여인
북가치
용화정 공원
임시 주차장 옆
첫댓글 산행길이 외로워 보여요^ 나도 혼자 가야산을 오르면서 많이 생각나던데 이제 늘 함께합시다^^♡♡♡
벗이 없어 허전했지요. 혼자보다 함께함이 더욱 좋다는 것이야 새삼스러울 것도 없지만 이번에 실감했습니다.
벗이나 내나 많은 말은 않지만 오순도순 몇 마디라도 나누며 걷는다면 아름다운 우리 산하를 구경하는 재미가 두 곱 세 곱 더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고맙습니다.
여전 하십니다.
참으로 보기 좋읍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