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묵을 만들어 먹는 날.

[양인회(뉴욕)]

		아무리 먹어도 배가 안 찬다. 봄이 와서인지 식욕이 돋아난다.				눈 속에 파묻혀 있던 뒤뜰의 작은 밭들이 차츰 모습을 나타내기 시작이다. 앞뜰의 눈은 다 녹아내렸는데 뒤뜰에는 아직도 눈이 쌓여 있는 그런 봄이다.
		먼 산의 부엉이가 울어댄지도 며칠이 지났건만 봄이 아닌 봄이다.				춥기는 춥지만 봄은 봄인 모양이다. 이제 농사 질 궁리를 해야겠다. 두서너 달만 지나면 저기 황폐한 밭들이 푸르게 변하겠지. 농사일하기 위해서는 힘이 있어야 한다.

힘의 원천, 어묵! costco에서 생선살 덩어리를 사왔다. 한양 마트에서 새우를, 그리고 Walbaum super에서 purple onion을 그 나머지는 집에 있는 찹살가루, 밀가루ㅡ 전분,등등 원료로 어묵을 만들어 먹는다. 젓가락에 끼어 있는 어묵을 먹을 때는 옛날 일식집에서 고치 안주로 따끈따끈한 백화수복 한 잔을 마시던 생각이 난다. 술은 곁들이지 않은 점심이지만 수제비에 어묵을 넣은 점심을 멋들어지게 먹었다. 이것저것 사다가 요리해 먹을 수 있다는 것, 이것은 행복이며 행운이다. 그것은 살아 있다는 증거요, 건강하다는 뽐냄이다.		인터넷에서 요리 방법을 찾아내 원료를 사다가 요리를 해먹는다는 것, 이것,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우선 도전이 필요하고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요리 후에 해야 할 설거지 또한 우리의 건강을 책임지는 파수꾼이다. 우리가 병들면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밥하기며, 요리하기며 운동하기며 농사짓기며, 실컨 해야겠다. 설거지하기는 기본이다. 후에, 더 늙어서 후회가 없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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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먹어도 배가 안 찬다.

봄이 와서인지 식욕이 돋아난다.

앞뜰의 눈은 다 녹아내렸는데 뒤 뜰에는 아직도 눈이 쌓여 있는 그런 봄이다.

먼 산의 부엉이가 울어댄 지도 며칠이 지났건만 봄이 아닌 봄이다.

눈 속에 파묻혀 있던 뒤뜰의 작은 밭들이 차츰 모습을 나타내기 시작이다.

춥기는 춥지만 봄은 봄인 모양이다.

이제 농사 질 궁리를 해야겠다.

두서너 달만 지나면 저기 황폐한 밭들이 푸르게 변하겠지.

농사일하기 위해서는 힘이 있어야 한다.

힘의 원천, 어묵!

costco에서 생선살 덩어리를 사왔다.

한양 마트에서 새우를,

그리고 Walbaum super에서 purple onion을

그 나머지는 집에 있는 찹살가루, 밀가루ㅡ 전분,등등 원료로 어묵을 만들어 먹는다.

젓가락에 끼어 있는 어묵을 먹을 때는 옛날 일식집에서 고치 안주로 따끈따끈한 백화수복 한 잔을 마시던 생각이 난다.

술은 곁들이지 않은 점심이지만 수제비에 어묵을 넣은 점심을 멋들어지게 먹었다.

이것저것 사다가 요리해 먹을 수 있다는 것,

이것은 행복이며 행운이다.

그것은 살아 있다는 증거요, 건강하다는 뽐냄이다.

인터넷에서 요리 방법을 찾아내 원료를 사다가 요리를 해먹는다는 것,

이것,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우선 도전이 필요하고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요리 후에 해야 할 설거지 또한 우리의 건강을 책임지는 파수꾼이다.

우리가 병들면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밥하기며, 요리하기며 운동하기며 농사짓기며, 실컨 해야겠다.

설거지하기는 남자의 기본이다.

후에,

더 늙어서 후회가 없도록 해야겠다.

costco와 한양 마트에서 사온 원료, 냉동 생선 덩어리와 새우

믹서에 넣고 간다.

국물은 왕며루치로

생선 반죽에 겨란 노란자도 넣고

purple onion과 마늘도 져며 넣는다.

캐롯과 파는 약방의 감초다.

올리브 오일에 지진다.

젓가락에 꽃는다.

수제비에 어묵을 넣어 맛 있게 먹는다.

[金貞和(뉴욕)]

양선생님. 맛있는 별미가 있을때 불러 주시면 안될까요?

[양인회(뉴욕)]

왜 안 되겠습니까? 기대하세요. 김 원장님뇨.

[김소망]

대단~~하세요~~!!
저도 불러주세요~~

[양인회(뉴욕)]

뉴욕에 오시면 꼭 연락주세요. 어묵X10배=All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