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이 시력 엄마 뱃속에서 결정 아이들의 시력관리는 언제부터 해야 될까요?" 이렇게 물으면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엄마 뱃속에 있을 때부터 시작해야 된다고 한다. 깜깜한 뱃속에서, 게다가 눈도 뜨지 못하는 태아가 어떻게 볼 수 있어서 시력관리를 하냐고?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는 소리다.
아기는 엄마 뱃속에서 엄마가 느낀 것을 그대로 느낀다. 여기서 ´느낀다´는 것은 오감, 즉 보고, 듣고, 냄새맡고, 맛보고, 피부로 느끼는 다섯 가지 감각을 모두 느낀다는 뜻이다. 그 중에서 태아가 사물을 본다는 것은 눈이 아닌 뇌의 기능에 의한 것으로, 엄마가 밝다고 느끼면 그 느낌은 뇌의 호르몬 작용에 변화를 주고 이런 변화가 곧 태아에게 전달되면서 아기가 밝다고 느끼는 것이다. 따라서 임신 기간동안 엄마가 눈에 피로를 느끼고 눈을 혹사하면 아기도 그대로 피곤함을 느끼게 되기 때문에 임신부는 평소 눈을 많이 쉬게 하고, 눈에 좋은 음식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 또한 뇌가 활발히 움직일 때 눈의 기능도 좋아지기 때문에 임신 중에는 뇌가 원활히 움직일 수 있도록 규칙적이고 바른 생활 리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2)댁의 자녀의 눈, 안녕하십니까? 말 그대로 눈깔사탕 만한 크기의 우리 눈은 잘못 관리하면 평생 가슴에 후회를 안고 살게 된다. 특히 정상적으로 시력이 발달되는 6세까지의 유아기 때 눈 관리는 아무리 강조하고 또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초등학생 열 명 중 4명이 근시나 약시, 난시, 원시, 사시 등의 시력이상으로 안경을 끼고 있다고 한다. 특히 이 가운데 어린이들의 흔한 시력이상 증세인 약시는, 만 6세 이전에 발견하면 치료가 가능한데도 불구하고 부모의 무관심으로 이 시기를 놓쳐 일평생 심각한 시력 이상으로 고생하게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최종 보고서에 따르면, 아이들 시력저하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편식, 불규칙적인 생활, TV시청 거리, TV시청시 눈의 높이, 휴식간격, 독서할 때의 자세 등이 원인으로 꼽혔다.
(3)노안과 원시, 헷갈리지 말자 우리가 책을 읽을 때 눈과 책의 거리는 보통 30∼40cm를 유지하는 것이 적당하다. 이것을 명시거리라고 하는데, 나이가 들면서 명시거리가 점점 멀어지는 현상이 바로 노안이다.
흔히 먼 거리에 있는 것이 잘 보이고 가깝게 있는 것을 잘 못 본다고 해서 노안을 원시와 같은 것이라고 혼동하는 경우가 있는데, 노안과 원시는 원인이 전혀 다르다.
원시는 안구가 앞뒤로 짧아져 초점이 눈 뒤에 맺히는 증상으로 나이와 상관없이 발생한다. 반면에 노안은 안구의 모양과 상관없이 수정체와 수정체를 양쪽에서 지탱해주는 근육인 모양체가 노화돼서 조절력이 떨어짐으로써 생기는 것이다. 보통 근시가 있으면 노안이 조금 늦게 생기고, 원시가 있으면 비교적 빨리 찾아오긴 하지만, 젊었을 때 눈을 많이 혹사했다고 노안이 일찍 생기지는 않는다. 또한 노안과 원시는 둘다 볼록렌즈를 이용한 안경을 쓰는데, 노안안경은 먼 곳을 볼 때 어지럽고 흐리다는 점에서 원시와 다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