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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하는 민시야
이번에 연구 창작 통합과정이 되면서 수업이 어려워진 것은 사실이다. 원래도 연구과정 책은 어려웠지만 과정이 합쳐지면서 더 어렵게 느껴진 것 같다. 그래도 좋았던 것은 인원이 많아 토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룹별로 나눠져서 토의하고 발표하는 것은 지금까지 해본 적이 없는 수업이다. 새롭고 재밌었다.
1학기 동안 인상깊었던 수업은 찬양학습이라고 할 수 있다. 내 또래의 청소년들이 그렇게 찬양을 열심히 하는 곳을 처음 보았기 때문에 가장 기억에 남는다. 또 재밌었던 수업은 야외학습이다. 항상 야외학습은 재밌는 수업으로 꼽히는데 이번에는 게임이 되게 재미있어서 특히 기억에 남는다. 내 기억으론 이번 야외학습이 가장 재밌었다.
특별수업 말고 좋았던 수업은 <나는 초콜릿의 달콤함을 모릅니다>, <고릴라는 핸드폰을 미워해>이다. 둘 다 환경 관련 책인데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수업도 재밌었고 책도 다른 책보다는 쉬웠다. 무엇보다 지금은 IDS에 있는 정결한 님과 마지막으로 같이 했던 수업이라 기억에 남는다.
이렇게 많은 일들이 있었던 1학기 동안 특히 아쉬운 부분이 있다. 그것은 완독 못한 책이 꽤 많다는 것이다. 완독을 했어도 책 내용이 어려워 기억에 나지 않는다. 물론 어려운 책이 많아지면서 도전할 수 있는 용기가 늘어나기는 했다. 그러나 책 내용을 기억하지 못하면 시간만 날리는 것이다. 그래서 2학기 때는 책 내용을 기억해 완독하는 곳을 목표로 두고 싶다. 2학기에 시험이 있어 더 어려울 수도 있지만 시간 관리를 잘하여 책을 잘 읽어가고 싶다.
나누는 김하랑
연구창작통합 과정으로 나의 첫 창작과정 생활을 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수료 감상문을 쓰고있다. 항상 수료감상문을 쓸 때에는 그동안 못했고, 아쉬웠던점만 비췄다면 이번에는 그래도 잘했던 점을 찾아보려고 한다.
연구창작통합반이 되어 초반에는 굉장히 많은 꿈쟁이들이 수업에 참여했다. 연구과정 때는 총 4명밖에 없었는데, 올해는 꿈쟁이들이 많아서 그런지 알찬 수업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 왜 세계의 가난은 사라지지 않는가?’라는 책으로 수업할 땐 책을 다 읽긴 했어도 무슨 말인지 몰라 어려웠던 적이 있었는데, 그런 책을 한 권, 한 권 읽어갈수록 뭔가 지식이 쌓이는 느낌과 성장할 수 있어서 좋았다. 또한 여러 꿈쟁이들의 생각과 의견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겨 나의 사고도 확장될 수 있었다. 누군가 발표를 하면 우리는 질문을 했었는데, 생각지 못한 질문의 답을 찾아가는 것 또한 재미있었다.
하지만 1학기 중 가장 큰 충격은 ‘인도’이다. 작년 몽골도 이게 맞나? 하면서 갔었는데 올해 인도는 더 큰 충격이었다. 한마디로 가기 싫었는데, 인도에 관한 책을 읽고 발표를 위해 조사를 하면 할수록 기대가 되었다. 오히려 이제는 월드리더스쿨에서 살면서 가보지 못할 곳을 가보며 값진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하다. 그래서 인도를 가서 많은 배움과 깨달음을 얻기 바라며 2학기는 1학기보다 책을 꼼꼼히 읽어 수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변화되기를 바란다.
도전하는 강현준
제목 : 발전된 1학기
오늘은 짧았던 것 같은 긴 1학기가 마무리되었다. 나는 오늘 1학기 동안 무엇을 했는지 다시 되돌아 보았다. 1학기 동안 IDS찬양학습, 윤학렬 감독님의 강의 등 많은 것들을 했다. 나는 이러한 것들을 하면서 1학기 동안 발전된 부분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았다. 내가 생각했던 나의 발전된 부분은 책을 좀더 많이 읽었던 것 같다. 책을 다 읽을 때도 있었고, 다 못 읽어도 조금이라도 일고 온 적이 많이 있었던 것 같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책은 읽었지만, 숙제를 잘하지 못했던 점이다. 만약 2학기를 하게 된다면, 2학기 때는 책도 읽고, 숙제도 하는 발전된 모습으로 변할 것이다. 나는 2학기 때 발전된 모습으로 월리에 올 것이다.
담대한 고이든
이번 한 학기는 즐거웠던 일, 깨달음과 다짐이 많았던 한 학기였지만, 과제와 참석 같은 기본적인 면에서 보면 가장 별로였던 한 학기 같다. 위에 있는 정리표를 쓰는데 수업 best123은 바로바로 생각났던 반면 도서best123은 쓰려고 보니 아무런 기억도 떠오르지 않았다. 내가 과제에 얼마나 소홀했는지를 보여주는 반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약간의 변명을 해보자면 고등학교 생활에 적응하는 과정이어서 그랬다고 할 수 있다. 다음 학기에는 좀 더 충실히 열정적으로 과제에 임해야겠다는 n년째 다짐을 해본다. 이와 별개로 인상깊은 수업은 많았는데 그중에서도 IDS 꿈쟁이들과 함께하는 찬양학습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처음엔 정해진 찬양 인도자 없이 찬양학습을 진행한다길래 걱정되는 마음이 컸지만 막상 이번 그 어떤 이름있고 유명한 찬양 인도자와 함께하는 찬양학습보다 가치 있고 귀중한 시간이었다. 왜냐하면 나의 찬양하는 모습과 태도를 돌아보는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IDS 친구들은 찬양할 때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오직 하나님께만 집중하며 오직 하나님께만 초점을 두고 찬양하였는데, 내가 평소에 볼 수 없는 모습이었다. 평소 우리는 세상을 다 잃은 듯한 표정과 목소리로 하나님께 찬양을 올려드리곤 한다. 그런데 IDS 친구들은 마치 하나님을 기뻐하는 다윗처럼 춤추며 하나님께 찬양을 올려드리는데 내가 17년 동안 하나님께 너무 소홀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IDS 꿈쟁이들의 선한 영향력으로 변화하는 내가 되었으면 좋겠다.
성실한 장영찬
제목:HI 월리
이번 1학기는 나의 최악의 학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달력을 바꿀 때마다 매년 책을 더 열심히 읽고 과제를 더 충실히 하자라는 다짐은 점점 잊혀져 갔다. 변명을 해보자면 고등학교에 올라오면서 대학이란 목표가 나의 목을 꽉 졸라왔다. 학교에서 하는 책 읽기가 월리에서의 책 읽기보다 더 나를 재촉해왔고 날이 지날수록 월리의 비중은 점점 더 내려갔다. 이번 학기는 나에게 과거의 나와 지금의 나를 비교하게 하는 학기라고 말해도 된다. 과거의 나는 어떻게든 책을 읽고 과제를 하는 아이였지만 지금의 나는 어떻게든 과제가 책 읽기를 하려고 해도 눈이 먼저 잠겼다. 또 과거의 나는 책을 읽으며 영감과 감동과 하나님의 지혜를 얻었지만 지금의 나는 책을 읽는 양이 적어지면서 이러한 요소들도 하나하나 느끼지 못해갔다. 학기 내내 내가 월리에 다니는 게 맞나 고민했던 거 같다. 매일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고민했다. 결론은 이번 감상문을 끝으로 나는 더이상 토요일에 감상문을 쓰지 못한다. 비록 월리 졸업하면 받는 내 이름이 적힌 나미샤프를 갖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해 아쉽고 선생님들한테도 죄송하고 꿈쟁이들한테도 같이 끝까지 가지 못해 미안하다. 지금 감상문을 쓰다 보니 아숴운 점 투성이지만 내 마음은 언제나 토요일에 월리에 와있을 것이다. BYE 월리
기뻐하는 김담희
수업 best - 찬양학습, 인도 준비학습, 생활학습 야외활동
도서 best - 유토피아, 1984, 생각하는 십대를 위한 고전 콘서트
더 성장하고 싶은 부분과 노력해야 할 부분 - 성실, 과제 제출
제목: 다음 학기를 기대하며
체감하기로는 한 학기가 점점 더 빨리 끝나는 것 같다. 학기뿐만 아니라 모든 시간이 점점 빨리 지나간다. 그래서 더 어렵고 아쉬웠던 한 한기였다. 학기 초를 되돌아보면 첫 수업 날 연구와 창작이 같이 수업을 한다는 게 어색하고, 다른 두 과정이 함께 수업한다는 게 그리 내키진 않았다. 그렇지만 이런 수업을 준비하신 이유가 있겠지 하고 팀빌딩을 하면서 ‘프로페셔널한 모습 보여주기‘를 다짐으로 적었다. 나도 나름 월리 7~8년 차인데 항상 그만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것 같아서 벌써 마지막인 오뢧에는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하지만 얼마 못 가 나는 프로페셔널한 모습보단 아마추어같은 모습밖에 보이지 못한 것 같다. 창작만 3년 차인데 그 시간이 더 아깝게만 느껴졌다. 매번 반성문 같은 수료감상문을 적었지만, 이제 마지막 1년은 후회 없이 잘 보내야겠다고 다짐했지만 항상 다시 나태해지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지금 이런 먈을 하고 다음 학기에는 또다시 그런 모습이 될지 모르지만 정말 최선을 다하고 싶다. 그리고 그 시작은 인도를 통해 하게되면 좋겠다. 사실 어제까지도 계속 갈팡질팡하며 고민했지만, 결국 다시 인도를 가자 마음을 먹게 되었고, 오늘 밤엔 또 후회할지도 모르지만 나의 이 다짐들이 현실이 되어 정말 후회 없는 마지막 한 학기를 보내고 싶다.
연구하는 정재훈
길었던 월드리더스쿨의 마지막 해도 벌써 반이나 지나갔다. 다음 2학기를 마치며 감상문을 쓸 때가 마지막 감상문이라는 것이 아직도 실감 나지 않는다. 월드리더스쿨에 4학년 때부터 와서 고등학교 2학년까지 다니며 후회도 많이 하고 좋은 추억도 많이 쌓았지만, 이 마지막 한 해는 정말 험난할 것 같다. 인도라는 쉽지 않은 나라를 가며, 새로운 IDS라는 친구들도 보면서 아직 내가 경험해 보아야 할 것이 많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IDS이 찬양과 워쉽은 SNS에서나 보던 전문가들의 워쉽보다 더 열정적이고 진심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게 느껴졌다. 그리고 나를 돌아보게 해주었다 과연 나는 정말 진심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며 지냈을까? 내 대답은 아니오 였다. 찬양을 골라 듣고, 마음에 들지 않는 찬양이 생기고, 점점 찬양과 멀어져갔다. 하지만, IDS 덕분에 찬양에 대해 다시 한번 깨우치고, 월드리더스쿨에도 그런 영정을 갖게 하도록 나부터 시작해서 나로부터 시작되도록 하고 싶다. 인도에 가는 꿈쟁이들은 비록 몇 명 없지만, 그 열정이 꿈쟁이들의 빈 마음과 공간을 채워줄 것이라고 믿는다. 아직도 인도에 갈지 말지 고민하거나 아예 가지 않는 쪽으로 마음을 돌린 친구들이 많은데, 그 친구들의 마음을 열정으로 채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내가 쓸 수 있는 더 성장할 부분인 것 같다. IDS와 인도, 그리고 수많은 수업과 만남은 긴밀하게 연결된 것 같다. 남은 반년 동안 월드리더스쿨에서 무슨 행사를 하고, 그 속에서 어떤 경험을 할지 모르지만, 내가 아직 경험해 보아야 할 것이 많다는 것은 변함없는 사실이다. 이 험난한 마지막 한 해 속에서 내가 얼마나 변화될지 기대되고 기도한다고 쓸 수 있을 것 같다.
슬기로운 민시은
합수업도 조금 낯설었다. 내가 동생과 함께 수업하는 날이 오다니 새로웠다. 이번에는 학교에서도 교회에서도 월리에서도 유독 일이 많아 눈 코 뜰 새 없이 바빴는데 돌아보니 하나라도 내 모든 것을 쏟아부은 적이 있었나 싶다. 그러나 후회하기보다는 기대하는 마음으로 글을 채우려 한다.
어영부영하던 나에게 해외지도력훈련을 인도로 간다는 사실이 여러모로 충격을 주었던 것 같다. 처음으로 해외지도력훈련에 가야 하는지 고민하게 되었다. 수련회 일정과도 겹치는 기간에, 특히 이번 수련회는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었기에 결정을 내리기 쉽지 않았고 솔직히 사서 고생한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데 찬양학습을 준비하며 조금씩 마음이 열렸다. 어디서든 가리지 않고 찬양할 수 있는 IDS 친구들의 열정이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었고 서현님의 말씀이 마음을 흔들었다. 그러던 중 시험 기간에 들은 설교 하나가 또 한 번 나를 흔들었다. 요나의 이야기였는데 목사님께서 너무 강력하게 전하시는 말씀에 마치 내가 니느웨로부터 도망하는 요나 같았다. 그래서 그날 습관성인지 모르겠으나 설교를 듣고 기도문을 썼고 마지막에 인도를 가야 한다는 확신을 달라고 적었다. 그리고 정말 기적처럼 다음날 인도 일정이 미루어졌다는 엄마의 말을 듣고 ‘하나님께서 나를 인도에 꼭 보내시려나 보다.’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후로 이어진 준비학습과 윤학렬 감독님의 말씀 모두 나에게 작은 확신들이 쌓이게 해주었다. 인도에 가기로 마음 먹으니 학업에도 충실하려 노력하게 되었고 두려움보다는 기대로 마음이 채워졌다. 이제 다시 수료감상문을 쓸 때 어느 곳 하나 충실하지 못한 나를 나무라기보다 정말 모든 것을 쏟아부었던 한 학기라고 자부할 수 있는 한 학기가 되도록 만들 것이다. 그 시작이 인도가 될 것이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