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세상에서 가장 더럽고, 지겹게도 낫지 않은 코로나 바이러스 보다 더 질긴 B형 간염 바이러스 항원을 없앴는 등 오줌의 기적을 몸소 받은 사람이니, 오줌의 효능을 믿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가끔씩 제가 오줌을 마신다고 하면 얼굴 표정이 일그러지지요. 우리 아빠는 이상한 사람이다는 표정과 함께요.
둘째 아들이 타 지역 대학에서 기숙사 생활 2년을 하다 요즘 코로나 때문에 집에 있습니다.
정말이지 이놈의 자식이 어찌 먹고 어떤 환경에서 살았는지는 모르겠지만 목 부터 시작해서 다리 끝까지 빨간 반점, 여드름, 물집 등 아토피가 장난 아니더군요. 얼마나 더러운지 더러워서 몸에 침 조차 뱉지 못할 정도로 더럽습니다.
그러나 불쌍하기도 합니다. 자다가 얼마나 긁는지 특히 무릎뒷편은 상상이상으로 아토피가 아닌 그냥 찢긴 것처럼 상처가 매우 심하고 짓물 같은 것도 나왔습니다.
아내는 무슨 연고와 귤껍질이 좋다고 애한테 발랐는데, 바뀌는 것은 없었습니다.
결국 제 오줌을 샤워코롱 스프레이 통에 넣어, "아들아 이것은 두꺼비 기름인데, 아주 비싼 것이다, 매일 샤워 후 바르면 좋다고 하는데 한번 해보자" 하고 현재 이주일 정도 계속 샤워 후 뿌려주고 있습니다.
이주가 지난 현재 아내가 울었습니다. 우리 아들 피부가 좋아졌다고요, 목 바로 아래로는 진짜 보통 사람의 등 처럼 좋아졌고, 나머지 짓물이 나오고 항상 습해 있던 피부가 건선처럼 마르고 있으며, 그토록 짙었던 피부 색도 조금씩 살색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진짜 조그만 더 하면 저 말라서 뱀 허물같은 것이 곧 벗겨지고 깨끗한 피부가 나올 것 같습니다. 아들도 "아빠 저 두꺼비 기름 얼마에요, 몸이 가렵지 않아요"라고 합니다.
정말, 정말이지 아무리 생각해 봐도 오줌은 신의 선물이 분명합니다. 우리 아들 몸 다 나으면 지금껏 니가 발랐던 두꺼비 기름은 아빠의 오줌이다고 말할 것입니다.
다시한번 우리 몸에서 나오는 내 오줌에 감사합니다. 오줌에 감사할 줄이야....어찌 짐작이나 했을까요,,,,
최근 제 주변에 계신 분 중에서 협심증 진단을 받아 스텐트 시술을 한다고 하는데, 정말 오줌 마시라고 권해 드리고 싶은데, 엊그제 한마디 했다가 서로 얼굴만 붉혔습니다. 안타깝습니다. 여러분 ㅎ모두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