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37편
다정한 이웃, 김 씨 아저씨
신혜선
술 좋아하는 김 씨 아저씨.
하지만 아저씨에게도 다른 모습이 있을 겁니다.
다른 모습을 보여줄 사람이나 그런 모임이나 그런 공동체 따위가 없었을 겁니다.
아무도 물어본 적을 없을지도 모릅니다.
아저씨도 보람 있게 살아보고 싶고, 누군가에게 의미 있는 존재이고 싶다는 것을요.
이때 만난 신혜선 선생님,
아저씨의 감춰진 다른 모습을 보려고 애쓴 신혜선 선생님,
꾸준히 제안하고 기다리며 때를 살핀 모습이 와닿습니다.
사람에 대한 믿음을 시종일관 이야기하는 듯합니다.
고맙습니다.
아저씨와 천동이의 건강 위해 기도합니다.
서로 의지하며 힘이 주고받으며 재미나게 살아가시기를 축복합니다.
저에게도 볼 때마다 매력을 말해주고, 희망과 가능성을 말해주는 이가 있다면 고맙겠습니다.
그가 그립고, 그 덕에 나도 괜찮은 사람은 아닐까 생각하게 되고,
그 기운으로 나 역시 둘레 사람을 그렇게 보기 시작할지 모릅니다.
그렇게 우리 사회가 변할지 모릅니다.
정말로 이뤄질지 몰라, 기적.
사람 사이 만남에서 첫인상은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첫 만남에 따라 호감이 생기기도 하고, 기대조차 하지 않는 사이가 되기도 합니다.
흔히들 이런 것을 ‘편견’이라고 말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김 씨 아저씨와 만남은 편견 너머에 숨겨져 있던 보석을 발견하는 것 같은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
지금 눈에 보이는 모습에만 집중하기보다
김 씨 아저씨가 바라는 삶,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에 주목하니 대화가 즐거웠습니다.
아저씨도 사회복지사와 만남을 기억하게 되고, 사회복지사도 매 순간을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사회복지사가 주목하는 문제, 보이는 것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닌
아저씨의 진짜 모습을 궁금해하고 알아가려 하니 만남이 기다려집니다.
'다정한 이웃, 김 씨 아저씨'를 읽은 뒤,
댓글로 '읽었습니다' 하고 남겨주세요.
소감이나 질문을 써도 좋습니다.
*뒷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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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선 선생님께서 전해주신 이야기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시고, 응원 해 주셔서 오히려 힘 받고 갑니다.
더불어 현재 진행형으로 아직도 만나고 있는 김씨 아저씨인 만큼..
제 글을 저도 다시 읽으며 처음 마음가짐, 희망, 기대감을 다시 되새길 수 있어 감사하고 귀한 시간인 것 같습니다.
부족한 실천이지만 많은 분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기회주신 소장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이야기 이후에 김씨아저씨는 취직도 하시고 매일 정해진 시간에 출근하고, 퇴근하고, 직장 동료들과 함께 점심도 먹고,
일을 통해 보람도 느끼며 지내셨습니다.
자신을 기다리는 직장이 있기에 술도 퇴근 이후에나 한잔 할 뿐, 더이상 술이 문제되지 않을 평범한 삶이었습니다.
지금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다시 일을 그만두고 새로운 일을 찾기 위해 필요한 교육도 받고 준비하는 중에 있지만,
한번 일어섰던 분인 만큼 다시 삶을 이끌어가는데 어려움이 없으리라 믿습니다.
언젠간 후속 이야기도 나눌 수 있길 소망하며 마저 정성을 다해 돕겠습니다.
2022.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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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 신혜선 선생님은 계속 아저씨의 둘레 사람을 생각했습니다.
아저씨께 식사 모임을 제안했고, 드디어 동네 이웃과 함께 식사하는 만남을 이뤘습니다.
다음 글, 38편에서는 아저씨의 식사 모임 이룬 이야기를 전합니다.
첫댓글 다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