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인물론
'사별삼일 괄목상대'라는 말이 있다.
중국 삼국시대때 여몽이 했다는 말인데 선비와 사흘만 떨어져있다 만나도 눈을 비비고 다시 봐야 된다는 뜻이란다. 하지만 매일 어울리는 가까운 친구라도 어느 날 문득 다시 보게 되는 일도 있을 법 하다. 너무 가깝기에 미처 몰랐던 본성을 드러내어 실망한다거나 깨게 되는 일 말이다.
가까운 후배중에 그런 이가 있는데 부르면 총알같이 달려와 잘 마시건만 결국 가장 많이 마시건만...술은 부른 사람이 무조건 사는 걸로 사고방식이 박힌 것인지, 아님 선배가 사는 것이 철칙인지 한번도 술값을 내는 걸 본 적이 없다.
허당은 아무리 선배, 선생님이라도 사장이라도 술은 엔분의 1이 원칙이다. 이번엔 내가 대강 사면 다음은 상대가 대충 사는 식으로...한번도 기대에서 어긋난 적이 없다. 헌데 그 후배는 자신 스타일일지 철학에 반하는 선배에게 가차없이 들이대는 것이다.
나도 그 후배 집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인해 곤경을 치른 적이 있는데....술고래인 인간이, 끊었긴 했지만 본래 지독한 골초였었으면서 담배에 대해서만은 그리 선병질적이라니...
앞뒤가 안 맞아도 너무 안 맞는다.
근래 담배로 인해 다른 선배에게 마구 대드는 것을 보고는 그 후배를 다시 만날 날이 몇년 후가 될지 모르겠다. 실은 다시는 안 만나도 아무 지장 없을 것 같다...ㅠ 깊은 대화를 나눠본 적도 없지만 나뿐 아니라 모두가 차차 멀리하더니 한도시에서 살면서도 혼자 외로이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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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론으로 들어가...
근래 카페에서 어떤 이가 내 댓글을 심히 불쾌해하여 그이에 관계된 내 추억을 지우다가 문득 그 사람은 어디에 무슨 댓글을 달았기에 그러는가 싶어 검색해봤다.
내용까지 보진 않았지만 그이는 자신의 370여 게시글에 붙은 댓글에만 주로 접대했을 뿐...남의 글에 붙인 것은 이백수십 댓글중 겨우 20여건이었다. 바로 ㅇㅍ님을 말함이다.
추리하건대 그이는 자신은 주로 말하는 사람, 상대는 무조건 다소곳이 들어줘야 하는 이로 포맷된 논네 같다. 찬란?한 나이와 거창한 이력이 있는데 누가 감히 내 글에 토를 달고 반론하는가.
해서 애초에 상대의 말엔 무관심한 사람이라고까지 추측하는 것은 무릴까? 그런 남편, 아버지, 할아버지 혹은 사장은 무척 외로울지도 모른다. 실은 전부터 그인 한껏 말은 잘하지만 상대 없이 혼자 노는 것 같아 보이긴 했었다.
내킨 김에 나는 어떤 유형인가, 근래 한달여 카페 주축 회원들은 어떠한가 눌러보았다.
적어도 기계는 거짓말을 못하므로 객관을 할 수 있지 않겠는가?
나도 일년여 250여건 게시를 했지만 1000여건의 댓글을 달았다. 내글에 응접도 많지만 남의 글에 관심이 더 많았다.
삶방 뿐만이 아니라 유머방등 여기저기 뿌린 것 같다. 본래 운명학적으로 귀복이 있단다. 비록 대충대강이라도 남의 글, 남의 말 결코 허투루 흘려듣지 않는 것 같기도 하다.
ㅊㅈ님은 어떤가...과거 대명까지 추적할 순 없고...5,60건 게시와 댓글이었지만 남의 말 글에도 기본 이상의 관심을 표한 것 같다.
ㅇㅇ님은 남의 말에 귀를 잘 기울이는 분 같다. 100건 넘게 쓰기도 했지만 댓글은 350이상이고 상당부분이 남의 글에 표한 것 같아보인다.
ㅊㅂ님 역시 쓰기보다는 남의 말에 관심이 많은 분 같고...60게시 188답
ㄹㅇ님이 의외로 수입보다 수출 많고...45게시 112답
ㄱㅎ님이 20수입에 열배이상의 수출
ㄱㄷ님도 10수입에 무려 백배이상의 수출
ㅅㄹ님도 257수입에 769수출
ㅇㅁ님 역시 472수입에 745 수출
ㅇㅅ님이 422수입에 1000이상 수출 관심분야도 엄청 많은 듯 하다.
ㄱㅇ님이 244수입에 다개국에 1000이상 수출..
*ㄱㅇ님 역시 225수입에 수억 수출 거의 모든 글에 찬을 단다.
ㄴㅇ님이 수출과 수입이 딱 맞는다. 643게시 660답
ㅇㄱ님이 617수입에 816 수출로 건전 무난하고
ㅅㄹ님이 놀랍다. 게시는 50건이 안되는데 수출은 909 거의 모든 글에 접대다.
ㅈㅈ님도 비슷해서 30수입에 1000수출
ㅅㅎ님도 100수입에 수천수출...그것도 미국 아프리카 유럽 천의무봉인듯..
ㅁㅈ님이 의외로 수입도 많고 수출은 엄청 더 많은 것 같다.
이상은 컴이 아니라 폰으로 30분여 검색한 것이다. 신박한 세상^ 컴과 같을 것 같지만 차이가 있을지도...ㄱㅅ님이, 또 ㅅㅈ님이, ㅇㅍ꽈로 남의 말엔 거의 귀가 안 열리는 체질 같다.
(컴과 달리 폰에서는 1000이 최대표기였음)
얼마전에 어떤 친구가...온라인 카페의 허무 무상을 토로한 적이 있었다. 인싸들은 주변을 돌보느라 카페에서 시간보낼 여유가 없대나..
내 답하길
"그렇지...아웃사이더랄지 낙오자랄지 마이너만 얼쩡거릴지도..하지만 반드시 그런 것만도 아닐걸...대화로 위로 위안을 얻는 이상의..공간이..또는 분야가 있다면 나도 알려줘..사진이나...음악..미술...창작말고.."
공상이니 시비하지 말진저 ; 허당어록 3장 5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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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은 2020,1월에 다음 모 카페에 올렸던 글입니다. 반응은 별로 없었던 기억인데...
그후에 무상해져서 밴드에 눈을 돌린 셈이지요.
1,2년 후던가 다시 올렸다가 강퇴당했습니다.
(눈뜬봉사 ㅇㅍ가 뒤늦게 읽고는 작업들어갔는가^ㅜ)
김첨지.아이오유.노을.시그마.조롱박가든.모닝듀.창비.첫사랑.고향초.고운매.양떼목장..표기된 대명 아직도 모두 기억날만큼 한때 잘놀았는데...ㅜ
밴드도 수출수입 통계를 볼 수 있으려나...?
2022.3
https://youtu.be/cmryDwT42uE
첫댓글 음정에 못들어가본지 2년도 넘어 지금은 어떤 풍경인지..많이 달라졌겠지요.
하여간 ㅇㅍ = 7.80대의 노인으로 젊을때 기업등 상당한 이력 같은데...
뻔질나게 시국을 개탄하고 비분강개..아마 태극기과인듯..조회도 별로고 댓글도 드물어 외로이 놀기에 간간 제가 동감도 하고... 야유일지 조크..중..자신글엔 절대 댓글 달지 말라고 발끈하더군요.
댓글 지우던중에 발상이 떠올라 쓴 낙섭니다. 자음으로 두자씩만 표기하였는데 당시엔 못보고..또 올려서야 보고는..그래도 강퇴라니..참..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