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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천국, 새하늘과 새땅.
요한계시록 21:1-8
1 또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니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고 바다도 다시 있지 않더라
2 또 내가 보매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니 그 준비한 것이 신부가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것 같더라
3 내가 들으니 보좌에서 큰 음성이 나서 이르되 보라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계시리니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친히 그들과 함께 계셔서
4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닦아 주시니 다시는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
5 보좌에 앉으신 이가 이르시되 보라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 하시고 또 이르시되 이 말은 신실하고 참되니 기록하라 하시고
6 또 내게 말씀하시되 이루었도다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마지막이라 내가 생명수 샘물을 목마른 자에게 값없이 주리니
7 이기는 자는 이것들을 상속으로 받으리라 나는 그의 하나님이 되고 그는 내 아들이 되리라
8 그러나 두려워하는 자들과 믿지 아니하는 자들과 흉악한 자들과 살인자들과 음행하는 자들과 점술가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거짓 말하는 모든 자들은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던져지리니 이것이 둘째 사망이라.
지금까지 우리가 요한계시록을 연구한 것처럼, 요한계시록은 주께서 부활 승천하여 영광을 얻으신 이후로부터 주의 재림 때까지의 구속사를 상세하게 보여줍니다. 특히 인류 역사 끝에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과 함께 어떻게 마지막 전쟁이 치러져서 악한 세력들이 멸망하게 되는지 주 하나님께서 요한에게 환상을 보여주셨습니다.
오늘 계시록 21장은 마지막 전쟁이 끝나고 천국이 이 땅에 세워짐으로 인하여 수천년 동안 주의 백성들이 기도해 왔던 “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마 6:10)라는 기도가 응답되는 순간을 보여줍니다.
먼저 1절을 보겠습니다.
“또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니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고 바다도 다시 있지 않더라.”
우리는 성경을 대하면서 인류 역사가 시작된 이래로 네 개의 세상을 대할 수 있습니다. 첫째 세상은 죄가 들어오기 전에 아담과 하와가 살던 세상입니다. 그때는 이 세상에 죄의 저주가 없었고 인간들의 죽음도 없었습니다. 아담과 하와는 아무런 저주와 죽음이 없는 에덴에서 살았습니다.
둘째 세상은 죄가 들어온 이후부터 노아 때의 대홍수로 온 세상이 물로 멸망하는 때까지의 세상입니다. 그때의 세상은 사탄 및 마귀들이 모든 인간들 및 피조물 가운데 강력하게 역사하던 때입니다. 그때의 세상에 대해 베드로후서 2장은 ‘옛세상’이라고 부르며 다음과 같이 묘사합니다.
“하나님이 범죄한 천사들을 용서하지 아니하시고 지옥에 던져 어두운 구덩이에 두어 심판 때까지 지키게 하셨으며 옛 세상을 용서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의를 전파하는 노아와 그 일곱 식구를 보존하시고 경건하지 아니한 자들의 세상에 홍수를 내리셨더라”(벧후 2:4-5).
그리고 셋째 세상은 지금 우리가 사는 이 세상으로서 노아 홍수 이후 하나님께서 무지개로 언약하신 세상입니다. 즉, 인류가 다시는 노아 때처럼 물로 멸망 당하지 않고 주의 재림 때까지 진행되는 세상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렇게 이 땅에 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은 이제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 넷째 세상이 온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넷째 세상은 영원한 세상입니다. 바로 새하늘과 새땅입니다.
중요한 사실은 이렇게 네 개의 세상이 흐르면서 이 땅과 하늘은 계속적으로 연속성과 불연속성을 지닌다는 것입니다. 신기하게도 인간 역시 각 세상에 따라 연속성과 불연속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죄가 들어오기 이전의 세상과 죄가 들어온 이후의 세상은 같은 땅과 같은 하늘이지만, 죄가 들어온 이후에는 온 세상에 죽음을 비롯한 온갖 저주가 임하였습니다. 사람 역시 인간이라는 점에서는 같지만, 죄가 들어오기 전의 사람은 아름답고 순수하고 죄가 없는 상태의 사람으로서 영광에 이르러 영원히 살 수 있는 기회가 있었던 반면, 죄가 들어온 이후로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지고 죽음을 맛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옛세상에서 인간들은 대략 천 살까지 살 수 있었습니다.
노아 홍수 이전과 노아 홍수 이후 세상은 같은 땅과 같은 하늘이지만, 사람의 수명이 120살 미만으로 줄어들었고 지각 변동과 함께 자연계와 동물계에 커다란 변화가 발생하였습니다.
이제 앞으로 주 예수님께서 재림하시고 불로 이 땅과 하늘이 정결하게 되면, 이 땅과 하늘은 새 하늘과 새 땅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인간들은 한 부류는 불못으로 들어가고 다른 한 부류는 영원한 새하늘과 새땅의 주인이 될 것입니다.
이처럼 땅과 하늘은 연속성과 불연속성이 있습니다. 이는 마치 우리가 장래에 입게 될 부활체가 현재의 몸과 연속성과 불연속성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이 사실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죄가 들어오기 전에 아담과 하와가 개발한 문화가 죄가 들어온 이후에 이어졌고, 또한 노아의 홍수 때에도 이전 세상의 문화가 노아 홍수 이후에도 이어진 것처럼, 현재 이 시대의 문화와 과학은 새하늘과 새땅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물론 죄와 저주와 사망과 음부는 완전하게 불못에 갇혀 새 하늘과 새땅에는 들어가지 못할 것입니다. 물론 악한 세력인 마귀와 귀신들, 그리고 그들에게 조종당하던 모든 불신자들 역시 새하늘과 새땅에 들어오지 못할 것입니다.
“거기에 대로가 있어 그 길을 거룩한 길이라 일컫는 바 되리니 깨끗하지 못한 자는 지나가지 못하겠고 오직 구속함을 입은 자들을 위하여 있게 될 것이라 우매한 행인은 그 길로 다니지 못할 것이며 거기에는 사자가 없고 사나운 짐승이 그리로 올라가지 아니하므로 그것을 만나지 못하겠고 오직 구속함을 받은 자만 그리로 행할 것이며 여호와의 속량함을 받은 자들이 돌아오되 노래하며 시온에 이르러 그들의 머리 위에 영영한 희락을 띠고 기쁨과 즐거움을 얻으리니 슬픔과 탄식이 사라지리로다”(사 35:8-10).
이러한 내용이 계시록 21장 24절부터 27절의 내용입니다.
[
24 만국이 그 빛 가운데로 다니고 땅의 왕들이 자기 영광을 가지고 그리로 들어가리라
25 낮에 성문들을 도무지 닫지 아니하리니 거기에는 밤이 없음이라
26 사람들이 만국의 영광과 존귀를 가지고 그리로 들어가겠고
27 무엇이든지 속된 것이나 가증한 일 또는 거짓말하는 자는 결코 그리로 들어가지 못하되 오직 어린 양의 생명책에 기록된 자들만 들어가리라
](계 21:24-27).
땅의 왕들은 왕 같은 제사장들인 신자들을 의미하는데 그들은 각각 자기 영광을 가지고 새하늘과 새땅으로 들어간다고 합니다. 이 말은 주의 보혈로 거듭난 자들이 영원한 나라에 자기들의 수고의 영광과 존귀를 가지고 영원한 나라에 들어간다는 뜻입니다. 이는 여러분이 이 땅에서 무엇을 하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순수한 동기로 수고하였다면 그 수고들이 영원한 세상의 영광으로 이어진다는 뜻입니다. 즉, 여러분이 지금하고 있는 일들이 주부일이든, 생산직이든, 의사이든, 변호사든, 목사든, 목수든, 무슨 일을 하든 그 일을 주의 나라와 영광을 위해 수고한다면 그 수고는 영원한 나라의 영광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한편, 바울은 새하늘과 새땅에 대해 지금 세상과의 연속성을 강조하며 피조물들 역시 새로운 하늘과 땅을 고대한다고 말하였습니다.
[
18 생각하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
19 피조물이 고대하는 바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나타나는 것이니
20 피조물이 허무한 데 굴복하는 것은 자기 뜻이 아니요 오직 굴복하게 하시는 이로 말미암음이라
21 그 바라는 것은 피조물도 썩어짐의 종 노릇 한 데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자녀들의 영광의 자유에 이르는 것이니라
22 피조물이 다 이제까지 함께 탄식하며 함께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을 우리가 아느니라
](롬 8:18-22)
바울의 계시에 의하면 현재 동물계를 포함한 모든 피조물들은 인간의 죄로 인한 저주로부터 해방되기를 탄식하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들의 소망이 이루어질 날이 있습니다. 그 날은 피조물의 대표인 우리 신자들의 몸이 속량되는 날로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인해 부활체를 얻게 되는 날입니다. 그 날에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영광의 자유에 이르는 날이면서도 동시에 모든 피조물들도 썩어짐의 종 노릇 하는데서 해방되는 날이 될 것입니다.
그 날이 되면
[
6 이리가 어린 양과 함께 살며 표범이 어린 염소와 함께 누우며 송아지와 어린 사자와 살진 짐승이 함께 있어 어린 아이에게 끌리며
7 암소와 곰이 함께 먹으며 그것들의 새끼가 함께 엎드리며 사자가 소처럼 풀을 먹을 것이며
8 젖 먹는 아이가 독사의 구멍에서 장난하며 젖 뗀 어린 아이가 독사의 굴에 손을 넣을 것입니다.
](참조, 사 11:6-9).
노아의 홍수 때에 모든 동물들과 날 짐승들이 방주에 들어가 홍수 심판으로부터 구원을 얻은 후 현재 지금 우리가 사는 이 땅과 하늘로 이어져 보존된 것처럼, 주의 재림과 함께 동물들과 모든 피조물 역시 죄로 인한 저주로부터 해방되면서 새하늘과 새땅으로 들어가 참 자유를 얻게 될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로마서 8장의 바울의 계시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럴 리 없습니다.
아무튼 우리의 미래 부활체가 현재의 몸과 연관되지만 질적으로 완전하게 다른 몸인 것처럼, 새하늘과 새땅 역시 현재 하늘과 땅으로부터 이어지지만 질적으로는 완전하게 다른 새로운 세상이 될 것입니다.
이에 구약의 이사야 선지서는 새하늘과 새땅을 바라보며 구약의 상징적 언어로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내가 지을 새 하늘과 새 땅이 내 앞에 항상 있는 것 같이 너희 자손과 너희 이름이 항상 있으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사 66:22).
[
17 보라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나니 이전 것은 기억되거나 마음에 생각나지 아니할 것이라
18 너희는 내가 창조하는 것으로 말미암아 영원히 기뻐하며 즐거워할지니라 보라 내가 예루살렘을 즐거운 성으로 창조하며 그 백성을 기쁨으로 삼고
19 내가 예루살렘을 즐거워하며 나의 백성을 기뻐하리니 우는 소리와 부르짖는 소리가 그 가운데에서 다시는 들리지 아니할 것이며
20 거기는 날 수가 많지 못하여 죽는 어린이와 수한이 차지 못한 노인이 다시는 없을 것이라 곧 백 세에 죽는 자를 젊은이라 하겠고 백 세가 못되어 죽는 자는 저주 받은 자이리라
21 그들이 가옥을 건축하고 그 안에 살겠고 포도나무를 심고 열매를 먹을 것이며
22 그들이 건축한 데에 타인이 살지 아니할 것이며 그들이 심은 것을 타인이 먹지 아니하리니 이는 내 백성의 수한이 나무의 수한과 같겠고 내가 택한 자가 그 손으로 일한 것을 길이 누릴 것이며
23 그들의 수고가 헛되지 않겠고 그들이 생산한 것이 재난을 당하지 아니하리니 그들은 여호와의 복된 자의 자손이요 그들의 후손도 그들과 같을 것임이라
24 그들이 부르기 전에 내가 응답하겠고 그들이 말을 마치기 전에 내가 들을 것이며
25 이리와 어린 양이 함께 먹을 것이며 사자가 소처럼 짚을 먹을 것이며 뱀은 흙을 양식으로 삼을 것이니 나의 성산에서는 해함도 없겠고 상함도 없으리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니라
](사 65:17-25)
우리가 존경하는 존 칼뱅은 이 구절을 통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인해 완성되는 새하늘과 새땅에서는 죽음이 생명을 끊을 수 없고, 또한 주의 백성들은 가장 젊고 왕성한 상태로 영원히 거하게 될 것이라고 명쾌하게 주석하고 있습니다. 칼뱅의 해석처럼 우리 신자들은 새하늘과 새땅에서 가장 왕성한 영광스런 신체의 상태로 영원히 살게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 구속과 주의 부활과 영광을 본 베드로 역시 새하늘과 새땅에 대해 말합니다.
[
10 그러나 주의 날이 도둑 같이 오리니 그 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 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나리로다
11 이 모든 것이 이렇게 풀어지리니 너희가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마땅하냐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으로
12 하나님의 날이 임하기를 바라보고 간절히 사모하라 그 날에 하늘이 불에 타서 풀어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녹아지려니와
13 우리는 그의 약속대로 의가 있는 곳인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도다
](벧후 3:10-13)
이처럼 새하늘과 새땅은 지금의 땅과 하늘이 불에 타서 근본적으로 변화한 후에 다시 완벽하게 만들어지는 새로운 세상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새하늘과 새땅에서는 현재 존재하는 죄악과 죽음과 미움과 두려움과 슬픔과 염려는 완전히 사라지고 안전과 건강과 기쁨과 평강과 생명이 영원할 것입니다. 그때가 되면 과거의 세상은 꿈처럼 희미하게 될 것이고 우리는 날마다 주 하나님의 영광을 보며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 뵈면서 완전한 사랑과 축복 가운데 끝없는 지복을 누리며 영원한 ‘현재’를 맛볼 것입니다.
한편, 1절을 보면 “바다도 다시 있지 않더라”라고 하는데 이 뜻은 바다로부터 적그리스도가 올라온 것과 관련된 표현입니다. 즉, 새하늘과 새땅에는 더 이상 사탄과 죄와 죽음과 악과 저주가 없음을 의미합니다. 그 나라는 부패나 무질서나 미움이나 더러움이 전혀 없는 완전한 새질서의 세계입니다.
2절부터 8절까지는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에 대한 환상입니다. 계시록에서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은 큰 음녀 바벨론 성과 대조되고 있습니다. 큰 음녀인 바벨론 성에 적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 그리고 모든 귀신들과 사탄 및 모든 불신자들이 뭉쳐 있었던 것처럼,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에는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 그리고 성령과 주의 백성들과 모든 천사들과 거룩한 피조물들이 함께 있을 것입니다.
이때 거룩한 성은 하나님께서 친히 준비하신 것으로서 하나님의 하늘 장막이 이 땅에 내려오는 것을 의미하며 하늘의 시온 성이 이 땅에 임하는 것을 뜻합니다. 놀라운 사실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과 함께 주님의 백성들은 영광스러운 부활체를 입게 되면서 주님의 신부로 단장되어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에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공중에서 그리스도 예수님과 혼인 잔치를 치른 후에 새하늘과 새땅을 영원한 기업으로 받게 될 것입니다.
특히 새하늘과 새땅의 가장 중요한 점은 사랑의 왕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 나라를 영원히 다스린다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가장 사랑하는 우리 예수님이 그 나라의 왕이십니다. 우리를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 바칠 정도로 영원히 사랑하시는 그분이 우리의 왕이십니다. 그 분은 우리의 사랑의 근원이시며 사랑의 완성이시며 영원한 사랑이십니다.
성 어거스틴이 쓴 “하나님의 도성”(City of God)을 보면 “그 성은 하나님을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주의 백성들이 자신을 잊는 도시”라고 했습니다. 그 성은 하나님의 무한한 자비와 능력에 의하여 만들어진 성으로서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구속함을 받은 하나님의 백성의 공동체를 의미합니다. 그들은 그리스도처럼 영광 가운데 부활하여 영원한 삶을 누리는 거룩한 백성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지금은 교회와 성도마저 죄악으로 얼룩져서 아름답지 않지만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를 영화롭게 하실 그 날에 성도들의 공동체인 교회는 이 우주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존재가 될 것이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완전한 신부로 단장될 것입니다.
“이는 곧 물로 씻어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사 거룩하게 하시고 자기 앞에 영광스러운 교회로 세우사 티나 주름 잡힌 것이나 이런 것들이 없이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려 하심이라”(엡 5:26-27).
주의 백성의 공동체인 완전한 성 예루살렘이 하늘로부터 이 땅에 내려와 영원히 머물게 될 것입니다. 곧,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께로부터 새하늘과 새땅을 기업으로 받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들의 신랑이며 주인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와 함께 하실 것이고, 하나님의 장막은 우리 주 예수님 안에서 사람들과 함께 있으며 하나님이 우리의 하나님이 되시고 주의 한량없는 성령으로 우리와 함께 영원히 거하시게 될 것입니다.
마치 죄악이 들어오기전 에덴 동산에서 아담 및 하와가 하나님과 가까운 연합의 관계를 가졌던 것 같이, 새 하늘과 새 땅에서는 인류 역사 가운데 구속 받은 모든 주의 백성들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과 가장 가까운 연합의 관계를 전우주적으로 갖게 될 것입니다.
이제 우리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 거하시며 영원토록 거하실 것입니다. 따라서 주님은 그들의 눈에서 모든 눈물을 씻기실 것입니다. 다시는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않을 것입니다. 오직 새 예루살렘에는 하나님이 영원히 임재하셔서 처음 것들이 다 사라지고 하나님의 위로하심과 한없는 복이 차고 넘칠 것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을 통해 하나님과 무한한 교통을 갖게 될 것입니다.
새하늘과 새땅에서는 다시는 사망이 없다고 하니 부활체를 입은 주의 백성들은 그 몸과 영혼이 분리되는 일이 영원히 없을 것이요, 하나님과 다시는 분리되는 일이 없을 것이며, 사람과 사람 사이에 미움으로 인한 분리도 영원히 없을 것입니다. 또한 죽음으로 인해 서로 헤어지는 이별의 슬픔 역시 새하늘과 새땅에는 영원히 없을 것입니다.
애통하는 것과 곡하는 것이 없다고 하니 죄로 인한 갈등과 아픔도 없을 것이요 재난과 악한 일들과 오해와 괴로운 일들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을 것입니다.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않다고 하니 우리의 부활체가 강하고 능력이 있어서 그 어떤 병마나 연약함이나 죽음이 영원히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새하늘과 새땅의 삶은 지금 이 세상의 삶으로부터 모든 죄와 모든 저주를 삭제하고 모든 죽음과 아픔과 슬픔을 빼고 악한 일들을 전부 뺀 후에 현재 가장 좋은 것들에 수억만배 곱한 무한히 행복한 삶이 될 것입니다.
이제 5절부터 8절을 보면, 복을 받게 된 자들과 영원토록 저주를 받게 될 자들을 대조하여 보여주고 있습니다.
먼저 3절과 4절, 그리고 7절을 보면, 영원토록 복된 자들을 언급합니다. 이들의 특징은 하나님의 아름다운 장막에 영원토록 거하면서 하나님과 교제하는 것입니다. 성경 계시에 의하면 영생은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와 인격적으로 알아가며 교제하는 것입니다(요 17:3).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 거하신다는 것은 하나님이 그들의 보호자가 되고 공급자가 되고 복의 근원으로 그들과 함께 하심을 말합니다. 그래서 그들에게는 그 눈에서 눈물이 씻겨지고 사망과 애통하는 것과 곡하는 것과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않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복을 영원토록 받는 자들이 누구입니까? 6절을 보면, 알파와 오메가 되시며 처음과 나중 되시고 모든 만물을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생명수 샘물로 목 마른 자에게 “값 없이 주심으로” 그 샘물을 마시는 사람들이 복을 받은 자들이라고 합니다. 즉, 하나님으로부터 그리스도 안에서 생명수 샘물을 값없이 받는 사람들이 복을 받은 자들입니다.
아직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께서 부으시는 생명수를 못 받은 분들이 있습니까? 그렇다면 지금 당장 하나님께서 보내신 우리 주 살아계신 예수 그리스도를 여러분의 마음에 왕과 구주로 영접하고 그분의 말씀에 따라 사는 삶을 시작하기 바랍니다. 그러면 당장 영원토록 복을 받은 자들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흐르는 천국의 삶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요 7:37-38).
그 생수의 강은 영광의 그리스도께서 아버지께로부터 받아 믿는 자에게 주시는 성령이십니다.
이에 성령과 교회가 외칩니다.
“오라, 듣는 자도 오라 목마른 자도 오라. 원하는 자는 값없이 생명수를 받으라”(계 22:17).
주 하나님께서는 구약의 이사야를 통해 말씀하셨습니다.
[
1 오호라 너희 모든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 돈 없는 자도 오라 너희는 와서 사 먹되 돈 없이, 값 없이 와서 포도주와 젖을 사라
2 너희가 어찌하여 양식이 아닌 것을 위하여 은을 달아 주며 배부르게 하지 못할 것을 위하여 수고하느냐 내게 듣고 들을지어다 그리하면 너희가 좋은 것을 먹을 것이며 너희 자신들이 기름진 것으로 즐거움을 얻으리라
3 너희는 귀를 기울이고 내게로 나아와 들으라 그리하면 너희의 영혼이 살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영원한 언약을 맺으리니 곧 다윗에게 허락한 확실한 은혜이니라. …
6 너희는 여호와를 만날 만한 때에 찾으라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부르라
7 악인은 그의 길을, 불의한 자는 그의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그가 긍휼히 여기시리라 우리 하나님께로 돌아오라 그가 너그럽게 용서하시리라
] (사 55:1-3, 6-7)
죄 사함을 얻어 구원 얻은 자들은 그들의 자존심과 교만과 독자성을 버리고 자신을 부인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에 의존하여 그리스도를 통해 “값없이 주시는” 생명수의 샘물을 마시는 자들입니다. 바로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시는 때에 완성된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얻는 주인공들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회개하여 주님을 붙드는 자들은 모든 은혜를 거저 받게 될 것입니다. 지금 우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스스로 자신을 구원할 수 있거나, 스스로의 힘으로 하나님이 원하시는데로 거룩하게 변할 수 있는 능력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주 예수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그 분은 영적인 의사이십니다. 그 분은 모든 생수의 강을 거저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 분은 우리를 새롭게 소성시키는 분이십니다. 따라서 그 분을 만나 그분을 의지하면 하나님의 무한한 은혜를 입게 되는 것입니다.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배부를 것임이요”(마 5:3).
[
5 보좌에 앉으신 이가 이르시되 보라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 하시고 또 이르시되 이 말은 신실하고 참되니 기록하라 하시고
6 또 내게 말씀하시되 이루었도다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마지막이라 내가 생명수 샘물을 목마른 자에게 값없이 주리니
7 이기는 자는 이것들을 상속으로 받으리라 나는 그의 하나님이 되고 그는 내 아들이 되리라
](계 21:5-7).
7절을 보니, “이기는 자는 새하늘과 새땅을 상속으로 받으리라”, “이기는 자에게는 내가 그의 하나님이 되고, 그는 내 아들이 되리라”고 합니다. 이기는 자는 끝까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로서 주님의 도우심과 능력으로 모든 것을 이기고 주님의 나라에 들어가 유업을 얻는 자들을 말합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고 믿으면 하나님의 맹세에 따른 언약에 의해 하나님은 우리의 하나님이 되시고 우리는 그분의 자녀와 백성이 됩니다. 그러면 무한한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이 우리에게 임하여 우리는 이기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무엇에 대해 이깁니까? 죄와 마귀와 세상과 자신의 죄성에 대해 이기는 것입니다.
이제 이러한 복된 신자들과는 달리 8절을 보니, 둘째 사망 곧 불못에 떨어지는 자들이 어떤 자들인지 언급합니다.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던져지리니 이것이 둘째 사망이라.”
그렇다면 누가 불못에 떨어집니까? 이들은 하나님 나라의 축복에서 제외된 자들로서 새하늘과 새땅에 못들어가는 자들입니다. 그 이유는 자신의 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죄와 마귀에게 이기지 못하고 패배함으로서 사탄의 종들이 된 자들입니다. 따라서 그들은 영생의 반대 편인 영벌로 들어가게 됩니다.
이들은 본성상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들이요 끝까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대적한 자들입니다. 이때 8절은 둘째 사망, 곧 불못으로 들어가는 자들의 죄악을 8가지로 나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리스도를 통한 주의 은혜로 구원 얻은 믿음의 백성들은 결코 이러한 죄악된 삶이 나타나지 않도록 항상 깨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첫째, 두려워하는 자들입니다. 이들은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이 없기에 언제나 가인처럼 두려움 가운데 사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알지 못하니 이 세상이 전부인줄 알고 자신의 안락을 추구하며 끝없이 이 세상을 위해서만 준비하는 자들입니다. 곧, 새하늘과 새땅에 대한 믿음과 기대가 없는 자들입니다.
둘째, 믿지 아니하는 자들입니다. 이들은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을 믿지 않는 자들입니다. 하나님의 창조에 대하여 믿지 않고 진화를 믿는 자들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길을 믿지 않고 제 맘대로 자기 스스로를 구원하겠다고 자만하는 자들입니다. 이들의 믿음 없음의 깊은 뿌리에는 교만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스스로 하나님이 되겠다는 독자성이 있습니다. 내 맘대로 내가 살 터이니 하나님이든 누구든 간섭치 말라는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믿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주의 은혜와 사랑과 권면을 거절하는 자들입니다. 따라서 믿지 아니함으로 둘째 사망에 들어갑니다.
셋째는, 흉악한 자들입니다. 이는 우상 숭배와 관련한 자들입니다. 그래서 우상과 관련하여 영적으로, 도덕적으로 타락하여 자신의 몸과 마음을 더럽히는 자들입니다. 그들은 마음 속에 절대적인 우상이 있기 때문에 그 우상을 위하여 온갖 폭력과 악한 짓들을 서슴지 않는 자들입니다.
넷째는, 살인자들입니다. 이들은 적그리스도의 조종 하에 하나님을 대적하면서 그리스도께 충성하는 자들을 미워하고 대적하고 나아가 죽이는데 동참하는 자들입니다. 그 마음 속에 미움과 폭력으로 가득차 가인의 후예 라멕처럼 아벨에게 속한 자들은 죽이고 미워하는 자들입니다. 그들은 언제나 시기와 질투와 미움 가운데 거하는 자들입니다.
다섯째는, 음행하는 자들입니다. 마음이 음란한 가운데 온갖 종류의 성적인 죄를 저지르는 자들을 말합니다. 많은 시간과 삶을 음란을 추구하는데 사용하는 자들입니다. 따라서 그들은 행음으로 인하여 다 멸망하게 될 것입니다.
여섯째는, 점술가들입니다. 원래 원어의 의미는 술객들입니다. 즉, 마술이나 점 등에 빠져 악령의 세계에 접하는 자들입니다. 이들은 회개하여 주께로 돌아오지 않으면 반드시 불못에 떨어질 것입니다.
일곱째는, 우상 숭배자들입니다. 이들은 유일하신 하나님과 그분이 보내신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거절하고 그 대신 거짓 신과 거짓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들입니다. 복음을 통한 참된 신앙을 발견하지 못하는 모든 자들이 우상 숭배자들에게 속합니다. 그들은 결국 거짓 선지자에게 속아 적그리스도에게 경배하게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여덟째는, 거짓말하는 모든 자들입니다. 이들은 도덕적인 거짓말의 죄를 포함하겠으나, 가장 큰 악함은 주의 진리를 막는 것입니다. 이들은 구원의 길을 막고, 하나님에 대하여 비방하며 특별히 예수 그리스도에 대하여 왜곡된 거짓을 퍼뜨리는 자들입니다. 따라서 이들은 그리스도의 영광을 가로챕니다. 이들은 절대 진리인 성경을 믿지 않는 자들이며, 성경을 다루더라도 이단처럼 제 멋대로 해석하여 참 진리되시는 예수님으로부터 떠나는 자들입니다.
우리 참된 신자들은 위의 8가지 죄악 가운데 한 가지도 없어야 합니다. 만일 걸리는 죄악이 있다면 불못에 들어가게 될 것을 알고 당장 회개하고 주 예수님께 나아오셔서 그분의 보혈로 죄 사함 받고 주의 영의 능력을 따라 죄악된 삶을 청산해야 합니다. 우리는 이런 죄악들에 대해 피흘리기까지 싸워 완전히 승리하여야 하며 이 땅에 사는 동안 이러한 죄악의 그림자마저 절대로 허용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 시간, 우리로 영원한 기업인 새하늘과 새땅에 들어가게 하시고 우리에게 영광의 면류관을 예비하신 우리 주님께 감사합시다.
[
7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8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며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도니라. …
18 주께서 나를 모든 악한 일에서 건져내시고 또 그의 천국에 들어가도록 구원하시리니 그에게 영광이 세세무궁토록 있을지어다 아멘
](딤후 4:7-8, 18)
우리의 모든 마음과 입과 행위로 우리 고마우신 하나님과 예수님께 우리의 모든 사랑을 다 드리는 시간이 되도록 합시다.
또한 영광의 주 예수께서 보내시는 주의 영으로 충만하기를 구합시다. 그렇게 되면 간신히 죄를 이기는 삶이 아니라 넉넉히 이기는 삶이 될 것이며, 억지로 신앙 생활을 하는 것이 아니라 주의 생명과 성령의 생수의 강으로 차고 넘쳐서 평강과 기쁨과 의가 넘치는 신앙의 삶을 영위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현재 이 세상에서부터 영원한 새하늘과 새땅을 미리 맛보며 사는 주의 거룩한 백성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장차 임할 완성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과 또한 그곳에서 영원한 영광을 누리는데 있어서 조금도 부족함이 없을 것입니다.
오늘 이후로 그리스도와 철저하게 연합하고자 하는 새로운 다짐을 하고 기도와 말씀 가운데 더욱 주의 겸손한 마음을 배우면서 주의 성령으로 철저하게 인도함을 받으며 거룩한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우리는 그리스도의 보혈 교회 창립 12주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 날에 우리는 오늘 주신 주의 말씀 안에서 우리 모두가 가져야 할 사명을 확인하기를 원합니다.
첫째 사명은 우리의 모든 삶에 대한 것입니다. 새 예루살렘은 성입니다. 도시입니다. 하나의 큰 도시 국가입니다.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주의 거룩한 백성이 시민으로 있는 나라입니다. 그 나라에는 죄가 없습니다. 그런데 그 나라는 만물이 지어진 후 사람에게 주어진 문화적 사명이 완성되는 나라이며 도시입니다.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창 1:27-28).
그러므로 그 나라는 만물이 죄로부터 깨끗하게 되어 피조물의 본래 기능을 완전하게 회복하는 나라입니다. 즉, 거룩한 성 예루살렘은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맡기셨던 모든 문화가 절정에 이르러 그 문화를 누리는 거룩한 나라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만물을 지으시고 사람으로 하여금 문화를 이루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새하늘과 새땅에서 지금 이 땅에서 이루어진 문화를 영원히 누리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금 여러분은 여러분이 하는 모든 일에 영원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 나와 같이 모든 일에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여 자신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고 많은 사람의 유익을 구하여 그들로 구원을 받게 하라”(고전 10:31, 33).
그러므로 맡겨진 일을 할 때 그리스도 예수님을 왕으로 의식하면서 성령으로 충만한 가운데 항상 거룩하고 선한 문화를 개발하기 바랍니다. 동시에 많은 사람에게 유익을 끼칠 수 있는 일을 하기 바랍니다. 그러면서 진실과 정직과 거룩과 사랑의 복음의 향기가 되어 주변의 불신자들로 하여금 구원의 길로 인도해야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를 위해 주께서 여러분에게 주신 재능을 감사하며 성실히 개발하고 기쁘게 사용하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러한 재능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복음의 향기가 되기 바랍니다. 다른 사람들과 세상 자랑이나 연봉 등으로 비교의 늪에 빠지지 말고 내게 허락된 재능으로 모든 일에 있어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기를 바랍니다. 이를 위해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직장 생활 및 사업을 해야 하고 필요한 공부도 부지런히 해야 합니다. 그러면서 주께 충성하며 정직과 성실과 책임과 신용에 있어서 탁월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만일 신자가 세상 사람들처럼 돈과 자기 영광과 자기 세력을 쌓기 위해서만 수고한다면 하나님의 영광을 더럽히면서 실패하는 삶이 될 것입니다. 그 이유는 자신의 영광을 구하며 우상 숭배에 빠질 때 신자는 맛을 잃은 소금이 되어 세상 사람들에게 손가락질을 당하며 그들의 발에 짓밟히도록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일을 오직 주께 하듯 열심히 정직하게 주의 영광만을 위해 하기 바랍니다.
[
6 눈가림만 하여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처럼 하지 말고 그리스도의 종들처럼 마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행하고
7 기쁜 마음으로 섬기기를 주께 하듯 하고 사람들에게 하듯 하지 말라
8 이는 각 사람이 무슨 선을 행하든지 종이나 자유인이나 주께로부터 그대로 받을 줄을 앎이라
](엡 6:6-8)
둘째는, 새 예루살렘 성은 하나님의 임재가 한없이 충만한 교회라는 사실을 기억하기 바랍니다. 그러므로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은 큰 도시 교회이며, 거대한 거룩한 나라로 구성되는 교회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땅에 사는 동안 그리스도의 복음의 교회를 세워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보혈 교회를 세워야 합니다. 복음의 참된 교회가 이 땅에 서야 그 교회가 주의 재림과 함께 영원히 서게 되면서 거룩하고 영원한 교회로 이어질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 땅에서 주께서 임재하시는 참된 교회를 세울 때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 교회를 미리 맛보며 그 영원한 교회를 세우는 일에 동참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주께서 재림하실 때 이 땅에 영광스런 교회를 세운 사실 때문에 영원한 영광과 상급을 부여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교회를 바르게 세우는 일과 주께서 주실 상급을 연결하였던 것입니다.
[
9 우리는 하나님의 동역자들이요 너희는 하나님의 밭이요 하나님의 집이니라
10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따라 내가 지혜로운 건축자와 같이 터를 닦아 두매 다른 이가 그 위에 세우나 그러나 각각 어떻게 그 위에 세울까를 조심할지니라
11 이 닦아 둔 것 외에 능히 다른 터를 닦아 둘 자가 없으니 이 터는 곧 예수 그리스도라
12 만일 누구든지 금이나 은이나 보석이나 나무나 풀이나 짚으로 이 터 위에 세우면
13 각 사람의 공적이 나타날 터인데 그 날이 공적을 밝히리니 이는 불로 나타내고 그 불이 각 사람의 공적이 어떠한 것을 시험할 것임이라
14 만일 누구든지 그 위에 세운 공적이 그대로 있으면 상을 받고
15 누구든지 그 공적이 불타면 해를 받으리니 그러나 자신은 구원을 받되 불 가운데서 받은 것 같으리라
](고전 3:9-15)
우리는 지난 12년 동안 아름답고 순결하고 복된 진리에 바탕을 둔 그리스도의 보혈 교회를 세워왔습니다. 이 교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머리인 사실을 매주 공예배 때마다 선포하였습니다. 이 교회가 지금처럼 달려가면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 곧 이 땅에 영원히 임하는 하늘의 교회로 이어질 것입니다.
앞으로 이 세상과 풍습은 더욱 부패하여지고 타락하게 되면서 참되고 거룩한 문화를 세우는 것과 바른 교회를 세우는 일을 가장 많이 방해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복음에 서서 거룩한 주의 백성을 양육하는 교회가 서는 것은 진주를 찾는 것처럼 매우 고귀하고 희귀한 역사가 될 것입니다. 어쩌면 벌써 이미 이 땅에 아름답고 영광스런 교회를 세우는 일은 참으로 소수의 무리에게 주어진 특권이 되었는지도 모릅니다. 교회가 복음에 서서 그리스도를 모퉁이 돌로 하여 서고 또한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여 다스림을 받을 때 이 세상의 어둠과 풍랑이 아무리 거세더라도 그런 교회는 모든 것을 이겨내고 우뚝 설 것입니다. 그리고 하늘의 새 예루살렘 교회와 연결된 후 주의 재림 때에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으로 이 땅에 우뚝 서게 될 것입니다.
지금 그리스도의 보혈 교회는 우리가 보기에 하늘의 영광스런 교회와 관련하여 매우 연약한 일을 하는 것 같아도 순수한 복음 안에서 성령을 따라 행하고 있습니다. 이 교회에 몸 담은 모든 지체의 섬김과 희생과 사랑과 영적 성장은 새하늘과 새땅으로 이어지면서 영원한 영광과 만족과 감사로 되돌아올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 복음이 계속 선포되기를 기도하며, 모든 모임과 대화 속에서 그리스도를 높입시다. 그리고 세상의 미혹과 협박과 더러움의 풍조에 지혜로 대항하며 성령의 힘으로 살아갑시다. 그리고 호흡 마칠 때까지 이 귀하고 소중한 우리 그리스도의 보혈 교회를 지키며 확장시키며 복음에 깊은 뿌리를 계속 내릴 수 있도록 서로 사랑하고 더욱 거룩하여집시다. 이러한 각오와 함께 남은 삶의 방향을 바르게 취한다면 아마도 12주년을 맞는 그리스도의 보혈 교회의 모든 지체들이 이 교회의 주인 되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님께 큰 기쁨이 되며 이에 큰 복을 받게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에게 우리 주 하나님의 자비와 영광과 임재가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으로 차고 넘치기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opyright@스데반 황 목사, 그리스도의 보혈 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