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월 21일 경북 영주에 위치하고 있는 소백산(1,439m)에 휘날리는 눈발과 칼바람을 기대하며 새벽 7시에 교대역 9번 출구에서 관광버스를 타고 출발하여 차장 밖 자연의 경치를 구경하며 치악 휴게소에서 잠시 쉬면서는 제일식품 원주공장에서 함께 근무하던 직장동료들을 떠 올리며 가다보니, 소백산 등산 출발장소인 어의곡 마을에 10시 50분경 도착하였다.
날씨가 추울 것으로 생각하고 춥지 않토록 따뜻하게 옷을 두툼하게 입고 등산을 시작하여 목적지인 비로봉 정상 및 삼거리 봉우리에 13:30분 도착하였으며, 최초 출발지점에서 기대하였던 날씨보다 너무나 포근하여 껴입었던 속옷을 한겹 두겹 벗는 일이 있었고, 약 2시간 30분 동안 산악 눈속의 길을 아이젠을 착용하고 이동하면서 기대하였던 많은 눈발과 정상에서 매섭고 세찬 칼바람의 날씨는 너무 포근하기만 하였다.
정상에서 식사할 때에는 높은 산위에 까지 짊어지고 올라온 칠성산악회 동기생들의 과메기 인기가 최고였다. 식사후 비로봉 정상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14:30분경에 하산을 시작하여 급경사진 곳에서는 아이젠을 착용한 발이 너무 아팠고, 발이 아파서 아이젠을 풀르고 하산하던 다른 인원들은 미그러져서 엉덩방아를 찧기도 하고, 눈이 많이 쌓인 곳에서는 비닐을 엉덩이에 깔고 동심으로 돌아가서 눈썰매를 타고 내려오기도 하였으며 17:00시에 천동매표소입구로 나왔더니, 약속된 관광버스가 대기하고 있어서 피로한 몸을 의지하고 20:00시경에 교대역에 도착하여 집에 무사히 귀가할 수 있었다.
출발할 때 생각보다 다소 무리가 되는 힘든 소백산행이었다고 생각되었으며, 많은 등산객 중에서 불의의 사고로 응급환자가 발생하여 119에 의지하여 구난되는 것을 보고, 항상 건강을 유지하여야 겠으며, 무리한 산행은 삼가야 겠다는 좋은 교훈과 험난한 코스를 잘 극복하고 다녀왔다는 뿌듯한 기쁨을 얻고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