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버부터 퍼팅까지 골퍼가 가야 하는 수많은 여정을 냉철하게 분석해 본다.
그런데 드라이버는 도대체 몇 미터를 보내야 굿 샷인지를 아는 골퍼는 의외로 적다.
250m는 보내야 싱글이 된다는 이야기도 있고, 200m만 넘어도 충분하다고 주장하는 골퍼도 있다.
이는 곧 드라이버로 250y, 즉 230m정도 보내야 한 타의 가치가 충분한 굿 샷이란 결론이다.
통계는 드라이버 티샷이 꼭 300y 가깝게 날려야 성공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250y, 230m 정도면 훌륭한 샷이다.
여기서 말하고 싶은것은 굳이 멀리 안보내도 230~250야드 즉, 210m을 보내나 250m를 보내나 같은 한 타라는 얘기다.
(너무 멀리 보내기 위해 정교성을 잃지 말라는 교훈인게다)
통계의 교훈 두 번째,
Par5 홀에서 버디를 못하면 바보인가? Par5 홀에서 우리는 이런 말을 자주 듣는다.'Par5에서 버디 못하면 싱글이라 말할 수 없지!'
자칭 싱글골퍼들이 으스대며 하는 말이지만 여기에는 함정이 도사리고 있다.
[표1]에서 600y, 549m Par5 홀의 평균 스트록 수는 4.99가 나온다.
다시 말하면 550m 이상 par5 홀에서 버디가 나오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버디가 나올 확률이 높은 거리는 500y, 457m이하. 4.55 스트록 숫자는 한 번은 버디, 한 번은 파가 나온다는 뜻.
(여기서 나만의 교훈 : 파3보다 파5를 공략하라,,,)
또 세컨 샷은 250y, 229m 이내에서만 버디 확률이 50%를 넘는 것으로 계산된다.(이 거리의 스트록 수는 3.45타.)
결국 파 5에서만큼은 장타가 유리하다...좌절~~~OTL
그러나 이 통계가 핸디 0인 스크래치 골퍼가 기준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
어차파 남들도 못하니까.....ㅎㅎㅎ
통계의 교훈 세 번째,
150y 137m에서 꼭 버디를 노려야 하는가?
정답은 '당연히 노려야 한다.'로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통계는 이 사실을 부인한다.
137m의 스트록 수는 3.01. 우리의 상식과 자신감과는 달리 이 거리는 파보다 보기할 가능성이 1% 많다.
핸다 0 인 사람도 힘들다는 말이다.
150y, 137m는 골프를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참 친숙한 거리다. 보통 36도 7번 아이언으로 공략하는 거리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7번 아이언이 어떤 채인가? 처음부터 손에 잡은 익숙한 채가 아니던가?
그러나 통계를 보면 섬뜩해진다. 생각보다 쉽게 붙이지 못한다는 결론을 보여주고 있다.
가장 자신 있는 거리가 가장 어렵다는 아이러니를 말하고 있다.
이 거리가 주는 의미가 하나 더 있다.
우드샷이 250y, 230m를 기준으로 나뉘는 것과 같이(스트록 수 3.45타, 약 3.50타)
137m는 아이언샷이 나뉘는 분기점이라는 사실이다.(3.01타, 약 3.00타)
통계는 550m, 350m, 230m, 135m, 45m지점을 강조하고 있다.(각각 Par5와 Par4, 우드와 아이언의 분기점이니 [표1]을 다시 보며 꼭 이해하고 넘어가길 바란다.
퍼팅은 9m, 2.4m, 45cm가 분기점)
통계의 교훈 네 번째,
50y, 45.7m에서 원 온 원 퍼트 확률은?
자, 고생 끝에 이제 핀이 눈앞에 보이는 거리까지 왔다.
이 샷만 잘하면 버디 하나쯤 욕심 낼 수 있는 거리다.
그러나 이 거리가 생각보다 그리 만만하지 않다. 스트록 수 2.58은 버디보다 파가 8% 더 많다는 이야기다.
칩 샷으로 굴려도 좋고 피치 샷으로 세워도 좋고 멋있는 로브 샷도 다 좋다.
그러나 이 거리는 멋보다 안전이 최우선이다. 어치피 버디를 못해도 확률에서 진 것은 아니니까.
두 번 중 한 번 정도 성공한다는 50y 거리. 통계는 100y 이내의 거리에서 나만의 비장의 샷을 준비해 놓으라는 메시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통계의 교훈 다섯 번째,
먼 퍼팅보다는 칩 샷이 편하다는 논리.
많은 골퍼들이 핀에서 멀리 떨어진 온보다는 웨지를 쓸 수 있는 칩 샷이 더 편하다고 말을 한다.
그러나 통계는 이를 23%대 37%로 칩 샷보다는 퍼팅에 손을 들어 주고 있다.
[표1]의 18.0m 남은 퍼팅 스트록은 2.23, 18.3m 남은 칩 샷 스트록은 2.37타.
근소하다고 무시할 수 있는 2.23과 2.37의 0.14는 해석에 따라 뉘앙스가 달라진다.
100번 중 23번 실패하는 것과 37번 실수하는 것 중 하나를 고르라면 어찌 할 것인가?
정규타수온그린(GIR)이 중요한 또 다른 이유다.
통계의 교훈 여섯 번째,
9m 남긴 퍼팅은 투 퍼트로 끝내야 한다.
9m, 2.00 이란 스트록 숫자는 롱퍼팅과 숏퍼팅을 나누는 또하나의 분기점이다.
이는 또 거리와 방향성 중 거리를 우선시해야 하는 기준점이기도 하다.
투 퍼트의 관건은 붙이는데 있다.
통계는 이 거리에서 안전하게 붙여 파를 잡는 것이 현명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통계를 근거로 퍼팅거리를 9m이상 롱퍼팅, 9m-2.4m 미들퍼팅, 2.4m-45cm 숏퍼팅으로 나누고 일곱 번째 2.4m의 교훈을 보자.
통계의 교훈 일곱 번째,
2.4m 퍼트는 꼭 연습해 놓아야 한다.
통계를 보고 만든 것인지는 몰라도 퍼팅연습 매트의 길이가 보통 이 거리다.
2.4m에서 1.55 타수는 두 번 중 한 번이 홀인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퍼트가 버디 퍼트라면 비껴가도 위안이 되지만 파 퍼트나 보기 퍼트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 거리에서 파 퍼트와 보기 퍼트를 꼭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는 골퍼라면 진정한 싱글핸디캡 골퍼가 분명하다.
퍼팅연습도 통계를 바탕으로 이유있는 거리에서 목적있는 연습이 필요하다.
통계의 교훈 여덟 번째,
핸디를 낮추려면 컨시드를 받지 말라!
전세계 어디에서 라운딩을 해봐도 한국처럼 컨시드 인심이 후한 나라는 없다.
달리 이야기하면 컨시드를 남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컨시드는 골퍼의 실력을 좀 먹는 해충이다.
90cm에서 14%가, 60cm에서 6%가 미스퍼트를 한다. 70-80cm 남겨 놓고 열 번 중 한 번은 실수한다는 통계다.
사실 50cm에서의 퍼팅은 퍼팅이 아니라 골퍼의 철학이다. 믿음과 확신에 찬 자신감이 실수 Zero를 만드는 것이다.
문제는 바로 이 자신감이 드라이버부터 아이언, 어프로치에 이르기까지 샷의 기본이라는 점이다.
컨시드는 가장 가까이서 자신감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날려버린다.
통계의 교훈 아홉 번째,
150y 3.01과 9m 2.00의 관계
이 통계는 오차율을 나타낸다.
150y 샷이 2.4m에 붙었다면 스트록 수가 3.01이 아니라 1.56으로 기록되었을 것이다.
9.0m에서 2.00 스트록 수는 150y, 137m 샷이 핀 옆으로 평균 9m 벗어났다는 것이다.
어찌되었는 홀 중심 9M내에 붙여야 한다는 말이다.
홀 중심 9M면 좌우상하로 18M다
충분히 넓다.
통계의 교훈 열 번째,
통계는 자만과 맹종을 거부한다.
첫째, 통계는 자만하는 골퍼에게 경종을 울리고 있다.
자신의 능력도 모르면서 무조건 멀리만 보내려는 골퍼, 모든 거리에 자신을 보이는 골퍼, 남의 탓과 내 탓을 바꿔 하는 골퍼 등
인생과 골프에 있어 자만과 핑계는 무지한 자만이 누릴 수 있는 용기다.
또 통계는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의 객관적 이야기다.
핸디 0인 스크래치 골퍼를 기준으로 뽑아낸 통계라면 각자 핸디캡을 감안하여 가산점을 적용하는 데에 인색해서는 안된다.
겸손이야말로 핸디를 낮추는 지름길이다.
둘째, 통계를 맹신하는 골퍼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통계는 그저 통계일 뿐이다.
통계는 모든 것에 대한 객관을 말해주고 있지만
인생과 골프는 객관이 아닌 주체가 분명한 자기만의 삶이기 때문이다.
통계에 대해 지나친 믿음으로 골프를 도식화하는 것 또한 골프에서 금기해야 한다.
어찌 보면 인생과 마찬가지로 골프도 모든 것을 알고도 맘대로 안되는데 그 답이 있는 것은 아닐까? ^^
첫댓글 읽어봐도 뭐가 뭔지 잘....... ㅎㅎㅎ
골프에 입문하고 1년정도 지나야 조금 이해가 될겁니다..ㅎㅎㅎ
꾹 참고 보세요..ㅎㅎㅎ
좋은정보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