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4월21일에 감자를 심었는데 너무늦은듯하여 올해는 좀일찍심어보자했는데 그날이 이번주입니다 산골밭을 일구려면 완전 노가다수준인데 서방님혼자는 힘이들듯하여 아들램보고 같이가자했더만 순순히 응하네 그래서 오늘은 아들램을 대동하고 산골집에 가는중입니다 잠간 커피맛난집소개좀 해볼게요 ㅎㅎ 인제 거의다가서 팜파스라는 휴계소가 있는데 그곳커피가 정말맛나요 완전 아날로그방식으로 커피를 내려주는 아주머니 바리스타께서 만들어주시는데 어디서도 그런맛을 본적이없어요 휴계소에 앉아서 커피한잔씩을 하고 다시 길을 재촉합니다
우리구름군께서는 제가 옆자리태우고가다 고양이피할려고 한번 의자밑으로 떨어트렸는데 그후론 차탈때 내품에 있는것을 한사코 거부합니다 ㅎㅎ 아빠팔이 더안전하다 느끼는지 내내 낑낑거려서 아빠가 잠시라도 안아주면 저리 편하게 늘어져있네요
가는길에 종묘상에서 수미감자씨를 한박스에26,400에 구입(박스단위판매한답니다) 쑥갓, 시금치, 청경채, 얼가리,오이, 강낭콩,완두콩등의 씨앗을 구입하고 진동리에 구입해놓은 퇴비를 가져올시간이 없어서 우선10포를 구입해서 산골로 들어갔습니다 가자마자 저는 저녁준비를 하고 서방님과 아들램은 감자밭을 일구고있네요 기계힘을 안빌리고 사람힘으로 농사짓기가 얼마나 힘든지모릅니다 관리기를 구입하려했더만 돌이많아 사용할수가 없다네요 경사진밭이라 흙이 쓸려내려갈거를 조금이라도 예방하기위해 약간의 턱이지게 밭을만들고 그밑을 밭에서 나온 잔돌로 축을 쌓는형식으로 밭을 일구어나갔어요
밭을 일구는사이 저는 토종닭 백숙을 준비중입니다 토종닭의 엉댕이부분의 기름을 다제거하고
마늘, 인삼, 황귀, 대추와 지난해가을 채취해놓았던 잔대와 더덕을 같이넣었어요
1시간을 푹~고았더만 고기가 흐물흐물 하고 먹기좋네요
더덕향이 진하여 닭고기 냄새가 전혀나지않네요
닭삶은 물에 녹두와 찹쌀을 넣고 죽도끓여먹고요 ㅎㅎ
저녁을 먹고난후 내일심을 감자씨앗을 자르기로했어요 원래는 한삼일전에 잘라서 그늘진곳에 두었다가 심으면 상처도 아물고 썩지도않고 잘자란다는데 올해는 시간이 없으니 통과 ~ 내년부터 그리해야죠 작년에도 대충심었는데 한바가지심어서 두박스나 나왔거든요 ㅎㅎ
우리서방님 제가너무작게자른다고 타박을하네요 다음날 아침보니 작긴 작더라구요 ㅎㅎ
감자씨 한쪽당 눈이 두개이상씩달리게 잘랐어요 그런데 자르고보니 너무작은듯 ㅎㅎ
좌우지당간에 감자를 심기는 다심었어요 ㅎㅎ
이제는 쌈채소밭을 일굴차례입니다 퇴비를 골고루 솔솔 뿌리고 삽으로 로타리를 쳐요 완전 노동력만이 존재하죠 ㅎㅎ
울서방님 집앞 텃밭인데도 새참을 내오라네요 ㅎㅎ 구색은 다갖추실려고하시넹 ㅎㅎ 가는길에 사갔던 찰떡과 참외 생수가 다네요 ㅎㅎ 대나무 광주리에 담아 머리에 이고가면 더폼나는데 ㅎㅎ
먹는자리는 절대 빠지지않는 구름군께서는 어디서 유기견모습으로 나타나고
새참후에 밭가장자리에 있는 쑥과 달래 그리고 민들래를 조금캤어요 밭과 밭두렁이 쑥과 민들레 달래투성이네요
쑥은 오후새참으로 쑥빈대떡을 해먹을까하고요
민들레를 살짝데치고 달래와 조물조물 무치기도하고
밭두렁에서 캔 달래도 된장찌게에 퐁당 하고
돼지고기 숭덩숭덩 썰어넣고 두부김치도
들에서 채취한 나물로 차려진 밥상이 꾀나 푸짐해보이죠?
자~ 이제점심을 먹었으니 본격적으로 쌈채소밭이랑만들기합니다
올해는 좀색다르게 밭이랑을 만드려고요 언제까지 농사만 지으며 고생할수는없는노릇.. ㅋㅋ 밭이랑을 정원을 만드는 맘으로.. 네모반듯하게 하면서 마사가 절반이상인 토사의 성질을 고려하여 계단식의 밭이랑을 만들었답니다 밭으 밑단은 돌을 쌓아서 흙의 흘러내려감을 방지할량으로 요렇게 만들었어요 사진상으론 안보이지만 약간의 경사가 있는밭이고 저밭이랑도 약간씩 단차가 있답니다 물론 여기들어간 돌들은 다이밭에서나온돌들이고요
맨윗단은 상추를 심을려고 남겨두고요 둘째단은 아직미정이라 남겨두고 세째단은 얼가리 네째단은 청경채 다섯째단은 쑥갓 마지막단은 적치커리 이렇게 심었어요
노루가 다년생으로 키울려고 작년가을 남겨둔 적치커리를 나오는 족족이 다뜯어먹고있네요 혹여 다른싹도 뽑아먹을까봐 한냉사로 씌어놓고 왔어요 봄이 무르익어 산이 초록으로 물들면 노루가 안내려오더라구요 그때까지만이라도 한냉사덕좀 봐야겠습니다
백일홍, 채송화등 이름모를꽃씨도있는데.. 하여간 꽃씨도 심고 화단에 거름도 주고 ㅎㅎㅎ
텐트기둥이 빨래줄이 되었네요 ㅎㅎ 겨우내 집안에있던 이불들을 햇볕에 말리고 탁탁털어 먼지도 털어내고 ㅎㅎ
오늘 참~ 일많이했습니다 감자심었죠? 쌈채소 세가지에 시금치심었죠? 꽃씨심었죠?ㅎㅎㅎ 집에돌아오니 온몸이 안쑤시는데가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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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언제나 늘~새롭게 원문보기 글쓴이: 새늘(flamingo)
첫댓글 새늘님 뒤로 돌아 앉아봐요.
토닥퇴닥 투덕투덕 ,~~
영농일기,전원일기 애독자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재미지게 즐기시는걸 보니
덩달아 신이 나는군요ㅎㅎㅎ
한 번 놀러가 보고싶게 만드는 매력덩어리 새늘님~
담 주엔 삼실에도 들리셔요.
더치커피 내려 드릴께요^^
에고고 ㅎㅎ
좋은것만쓰는거죠ㅎㅎ
소꼽장난을좀과하게하죠?
부지런한 농부와 눈썰미 있는 농부는 가꿔 놓은 논밭만 봐도 알 수 있다네요 정말.초보 농사꾼 맞으시나요? 전문가의 포스가 느껴지네요. 어두울때 오갈때 산골에 새늘님댁 불빛이 있으니 따뜻해보였습니다.
아궁 뿌끄뿌끄러버라 ㅎㅎ
그러지마세요 진짜 제가 잘하는지알아요 ㅎㅎ
정말 엉터리걸랑요
감자를 저리많이 심어놓고와서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너무낮게심어서 이번주에 가서 복토해줘야해요 ㅎㅎ
감자밭 수정들어가야합니다
우리집불빛이 누군가에게 따뜻함을 줄수있다는것이 저또한 마음이 훈훈해집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업체정보 쪽지보내드렸어요
맑은 햇님이랑 친구가 된
구름이도 뛰어다니며 밭고랑을 이는지 한몫하네요..ㅎㅎ
그곳이 바로 천국이랄까
새늘님네의 알콩달콩 전원생활의 즐거움으로
이제 막 시작하시는 모든 회원님들이 많이 배울수 있을것같아요^^
항상이쁘게봐주심감사드려요
이제고생시작입니다ㅎㅎ
@새늘 그제 싸리목을 갔었는데 예쁜 주목나무로 울타리를 잘 하셔서 보기 좋았습니다
이번에 오실때에는 음심 솜씨가 좋으니 김치좀 가져 오세요....
@하늘내린 ㅋ~ 그것은 명령이십니까? ㅎㅎ
감사하다고 전화드렸었는데 병원이시었다고요?
어디가 많이 편찮으신지요?
어쩌다 지기님 입맛에 맞는 김치였는지몰라도 저 음식솜씨 읍서유~
하여간 맛은 책임못집니다 ㅎㅎㅎ
이번주에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