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고양/김민영 기자] SK렌터카 다이렉트가 PBA 팀리그 5시즌 만에 첫 우승 트로피를 확보했다.
SK렌터카는 오늘(22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4-25' 제1라운드 8일차 경기에서 우리금융캐피탈 우리원위비스를 세트스코어 4-1로 꺾고 승점 3점을 차지하며 사실상 1라운드 우승을 확정했다. 프로당구 PBA 팀리그 원년부터 시작해 5시즌 만에 손에 넣은 첫 우승 트로피다.
1세트에 출전한 SK렌터카의 에디 레펀스(벨기에)-응오딘나이(베트남)는 우리금융캐피탈의 다비드 사파타(스페인)-강민구를 상대로 11:5(7이닝)로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1-0으로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이어진 2세트에서 SK렌터카의 강지은-히다 오리에(일본)가 우리금융캐피탈의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서한솔에게 5:9(12이닝)로 패하며 세트스코어는 1-1로 균형이 맞춰졌다.
하지만 SK렌터카는 3세트에 레펀스가 잔 차파크(튀르키예, 우리금융캐피탈)를 상대로 단 3이닝 만에 15:2로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1점을 또 보탰고, 4세트에서는 조건휘-히다의 안정적인 플레이로 9:3(11이닝)으로 강민구-김민영을 물리치고 세트스코어 3-1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위기의 우리금융캐피탈을 구할 수 있는 마지막 5세트에서 사파타는 1이닝 5득점, 2이닝 4득점을 연속으로 올리고 2이닝 만에 3:9로 앞섰다.
세트 승리까지 불과 2점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강동궁의 수비에 막힌 사파타는 3이닝부터 8이닝까지 무려 6이닝을 범타로 물러나며 점수를 내지 못했다.
물론 강동궁도 5이닝 1득점, 8이닝 1득점에 그치며 5:9로 답답한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9이닝에 기회가 오자 이를 놓치지 않은 강동궁은 9이닝 선공 타석에서 끝내기 하이런 6득점을 성공시키고 11:9로 짜릿한 역전승을 차지했다.
특히 마지막 9:9의 순간에 과감히 원뱅크샷을 시도한 강동궁의 샷이 깔끔하게 득점으로 이어지며 극적인 승리의 순간이 연출됐다.
경기 후 강동궁은 "5세트 초반에 사파타 선수가 너무 잘 쳐서 또 강지은 선수에게 주인공 자리를 넘겨줘야 하나 생각했는데, 마지막에 기회가 왔다. 운 좋게 내가 최고로 좋아하는 배치가 서서 조금 자신감이 있었다. 쉽지는 않았지만, 또 설마 그게 들어갈 줄은 몰랐는데, 들어가서 나도 깜짝 놀랐다"고 마지막 위닝 포인트 획득 순간을 회상했다.
이로써 PBA 팀리그 1라운드에 6승2패를 기록하며 승점19를 모은 SK렌터카 다이렉트는 9일차 결과에 상관없이 1라운드 우승을 확정했으며, 우승 시상식은 내일(23일) 열리는 9일차 1경기 후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출처 : 더빌리어즈 https://www.thebilliards.kr/news/articleView.html?idxno=257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