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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나무아미타불 원문보기 글쓴이: 손처사
30년 만에 들어보는 다정한 님의 목소리 글/ 손처사 요즘 바쁜 일들이 많아 글을 올릴 시간이 없었다 몇 주전의 일이다 아주 다급한 일이라며 서울 어느 분께서 편지를 보내왔다 꼭 만나 주었음 한다 사실 나의 위치를 알려 줄 수 없다 더불어 사는 직원들에게 시간적 피해를 주기 싫어서이다 주로 만나는 장소가 동대구 옆 대합실 커피숍이나 근처 식당에서 만나곤 한다 그 날도 별별 사연들의 사람들을 만나 많은 이야기를 주고 받고 현재 기도 중에 있지만 가끔씩 기도 중간 전해오는 소리를 들어보면 부처님 세상 환희심이 절로 난다 아직은 기도 중에 있는 분들이기에 훗날 쓰기로 하고 오늘은 그 중 한 분의 이야기를 해 보고자 한다 서울에서 젊은 아가씨와 나이가 들어 보이는 또 한 분 서로간의 인사를 나누곤 가까운 커피숍에 들어갔다 아가씨는 소개를 한다 두 분은 절에서 기도 중에 만난 사이라고 . . . 아가씨도 무언가를 듣고 싶지만 우선 급한 이 중년부인의 이야기를 들어 달라고 한다 중년 부인의 얼굴 모습은 누가 이런 분께 마음 고생이 있었겠냐 할 정도로 맑은 얼굴에 기도생활에 익숙해져 보이는 차분한 분이었다 그 날도 삼천배 정진을 마치고 산에서 내려와 아침 일찍 열차를 타고 왔단다 불자들이라면 무언가 모를 친밀감을 느끼는 것일까 나이가 드신 분이지만 이런 표현 쓴다는 게 죄송스럽지만 어쨌든 귀여운 분이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 중에 이 분의 집안은 불연으로 대를 이어 온 집안인 것 같다 오빠 분도 스님이시고 가까운 친인척 분들도 스님이 계시고 . . . . 속세를 떠난 오빠되시는 스님은 언젠가 오래 전 어느 큰 사찰의 주지스님으로 계실 때 나와는 한번 인사를 나눈 적이 있는 분이다 (실명을 거론하면 잘릴까 염려되어 거론하지 않겠다) 요즘은 공부에 전념을 하기 위해 큰 사찰의 주지를 다른 스님께 맡기고 어디론가 떠나버려 행방을 알 수 없단다 아- 참 인연이란 것이 . . . . 그 스님의 속가의 여동생이라 . . . . 어떤 연유로 만나자고 했는지 물어 보았다 중년 부인의 사연이다 본인은 지장기도를 여태껏 해 왔단다 그리고 금강경 공부도 겸해서 . . .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집안은 되는 것이 없고 매사가 점점 꼬이고 온갖 누명에 . . . . 지금은 검찰에 사기로 고소까지 당한 상태라 너무나 황당하고 마음이 불안하여 죽을 것만 같단다 어떻게 부처님을 믿고 따르는데 이런 일이 계속해서 일어나는지 알 수가 없단다 여러 정황들로 보아서는 쪼끔만 더 견디면 쓰갓는디 . . . 그럼 쫄딱 망할텐데 . . . . 그럼 무언가를 알 수 있을텐데 . . . 불안해하는 이 분에게 님은 작은 사랑을 해선 안될 사람이라며 쪼끔 더 견디면 큰사랑을 가지게 될 것이니 한 번 망해 보는 것도 공부아니겠느냐며 넌지시 물어본다 그 순간 "안돼요. 부처님 안됩니다 . 너무나 가혹하십니다" 하며 눈물을 흘리고 만다 옆에 앉은 아가씨 당황하여 이 분을 끌어안고 달래어 보지만 이 분의 눈물은 그칠 줄 모른다 " 부처님, 아니됩니다, 이 한 몸 죽는 것이야 괜찮지만 나의 가족이나 나의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수 없어요 그리고 홀어머니 이 못난 외동딸 그렇게도 결혼을 반대했는데 . . . 진작 수녀가 되었어야 하는데 . . ." "옴메야. 이런 이런 . . ."이거 실례했는 감 울고 있는 부인에게 자리를 옮기어 중년부인을 안아주며 등을 두드려 준다 "도반이여. 오늘날 이렇게 좋은 경계를 놓칠 수가 없지요 우리 얼마나 이 길을 걷고 싶어했을까요 아무나 다가오는 경계가 아니지요, 도반님 몇 백년 몇 천년을 두고 이 길 걷기를 부처님께 발원했을지도 모르잖아요 이 험한 가시밭길을 걸어보지 않고 어떻게 가시밭길의 아픔을 알고 또한 부처님 세계에 그 마음을 전할 수 있으리오. 도반님 난 오늘 도반님을 만난 것이 너무나 반갑고 가슴 뿌듯하답니다 이제껏 지장보살님의 공부를 해 보았으니 감사의 회향을 하시고 관세음보살님의 공부를 해 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하며 부인을 위로해 본다 그때 부인의 휴대폰의 벨이 울린다 휴대폰의 번호를 확인 한 부인 황급히 자리를 뜬다 그 사이 아가씨가 부인에 대해서 간략히 소개를 한다 부인은 서울 번화가에서 약국을 운영하시는 약사님이란다 절에서 만난 분인데 지극한 기도와 정진에 많은 감명을 받고 불교 초심자로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단다 참 좋으신 분인데 어떻게 이런 일들이 자꾸만 일어나는지 이해를 할 수 없단다 지금 저 전화도 아마도 외국에 계시는 남편 분의 전화일거라며 30년의 세월을 저렇게 남편의 의처증으로 시달림을 받아 왔다한다 內憂外患(내우외환) 가정에 근심이 끊어질 날 없고 밖으로는 온갖 누명에 시달리고 . . . . 결혼 생활 삼 십년 돈 한 푼 벌어 올 생각 않고 이 부인만 그렇게 의심을 하고 한 시간이 멀다하고 그 먼 외국에서 전화를 한단다 잠시 후 다시 자리에 앉은 부인 일체 내색을 하지 않고 잠시 실례를 했다며 다음 이야기를 듣고자 한다 관세음보살 보문품을 읽어 본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 읽어보았지만 너무 황당한 말씀 같아 마음에 와 닿지는 않았단다 그려, 그려, 그럴기여 . . . . 관세음보살보문품경 . . . 높은 산 절벽에서 원수에게 떠밀리어도 관음을 생각하는 그 힘 때문에 해가 허공에 있음 같으며 악독한 사람에게 쫓기어 금강산 험한 돌에 떨어지더라도 관음을 생각하는 그 힘 때문에 털끝도 안 다치게 하니라 원한 품은 도적들이 칼끝으로 해치려 해도 관음을 생각하는 그 힘 때문에 도둑이 자비스런 마음을 내며 . . 등등 어찌보면 황당하기도 할 것이다 우리네 삼계의 찌든 마음으로는 알 수 없으리 그러나 나는 알고 있다 악독한 원수의 마음에도 관세음보살이 자리하고 있고 원한 품은 도적의 마음에도 관세음보살이 자리하고 있고 형벌을 다스리는 판검사의 마음에도 관세음보살이 자리하고 있음을 . . . 바다 속 문어의 마음에도 . . 바다 속 고등어의 마음에도 . . . 얼마 전 우리나라에 왔던 테풍 "나비"의 눈에도 관세음보살이 계시었으니 . . . 허공계 또한 진 헌공계 . . . . 어느 곳인들 관세음보살 안 계실까 단지 여러분이 어려움을 당한 위기의 순간에 관세음을 생각하기보단 "어머나" "어메"하고 놀랐을 것이다 그래서 일념으로 정진하는 습관을 들이라고 하지 않던가 꿈에서도 하고 밥 먹으면서도 하고 변소 칸에서도 하고 숨을 들이고 내실 때도 무엇이든 일념으로 하라고 말이다 위기의 순간 "어머나" 대신 "관세음보살"하고 해 보란 말이다 그러면 관세음보살보문품경의 부처님의 말씀이 정확하게 맞아떨어진다는 것을 알 것이다 부인에게 다시 한 번 이른다 사기로 고소한 그 분들이 또 다시 공갈 협박을 할 때 오로지 마음 속으로 관세음보살을 해 보라고 . . . . 그리고 검찰에 불려 갔을 때 두려워 말고 오로지 관세음보살을 염하며 검사의 질문에 당당히 응하라고 . . . . 분명 관세음보살을 만날 수 있을거라고 . . . "불정심 관세음보살 모다라니" 사경을 권하며 오로지 관세음을 생각해 보라고 당부하며 헤어졌다 이틀 뒤 부인께서 연락을 해 왔다 지장보살님께 감사의 회향을 하고 관세음보살 모다라니를 사경을 한다며 이젠 마음이 왠지 모르게 담담해 지는 것 만 같단다 다음 주 일요일 서울에 오면 꼭 다시 만나기를 당부한다 며칠 뒤 일요일 서울에서의 개인적인 볼일들을 본 뒤 부인과 아가씨를 다시 만나게 되어 부인의 가정사를 듣게 된다 서울 장안의 명문이라고 할 수 있는 가문에서 태어나 명문 약대를 졸업하여 꿈 많던 처녀 시절 한동안 수녀가 되기를 꿈꾸었다가 어느 남자의 기운에 휘말리어 어머니와 집안의 반대를 무릎 쓰고 내 인생 내가 산다며 결혼한 순간 무능력의 남자에다가 별의별 의심을 하며 변해 버린 남편 한국이 싫다며 외국에 살게 해 달라하여 외국에 나가면 좀 나아지려나 싶어 아이들과 함께 외국으로 보내고 나니 더더욱 심해지는 남편의 의처증 견디다 못해 일년에 삼 사 개월은 외국에서 생활을 해보고는 하지만 변함 없는 남편의 의처증은 하루도 잠시 쉴 틈이 없고 출가하신 오빠를 찾아가 하소연을 하였더니 부처님 보듯이 하라 하여 삼 십 년의 세월 남편께 고분고분 대꾸 한번 못해 보고 주위에서 이혼을 권유하였지만 가문의 호적에 "이혼"이란 단어를 처음 올리게 되면 완고하신 친정어머니 마음 또 속상해 하게되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삶이었다며 이야기하는 부인의 눈에서는 하염없는 눈물이 흐른다 이야기하는 도중 또 전호가 온다 목소리를 죽여 고분고분 이야기하는 것을 보니 남편 분인 것 같다 또 한참 시달림을 받는 것 같다 마침 아가씨가 지니고 있던 "모다라니"가 눈에 띄어 전화를 주고받는 부인에게 보였더니 알았다며 고개를 끄덕인다 (입은 이야기를 하고 마음은 관세음보살을 생각하라고 말이다) 한참이나 전화 통화가 끝난 뒤 "나는 이렇게 살아요"하며 또 눈물을 보인다 "지장기도를 하며 지옥에서 벗어나기를 소원해 보고 금강경을 하며 내 마음을 죽이며 남편을 부처님 보듯이 하라 하여 살아 왔건만 언제까지 이러한 삶을 살아야만 합니까" 흐느껴 우는 부인의 등을 다둑이며 부처님의 세계에 대하여 나의 짧은 소견이지만 부인의 처지를 이야기해 본다 부인은 아마도 과거세부터 오랫동안 부처님과 인연을 맺은 분 같다고 . . . "나"란 것을 아직 버리지 못한 것 같다고 . . . . 님은 나의 명예 나의 가족 나의 약국 나의 가문 . . . .등등 물론 가정으로 보아서는 훌륭하신 분이지만 작은 사랑에 머물러서는 안될 사람이기에 큰 사랑으로 부처님의 자비를 행할 것을 강요받는 것 같다고 . . . 어쩌면 그래서 처녀 시절 수녀가 되고 싶어하지 않았겠느냐고 애욕의 경계를 부처님께서 지금 가르치고 계시는 것이라고 . . . "그럼 이 나이에 출가하란 말입니까?"하고 묻는다 그렇다고 했더니 그럼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 . .? . . . 우리 홀어머니는 누가 모시고 하며 . . . . 불가능한 일이란다 얼떨덜해 하는 부인에게 몸이 출가하는 것이 아니고 마음이 속연의 늪에서 빠져 나오라고 하는 것이니 몸은 일상생활 변함 없이 살아가며 기왕 약국을 운영하시니까 약국에 찾아오시는 분들에게 몸을 낫게 해 주는 약도 있지만 아픈 마음을 낫게 해 주는 "나무 아미타불" 묘약도 있다고 권해 보라 이른다 작은 사랑에 머물지 말고 나와 남이 없는 "우리"의 사랑을 여러 사람들에게 알려야 할 사람 그곳이 님의 마음이 머물 자리인 것 같다고 . . . . 한번 행해 보라고 . . 머지 않아 님의 약국은 문전성시를 이루고 님의 가정은 고요한 아침의 나라가 될 것이라고 . . . 애욕에 메이지 않는 사랑 나와 남이 없는 부처님 사랑 이 사랑을 행할 때 님의 가정에 고요하고 부드러운 부처님의 사랑이 함께 할 것이라고 . . . . 울고 있던 부인께서 그렇게 마음을 돌리겠다며 "나무 아미타불 관세음보살" 한다 부인과 헤어진 후 어저께 부인께서 감격의 목소리로 전화를 해 왔다 "우리 애기 아빠가 전화가 왔는데 당신 너무 고생많았다고 . . . 이젠 내가 돈을 벌어 가정을 일구고 싶다고 . . ." 삼 십 년 만에 들어보는 다정한 님의 목소리 부인은 어리둥절하여 어찌 당신이 이렇게 . . ? . .하며 물었더니 며칠 전부터 마음에 불안한 기운이 없어지더니 마음이 밝아지고 기분이 상당히 좋다며 당신 고생 많았다며 미안 해 하더란다 주변상황들은 어떠냐고 물었더니 사기로 고소를 한 분이 오히려 무고죄로 걸릴 것 같다는 변호사의 대답이고 지금은 공갈 협박하는 사람들이 없고 조용하단다 제발 부처님 이 몸과 맘 부처님께 모두 받치오니 우리 신랑 이 마음 변하지 말게 하옵소서 하며 더더욱 신심을 내어 열심히 정진을 하여 나와 남이 없는 부처님의 사랑을 전할 것이라 한다 이산 혜연선사 발원문 시방 삼세 부처님과 팔만 사천 큰 법보와 보살성문 스님네께 지성 귀의 하옵나니 자비하신 큰 원력으로 굽어 살펴 주옵소서 저희들이 참된 성품 등지옵고 무명 속에 뛰어들어 나고 죽는 물결 따라 빛과 소리 물이 들고 심술 궃고 욕심내어 온갖 번뇌 쌓았으며 보고 듣고 맛봄으로 한량없는 죄를 지어 잘못된 길 갈팡질팡 생사고해 헤매면서 나와 남을 집착하고 그른 길만 찾아다녀 여러 생애 지은 업장 크고 작은 많은 허물 삼보 전에 원력 빌어 일심 참회하옵나니 바라옵건대 부처님이 이끄시고 보살 님네 살피옵서 고통바다 헤어나서 열반 언덕 가사이다 이 세상에 명과 복은 기리기리 창성하고 오는 세상 불법 지혜 무럭무럭 자라나서 날 적 마다 좋은 국토 밝은 스승 만나오며 바른 신심 굳게 세고 아희로서 출가하여 귀와 눈이 총명하고 말과 뜻이 진실하며 세상일에 물 안 들고 청정범행 닦고 닦아 서리같이 엄한 계율 털끝인들 범하리까 점잖은 거동으로 모든 생명 사랑하여 이내 목숨 버리어도 지성으로 보호하리 삼재 팔난 만나잖고 불법 인연 구족하며 반야지혜 드러나고 보살마음 견고하여 제불 정법 잘 배워서 대승진리 깨달은 뒤 육바라밀 행을 닦아 아승지겁 뛰어넘고 곳곳마다 설법으로 천겹 만겹 의심 끊고 마 군중을 항복 받고 삼보를 뵙사올 제 시방 제불 섬기는 일 잠간인들 쉬오리까 온갖 법문 다 배워서 모다 통달 하옵거든 복과 지혜 함께 늘어 무량 중생 제도하며 여섯 가지 신통 얻고 무생 법인 이룬 뒤에 관음보살 대 자비로 시방법계 다니면서 보현 보살 행원으로 많은 중생 건지올 제 여러 갈래 몸을 나투어 미묘 법문 연설하고 지옥 아귀 나쁜 곳엔 광명 놓고 신통 보여 내 모양을 보는 이나 내 이름을 듣는 이는 보리 마음 모두 내어 윤회고를 벗어나되 화탕 지옥 끓는 물은 감로수로 변해지고 검수 도산 날 센 칼날 연꽃으로 화하여서 고통받는 저 중생들 극락세계 왕생하며 나는 새와 기는 짐승 원수 맺고 빚진 이들 갖은 고통 벗어나서 좋은 복락 누려지이다 모진 질병 돌 적에는 약풀되어 치료하고 흉년드는 세상에는 쌀이 되어 구제하되 여러 중생 이익한 일 한가진들 빼오리까 천겁만겁 내려오던 원수거나 친한 이나 이 세상 권속들도 누구누구 할 것 없이 얽히었던 애정 끊고 삼계 고해 뛰어나서 시방세계 중생들이 모두 성불하사이다 허공 끝이 있아온들 이내 소원 다하리까 유정들도 무정들도 일체 종지 이루어지이다 나무 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나무 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나무 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첫댓글 손처사님께서 올려주셨던 글이네요.... 다시 한번 읽어보고 느껴봅니다....감사합니다......좋은날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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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다시한번 감사히 담고갑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