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음모' 제보자, 이석기 측 변호사가 RO를 "로"라고 읽자
이석기측 '국정원 매수說' 추궁에… 제보자 "RO 녹음 자발적으로 해"
수원=전수용 기자
수원=김정재 기자
입력 : 2013.11.23 03:00
22일 이석기(51·구속기소) 통합진보당 의원의 내란 음모 사건 7차 공판에서 이 사건 제보자 이모(46)씨가 이틀째 법정 증인으로 나선 가운데 이 의원 변호인은 이씨 진술의 허점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이씨는 때로는 "확신한다"거나 때로는 "오래돼 기억나지 않는다"고 맞받았다.
수원지법 형사 12부(부장 김정운) 심리로 열린 이날 공판에서 변호인 측은 이씨의 과거 행적과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 경제적 어려움 등을 따지며 '국정원 매수설' 'RO의 조작 가능성' 등을 제기했으나, 이씨는 자발적으로 제보한 뒤 수사에 협조했고 녹음파일 등이 조작되지도 않았다고 증언했다.
김칠준 변호사는 "증인이 언급한 RO의 강령이나 조직명 등은 과거 운동권(NL)이 흔히 쓰는 용어가 아니냐"며 이씨를 추궁했다. 이씨는 "그렇다"면서도 비밀조직 RO의 실체에 대해 "2004년 12월 가입 이후 9년 가까이 지켜본 결과로는 비밀 혁명조직임이 틀림없다"며 기존 주장은 굽히지 않았다. 또 변호인이 "RO 세포 모임에서 '남형'으로 불렸다는데 녹취록에는 지휘성원인 홍순석(구속기소)씨가 증인을 '남형'이라고 언급한 부분이 없다"고 따지자 "(녹음파일 47개) 전부를 들려주면 찾아주겠다"고 반박했다.
이씨는 김 변호사가 신문 과정에 RO를 '로'라고 부르자 "(RO를) '알오'라고 읽지 '로'라고 읽진 않는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키워드 | 김칠준 프로필, 이석기 공판 과정, RO 내부 제보자, 이석기 녹음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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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씨는 "그렇다"면서도 비밀조직 RO의 실체에 대해 "2004년 12월 가입 이후 9년 가까이 지켜본 결과로는 비밀 혁명조직임이 틀림없다"며 기존 주장은 굽히지 않았다.
"(녹음파일 47개) 전부를 들려주면 찾아주겠다"고 반박했다.
쓰발늠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