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헝엉엉
1시간 걸쳐 쓴 글이 저 멀리 날아가 버렸어요. ㅠㅠㅠ
어쨌든, 다시 기억을 더듬어 써봅니다.
아까 이거 쓰면서 괜히 눈시울도 붉어지고 콧등도 싸하고 그랬는데. ㅠ
발표회 날짜가 정해지고
사부들의 지도하에 기초부터 다지는 시간이 시작됐습니다.
연습일정에 따라 연습하고 마지막 주는 매일 연습에 새벽에 들어가는게 당연해
이놈의 공연 얼른 끝나라를 마음으로 외쳤는데...
이렇게 끝이 났네요.
그런데....
다시 그렇게 하라면 뒤로 발을 뺄테지만...
왜이렇게 아쉽고 허전하죠?
그 시간이 기억에서 조금씩 옅어지기 전에 기록해 놓으려고 합니다.
연습이 시작되며 선배들의 응원이 끊이질 않았고
그 응원의 중심에는 이런 고칼로리의 음식들.
제가 절대 이것때문에 연습에 빠지지 않고 개근한 것 아님. ㅋ
이 외에도 피자, 치킨, 케이크, 도넛, 호두 과자 등등 매우 많았으나 예전에 올린 글에 첨부된 것들이므로 이 글에서는 패스합니다.
늦은 시간이라 사진 보면... 잠 못잘 거 같아서. ㅋ
동기님들의 이야기를 담을 그릇을 맘대로 만들고
동기님들에 의견구하는 척하면서 안하면 나 슬퍼요하며 강요하려했는데...
착한 동기님들 합심하여 어떻게 하자하며 바로 기획하고 일 진행.
그렇게 발표회 연습이 진행되면,
커플들끼리 엄청 싸우고 깨지고 발표회 후에는 서로 얼굴도 보지 않는다고도 하지만...
저흰 그런 커플은 없어서 참 다행이에요.
물론 갈등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각자 속상함에 이렇게 길거리 민폐 공연까지 선사할 줄 누가 알았겠나요?
그냥 둘이 공연 하나 해야 했나봐요. ㅋ
그래도 계속 연습하며
공연 포스터와 팜플렛이 나오고
각자의 사정으로 공연 당일 공연을 하지 못한 커플의 공연 전날 작은 발표회도 갖고
이제 곧 공연 시작을 알릴 리허설도 갖고
(리허설로 인해 공연 전 술먹고 들어가자던 약속은 다 깨져버렸어요. 헤롱헤롱 움주 공연이 목표였는데...ㅋ)
화자 음가 옵의 등장으로 여명80 밀롱가가 펼쳐집니다.
음가 옵은 뭐 도와줄까 이 한마디에
연출, 화자, 소품, 섭외, 무대 디자인, 팜플렛 인쇄 등등 모든 잡일을 떠안고...
못해를 입에 달고 살았지만
그런 스트레스는 여드림이 모두 떠안고 오빠는 자기의 맡은 책임을 200%완성해 버렸지요.
정말 못해라고 말하던 사람 맞나요?
어쩜 그리 능청스러운 연기를 잘하는지.
1막-상상이 현실이 되는 그곳 밀롱가
1딴따-길이기리, 영선
길이기리와 영선의 현실 속 그들 석스톨와 라밤바
둘이 이거 안했음 아쉬워 어쩔 뻔했는지
정말 연기자 뺨치죠?
남 앞에 서기 싫다던 라밤바. 정말 그래요? 아닌 거 같은데. ㅋ
그리고 길이기리, 영선언니.
어떻게 끈적이는 분위기를 연출하냐고 걱정하시더니 그렇게 느낌있게 손을 잡는 건 뭔가요? ㅎ
2딴따-클라인, 씸
진지하게 할거라고, 연기 못한다던 클라인오빠.
완벽하게 소품까지 준비하고 연기 잘하더만요.
처음 준비했던 sinsabor는 1년 뒤에 꼭 리드해 주기로 약속했습니다.
학예회 수준이라 힘밖에 없는 커플의 장점을 살려 들고 돌리기 집중.
탱고느낌은 적어 제겐 조금 아쉬웠어요.
그래도 1년 뒤가 있으니까요.ㅋ
초보2인이 만나 준비하느라 정말 답 안나오던 커플.
결국 부르고삽이 전담하고 수사나삽과 라몬삽이 라에게 로의 느낌 전달하는 법을 사사받아
간신히 무대에 설 수 있었어요.
그리고 아직도 들리는 유니스삽의
"씸~! 무릎 모아요!" 소리.
제 드레스에 문제로 결국 유니스삽의 드레스 대여.
곡에 맞는 분위기의 드레스를 가지고 오셔서 좀 더 무대가 빛났던 것 같아요.
3딴따-괴뢰,쪼꼬(초코)라떼
둘 다 저랑 마찬가지로 왕초보면서 이렇게 멋진 공연을 펼치다니.
사실 초절정 미녀 섹시 땅게라는 언니랑 아이린인데...
여긴 상상이 현실로 발현되는 밀롱가이니 제가 휙 가져가버렸어요. ㅋ
경품추첨-가지, 몽실언니
80기들이 자발적으로 내놓은 협찬 물품들이었어요.
경품 중 가장 고가의 가방.
그러나 최초 뽑힌 분이 나타나지 않아 저 가방은 다른 분의 손에 갔죠.
그리고 경품에 풀리지 않았던 마지막 경품...
다들 그건 갖다가 쓸데도 없고 버리기도 애매하다며 마다했다죠. ㅠ
당첨된 사람이 불행해질거라며. ㅠㅠㅠ
2막. 병원에서는 의사가, 경찰서에서는 경찰이, 회사에서는 실장님이 사랑이야기를 하는데 이곳에선 왜 못해!
4. 딴따-아홉씨,아이린
아이린 생각하며 쓴 에피였는데 정말 완벽하게 소화한 그녀.
석스와 가지가 애처로울 정도로 말이에요.
이것이 공연이다를 확실하게 보여준 팀이죠.
느낌있게 걸어나오는 음가.
그의 못된 손에 희생당한 라, 라밤바의 분노!
ㅋ
이거 음가옵의 아이디어인데
정말 화자 안했으면 어쩔뻔 했어요.
그걸 또 살려 준 라밤바.
남 앞에 서는게 정말 무서운 거 맞아요?
들어와서 뺨때리는 소리가 나지 않았다며 아쉬워한 라밤바.
다음에는 그냥 리얼리티를 살려 그냥 때리장. ㅋㅋㅋ
철썩!
5딴따-즈코,에셀
일명 비주얼 커플
원컨셉은 헤어진 여인을 잊지 못하는 즈코가 립스틱(혹은 향수)를 매개로 그녀로 화한 라와
땅고를 추고 이별에 슬퍼하는 그런 애절함이 철철 흘러 내리는 에피였으나...
다 빠지고 그냥 사랑하는 연인이 돼버린 커플.
그런데 그들 제법 잘 어울려요.
제법이 아니라 많이.
헤어진 커플보다 이게 더 좋아 보일 정도로.
6딴따-희군, 에바
솔땅에 엘레나 공연단이 있다면 80기엔 에바네 공연단이 있습니다.
고퀄리티의 공연을 선보인 그들.
이들의 원 컨셉도 영원한 사랑을 믿는 그녀의 절절함이었는데...
(그걸 표현하는 애절한 눈빛,
만화로 아련아련 돋는 눈망을 오려 붙이고 나오려 했으나 소품준비 귀찬하 그냥 패스하고)
밀죽이가 돼 버린 안타까운 커플 ㅋㅋ
하아...
공연 하나하나를 다시 돌아보며 적고 머리속 한켠에 차곡차곡 담아 놨어요.
잊지 말아야지 다짐하면서요.
사부들. 고마워요.
이제는 연습실에서 지도를 받기보다는
사부들을 밀롱가에서나 봐야한다니...
저희를 너무 과보호하며 키우셨어요.
적응 못할 거 같아요.
책임져요.ㅠㅠㅠ
또 괜시리 콧등이 시큰해 지네요.
사부들, 동기님들, 그리고 응원해 주시고 즐겁게 공연을 즐겨주신 선배님들, 후배님들
정말 고맙습니다.
이렇게 사랑고백하면서 급 마무리지어요.
사진은 제 핸폰에 있던 비루한 몇 장, 80기 단톡방에 올려진 사진들고 길이가 찍은 동영상 캡쳐본입니다.
첫댓글 80기 공연 넘 재밌게 잘봤습니다~넘 멋지셨어요!^^
앞으로 즐땅하세요!!
꺅 저희 80기 공연 즐거이 봐주셨다니 정말 고맙습니다.
오타 많은 걸 수정하지도 않고 가져와서... 글이 부끄럽네요. ㅎ
꺄아~~~~ 좋아요♡
나 라밤바 좋앙 사랑행 ㅋㅋㅋ
잼나게 잘 봤어요...공연하신분들...머리는 모르겠지만 몸은 알고 있습니다...실력이 훨씬 늘었다는 것을....앞으로 더 즐겁게 땅고를 함께 즐겨요...
몸은 기억하고 있다...
사부들이 사사한 거 정말 많은데... 몸이 기억해줘야 죄송하지 않은데...
공연 즐겁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즐거운 땅고 라이프 ㅋㅋㅋ
잘했다고 난리들 이던데ㅎㅎ수고했다ㅎ
저 정도면 잘한거 아님? 라봉님도 고생하셨습니다.
옵도 와서 봤어야 하는데.ㅋㅋㅋ
그래도 전 날 미리 보고 가주고 고마워용
@부르고 싶은(68스똬일) 훌륭한 사부들과 출중한 제자들의 작품이니까요 ㅋㅋㅋㅋ
씸의 진심이 느껴져서 좋다. 여명 80기 발표회 눈빛연기들 넘 진해서 감동이였습니다.
이제 밀롱가에서 진한 마음으로 즐겨보아요~~~
정말 전날까진 클옵 제 눈 쳐다도 못보더니 공연 당일 제 눈을 계속 텨다봐서 민망해 죽는 줄 알았어요 꺅 ㅋㅋㅋ
기대되는 밀롱가에서 진한 마음. ㅋ 이제 눈 감고 춰야징
아따 후기 멋지다 고생했어 이제 맘껏 먹어
안그래도 어제ㅜ맘 껏 먹었졍. 우헤헤헤헤
고생했다 기리.
영선언니랑 참 중후. 우아. 멋졌어
공연 잘봤어요~ 씸님 정말 이쁘시던데요~~
그리고 파트너분의 끈적한 눈빛을 저도 느꼈어요 ㅋㅋㅋㅋㅋ
ㅋㅋㅋ 감사합니다.
이제는 눈 감는 걸로
역시!! 우리 발표회 대본 작가 씸~ 후기도 어쩜 이리 ㅠㅠ 무한감동입니다. 흠 그런데 말입니다. 여드름은 ㅠㅠ 암튼 당신으로 인해 할 수 있었던 같습니다. 발표회는 계속 됩니다. ~ 씸작가 짱~
무슨 발표회를 또해 ㅋㅋㅋ
이제 우리 즐겨용. 근데 즐기려면 다시 연습 :(
개인적 사정으로 참석은 못했지만..ㅠㅠ
동영상으로 본 울80기 발표회 정말 대박!!
진짜 멋있구,웃기구 ㅎ 인생에 한 추억을 장식했네요
역시 국문과 출신 씸의 각본과 후기 최고에요^^
글구 온갖 잡일에 수렁에 빠진 음가 멋있었구 수고 많았어 이번 발표회에 참가하고 도와준 80동기들 수고 많았구 울 싸부들,응원해 주신 선,후배님들 감사합니다~
글구 버리기두 애매한 불행의 마지막 경품은 뭐야? ㅋ
다니엘 오빠도 하필 그날이 근무라니 ㅠ
뮤언니랑 전날 작은 공연 우리만 보기엔 넘 아까웠어요 ㅠ
그 경품은 ㅋㅋㅋ 다 거부. ㅋ
@씸~(여명80) ㅎㅎ 혹 그 경품.. 리본 달린.. ㅋ
@다니엘(여명80) ㅋㅋㅋ 최고 고급진 거였는데 말이죵 ㅋㅋㅋ
행복한 추억의 한페이지 ....... 이제 두번째 페이지를 쓸 준비 되었지??
아마 두꺼운 공책을 마련해야 할걸 ^^
공책 저 엄청 많아요. 에헤헤헤 빽빽하게 한장한장 써 나가 볼까욥?!
즐겁고 잼있는 발표회였어요. 준비하느라 모다들 수고하셨구요. 이젠 밀롱가에서 밀롱밀롱하면서 즐기시길^^~
저희 공연 즐겨주셔서고맙습니다.
사부들 덕에 무사히 공연을 치룰 수 있었어요.
씸님께서 발표회 과정을 참으로 감명깊에 잘 정리해주셨네요. 사진한장 한장 보면서 여명 80기의 열정이 느껴져서 정말 감동입니다.
앞으로 밀롱가에서 평안하게 땅고추면서 다음 기수 발표회도 애정으로 기다렸으면 합니다. 멋진 발표회 정말 감사합니다.
밀롱가에서 뵈요!! ^^
이제 편안하게 다음 발표회 관전을 ㅋ
밀롱가에서 봬용:)
사부님들, 파트너 씸, 동기 선후배들에게 받은 이 많은 복 때문에 맘이 무겁고 항상 감사하는 맘을 가지고 살아가도록 할께요~ 아직 발표회 캐릭터에서 벗어나지 못해 꿈속을 헤매는듯 하지만 곧 현실로 돌아 오겠죠~~ ㅎ
그 전설의 늙은 땅게로가 그리 좋앙?! 어여 현실로 돌아오시오!!!
이제 완소 땅게라를 향해 ㄱㄱ싱!
완소 땅게라를 향해....!!!
연습할게용 ㅋ
씸??? 너는 씸이가??? ㅎㅎ 고생했다 이제 목초밀과 토밀에서 한딴따^^~~/부탁드려요
우왕. . 대본 쓰시느라 많이 고심하셨겠어요.^^. 멋진 공연 축하드려요.ㅎㅎ밀롱가에서 즐겁게 춤추는 모습으로 뵐게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