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04일 (목)
제목 : 거룩한 백성
오늘의 말씀 : 출애굽기 19:1-13 찬송가: 586장(구 521장)
1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을 떠난 지 삼 개월이 되던 날 그들이 시내 광야에 이르니라
2 그들이 르비딤을 떠나 시내 광야에 이르러 그 광야에 장막을 치되 이스라엘이 거기 산 앞에 장막을 치니라
3 모세가 하나님 앞에 올라가니 여호와께서 산에서 그를 불러 말씀하시되 너는 이같이 야곱의 집에 말하고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말하라
4 내가 애굽 사람에게 어떻게 행하였음과 내가 어떻게 독수리 날개로 너희를 업어 내게로 인도하였음을 너희가 보았느니라
5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6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할지니라
7 모세가 내려와서 백성의 장로들을 불러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명령하신 그 모든 말씀을 그들 앞에 진술하니
8 백성이 일제히 응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우리가 다 행하리이다 모세가 백성의 말을 여호와께 전하매
9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내가 빽빽한 구름 가운데서 네게 임함은 내가 너와 말하는 것을 백성들이 듣게 하며 또한 너를 영영히 믿게 하려 함이니라 모세가 백성의 말을 여호와께 아뢰었으므로
10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백성에게로 가서 오늘과 내일 그들을 성결하게 하며 그들에게 옷을 빨게 하고
11 준비하게 하여 셋째 날을 기다리게 하라 이는 셋째 날에 나 여호와가 온 백성의 목전에서 시내 산에 강림할 것임이니
12 너는 백성을 위하여 주위에 경계를 정하고 이르기를 너희는 삼가 산에 오르거나 그 경계를 침범하지 말지니 산을 침범하는 자는 반드시 죽임을 당할 것이라
13 그런 자에게는 손을 대지 말고 돌로 쳐죽이거나 화살로 쏘아 죽여야 하리니 짐승이나 사람을 막론하고 살아남지 못하리라 하고 나팔을 길게 불거든 산 앞에 이를 것이니라 하라
중심 단어: 시내 광야, 언약, 거룩한 백성
주제별 목록 작성
여호와의 언약
4절: 사랑의 관계를 전제로 함
5절: 조건적 약속
5-6절: 언약 준수의 결과-하나님의 소유/ 제사장 나라/ 거룩한 백성
강림하시는 여호와
10절: 준비-성결하게 할 것/ 옷을 빨 것
11절: 시간과 장소-셋째 날에 시내 산
12절: 경고-산에 오르거나 경계를 침범하지 말 것
도움말
1. 소유(5절): ‘잠가두다’라는 뜻이다. 소중히 간직해 둔 재산이나 특별한 기업, 보배를 뜻한다.
2. 제사장 나라(6절):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 특별히 선택된 하나님의 왕국, 하나님과 이방 사이의 중재(제사장) 역할을 하는 나라를 뜻한다.
말씀묵상
언약의 기초
출애굽 이후에 백성들은 시내 광야에 장막을 치고, 모세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따라 산으로 올라갔습니다(2-3절).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과 관계 맺기 원하시며, 이 언약의 기초는 이스라엘을 향한 사랑이라는 것을 말씀하십니다(4절). 홍해 사건, 마라의 쓴 물 사건, 만나와 메추라기 사건, 반석에서 물이 나온 사건, 아말렉과의 전쟁 등을 경험한 그들에게 ‘내가 너희 백성을 독수리 날개로 업어 인도함같이 사랑으로 이곳까지 인도했으니 나와 약속을 맺고 그 약속 안에서 살아가는 백성들이 되기를 기대한다’(4-5절)라고 말씀하십니다. 더불어 이 언약에 참여하기 위해 요구하신 명령들 또한 백성들을 향한 사랑에 근거한 것이었습니다.
언약의 조건
시내 산 언약은 조건부 언약이었고 그 조건은 순종이었습니다(5절). 그리고 이 순종은 축복을 가져올 것입니다. 언약의 축복은 3가지로 나타납니다.
첫 번째로 하나님의 소유가 되고,
두 번째로 제사장 나라가 되며,
세 번째로 거룩한 백성이 되는 것입니다.
이는 단순히 축복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축복의 전제는 사명입니다. 사명을 망각한 축복은 기복 신앙을 불러올 뿐입니다. 하나님은 세계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드러내시는 일에 이스라엘을 모판으로 삼기 원하셨습니다. 번개와 빽빽한 구름과 연기와 불, 두려워하는 백성들과 하나님의 음성, 그 가운데 보여진 하나님의 배려를 통해 이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친히 만나기 원하십니다.
도움질문
본문 관찰
1. 본문에서 여호와의 언약과 강림하시는 여호와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2. 하나님의 조건적인 약속에 대한 이스라엘의 반응은 어땠습니까(8절)?
3. 본문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깊은 묵상
1. 거룩한 언약의 백성으로 살기 위해 여러분에게 주어진 책임에는 무엇이 있습니까?
2.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제사장 나라와 거룩한 백성으로 삼겠다고 하신 말씀의 의미를 묵상해 보십시오.
3. 오늘 여러분에게 주시는 특별한 말씀(깨달은 점, 느낀 점, 적용점 등)은 무엇입니까?
제공:프리셉트
<오늘의 묵상>
어제는 새 신자에게 성경책을 선물하기 위해서 광화문에 있는 기독교백화점에 다녀왔다. 주차하기 위해서 서울역사박물관 주차장으로 들어가다가 만개한 벚꽃 때문에 차를 멈출 수밖에 없었다.
벚꽃 구경을 여기서 하다니, 카메라로 담아 보지만 실력이 부족해서 육안으로 보는 아름다움과 감격을 다 담아낼 수 없었다.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주차장 주변에 개나리와 이름 모를 꽃들로 가득했다.
백화점에 들어가 성경책 판매 부스 앞에 한참을 서 있었다. 성경책을 종류별로 펼쳐놓고 글씨 크기와 성경책 크기, 표지 재질, 디자인을 비교했다. 아내와 사진을 공유하면서 신중하게 골랐다.
새신자 선물용으로 골랐지만, 맛집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가족들이 생각나는 것처럼 다른 성도들이 맘에 걸렸다. 권사님, 집사님 성경책도 이젠 낡았는데... 들꽃가족들 모두 사주고 싶은데 아쉬운 맘을 뒤로하고 돌아왔다.
교회로 돌아와서 성경책에 새신자 이름을 쓰고 메모지를 넣고 기도한다. ‘주님! 이 성경책을 읽다가 꼭 주님 만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되어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옵소서!’
오늘은 목회사관학교 5주차 강의가 있는 날이다. 특별히 최태현 교수의 ‘기독교 세계관’ 두 번째 강의가 진행된다. 나도 학생들과 함께 강의를 듣는다. 그 이유는 강의가 내게도 유익하기도 하지만 강사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 학생들에게 배우는 자세를 보여주고 싶은 맘에서다.
겸손하지 않으면 절대로 배울 수 없다고 강조한다. ‘내가 안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한 그 배움이 자신에게 유익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주님 가르치기 자가 아니라 먼저 겸손하게 배우고 섬기는 종이 되게 하옵소서. 진짜 목사가 되기 위해서 결단하고 오신 사관생도들에게 배움의 내용과 열정보다 배우는 자의 겸손한 자세부터 갖출 수 있게 하옵소서!’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한지 삼 개월만에 모세에게 약속한 산에 이르게 된다.
‘출3:12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으리라 네가 그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후에 너희가 이 산에서 하나님을 섬기리니 이것이 내가 너를 보낸 증거니라’
하나님은 모세를 보낸 증거를 가나안 땅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아니라, 시내산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 이유는 이곳에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율법을 주시고 언약식을 통해 그들의 정체성을 확립시키기 위함이었다.
시내 광야에서 장막을 쳤을 때 하나님이 모세를 산으로 부르신다.
‘너는 이같이 야곱의 집에 말하고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말하라 내가 애굽 사람에게 어떻게 행하였음과 내가 어떻게 독수리 날개로 너희를 업어 내게로 인도하였음을 너희가 보았느니라’
하나님은 마치 이스라엘 백성에게 ‘내가 너희를 어떻게 인도했는지 아니?’ 라고 물으시는 것 같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독수리 날개로 업어 인도하셨다고 말씀하신다.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 사이에 생각의 간격이 생기는 부분이 아닐까? 물이 써서, 먹을 것이 없어서, 물이 없어서 원망했던 이스라엘 백성을 하나님은 그들을 독수리 날개로 업어 인도하셨다고 말씀하신다.
모세는 40년 뒤 죽음을 앞두고 가나안 땅에 들어가게 될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이 그들을 어떻게 보호하시고 인도하셨는지를 이렇게 말한다.
‘신32:10 여호와께서 그를 황무지에서, 짐승이 부르짖는 광야에서 만나시고 호위하시며 보호하시며 자기의 눈동자 같이 지키셨도다
11 마치 독수리가 자기의 보금자리를 어지럽게 하며 자기의 새끼 위에 너풀거리며 그의 날개를 펴서 새끼를 받으며 그의 날개 위에 그것을 업는 것 같이
12 여호와께서 홀로 그를 인도하셨고 그와 함께 한 다른 신이 없었도다’
어떻게 하면 이런 하나님을 만나게 할 수 있을까? 하나님은 왜 우리를 광야로 인도하실까? 라고 불만을 품을 수 있겠지만 하나님은 광야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임재를 분명하게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신다. ‘광야에서 만나시고 호위하시며 보호하시며 자기의 눈동자 같이 지키셨도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모세를 통해 율법을 주시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기 위해 언약을 맺으신다.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할지니라’
그러자 이스라엘 백성이 대답한다. ‘백성이 일제히 응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우리가 다 행하리이다’
오늘 말씀 묵상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보여주신다.
목사는 목사다워야 하고 성도는 성도다워야 한다. 그것이 우리가 가져야 할 정체성이다.
그러기 위해서 주님이 우리를 택하신 목적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
베드로도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들의 정체성에 대해서 말했다.
‘벧전2:9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1. 오늘 나에게 주시는 말씀
5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6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할지니라
2. 오늘 내 삶 속에 실천할 일
목사는 목사다운 목사로, 성도는 성도다운 성도로, 그리스도인답게, 하나님의 자녀답게 잃어버린 정체성을 회복할 수 있도록 쓰임 받는 목회자가 되자
3. 성령께서 내 삶 속에서 역사하실 일, 감사할 일
하나님의 마음을 보게 하시고 오늘 우리가 어느 길로 가야 하는지를 알게 하심에 감사
하나님이 택하신 목적이 무엇이고 그 목적대로 살아가기 위해서 잃어버린 정체성을 회복시키게 하심에 감사
사랑의 주님,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것, 들꽃공동체의 지체가 되었다는 것이 얼마나 놀랍고 복되고 영광스러운 일인지를 깨달아 알게 하옵소서.
주님이 사랑하는 영혼들을 주님께 인도하는 중매자로 쓰임 받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맡겨주신 영혼들을 한 사람 한 사람 성도다운 성도, 그리스도인다운 그리스도인으로 세워갈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목회사관학교를 통해 올바른 정체성을 회복하는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을 닮은 목회자로 세워지는 훈련장이 되게 하옵소서. 광야에서도 겸손히 주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걸어가는 종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