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트로피 들고 "나도 한 컷"
1시간씩 기다리며 사진 촬영, '황금 엠블럼을 찾아라' 행사도 성황
2002년 한-일월드컵 성공을 기원하는 'FIFA worldcup.com 트로피 체험행사'가 20일부터 21일까지 대전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2만여명의 대전 시민들이 참가해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에 대한 뜨거운 기대를 반영했다.
시민들은 21일 대전 갑천 둔치 엑스포공원에서 열린 '트로피 체험행사'에서 월드컵 우승팀만 만질 수 있는 트로피를 직접 들고 기념사진 촬영을 했다. 이번에 찍은 사진이 월드컵 공식홈페이지(fifaworldcup.com)에 올려진다는 소식에 앞다투어 촬영을 하려는 바람에 1시간이나 줄을 서 기다릴 정도였다.
월드컵 공식 엠블럼 모양을 본뜬 '황금 엠블럼을 찾아라' 행사에도 많은 시민들이 모여 성황을 이뤘다. 5문항의 월드컵 관련 퀴즈를 풀어 만점을 받은 200여명의 시민들 중 5명을 선발, 그 중 한 명이 시가 260만원 상당의 황금 엠블럼을 차지하는 행운을 안았다. 본행사가 끝나고 엑스포공원에서는 HOT 전 멤버 3명으로 결성된 JTL과 신세대 인기가수 은지원 등이 출연하는 축하공연이 열려 월드컵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한편 본행사에 하루 앞서 열린 드리블 릴레이행사에서는 20여명의 시민들이 참가해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은행동까지 6.2km구간을 공을 몰고 뛰며 월드컵 성공을 기원했다.
월드컵 개최도시에서 이틀간에 걸쳐 드리블 릴레이행사-본행사로 진행되는 트로피 체험행사는 광주(23∼24일), 전주(27∼28일), 서귀포(5월4일∼5일), 부산(11∼12일), 울산(14∼15일), 대구(18∼19일), 수원(21∼22일), 서울(28∼29일) 순으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