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사람이
농사를
짓겠다고 시작했으니
식물도
우습게 보고
제멋에 겨워 살아갑니다
붉게 단풍 든 것은
자두나무고
희꽃은 참취입니다
어찌 보면
공생하는 모습이고
시각을 달리하면
서로 살겠다고
힘쓰는 모습입니다
가을에 핀
사과 꽃입니다
사람도
이쁜 여자를 만나면
회춘한다는
말이 있는데...
공감이 갑니다
오래 전
복지관 미술회원들이
남도 여행 갔습니다
우연히 장을 만나
적하수오 한 뿌리를 샀는데
없애려도
끈질기게 살아갑니다
가을철을 만나
한창
이쁜 모습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일년 내내
농사를 지어서
따먹은 것은 없습니다
배와 사과가 달렸었는데
새들이 쪼아먹고
사람들이 따갔습니다
일년 내내
비료와 농약을 주었는데...
빈 손으로 왔다가
빈 손으로 가는
인생이라는 말에 공감합니다
카페 게시글
자유 게시판
제대로 돌아는 현실
살그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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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93
24.10.19 20:53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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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방 꾸리시느라
수고 많습니다
일년내내 수고하셨는데..
새들과 남들에게 뺏기?셨으니
..
마음이 허탈하실 듯.ㅜ
다음에는 단도리를 잘하시면
괘안아질 겁니다.
위로의 말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