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 지나고 한 주가 시작되는 첫날이 밝으면 왠지~ 차분한 마음가짐이 됩니다.
꼭 일주일의 시작이라는 개념을 떠나 그냥 '시작'이라는 것이 주는
막연한 각오와 기대 같은 것 때문이아닐까 짐작합니다.
늘 똑같은 하루하루지만 그래도 그런 새로움과 설레임이 있어서 다시 기운내서 일어나게 되는 것이겠지요^^
오늘은 기다릴 것 없이 후딱~ 만들어낸 손쉽고 빠른 아이들 간식입니다^^
냉동 물만두와 베란다 바구니에서 두어개 집어다 채썰어 튀겨준 감자튀김이지용^.^
냉동 물만두는 기름 두른팬에 올려 중불에서 앞뒤 노릇하게 구워줍니다.
군만두용 만두보다 훨씬 짧은시간만 구워도 속까지 잘익는 귀엽고 통통한 만둡니다^^
하나하나 뒤집을 필요 없이 팬을 몇번 흔들어주면서 구우면 색도 곱게 골고루 잘 구워집니다.
기름종이나 키친타올 깔아서 기름기를 빼주고,,,
넓은 볼에 넣어 양념간장과 꿀, 레몬즙 참기름 약간 넣고 휘리릭 섞어주면 끝이랍니다^^
만들어 놓은 양념간장이 없다면 걍 간장만 넣어도 상관 없다눈~^^
젓가락질이 서투른 아이들에게 좋겠지요?
만두 집어서 간장 찍으려다 꼭 간장에 만두를 빠뜨리는 고맘 때, 걍 포크로 한방에 찍어 먹으라고 해주던
울아이들 어렸을 때 부터의 간식이랍니다 ㅋㅋ
꿀을 넉넉하게 뿌려 달콤함을 강조해주니 당연 아이들을 더 좋아라 잘 먹었지요..
감자와 양파는 냉장고에 넣지않고 앞 베란다 문앞에 바구니를 하나 놓아 봉지에서 꺼내
통풍이 되도록 담아두고 먹고있습니다.
잘 썩는 고구마도 그렇게 보관하고 먹으니 정말 오래도록 썩지 않는 것을 확인했어요.
수분이 빠져서 삐들~하게 말르면 말랐지 썩는 속도는 냉장실 보관 보다도 훨~ 연장이 된답니다^^
감자 두개 집어다가 도톰하게 채썰어 물에 담가 전분끼를 뺐으면 좋겠지만,
그러면 기름이 너무 튀어 저는 그냥 튀겨줍니다.
전분끼를 제거하지 않으면 감자끼리 엉겨붙는다고 알고계시겠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물에 담가 물기를 완벽하게 제거해서 튀겨도 되고 저처럼 성질머리 급해서 후다닥 해야하는 사람은
그냥 튀겨도 된다는 말씀이지요 ㅋㅋ
처음엔 지들끼리 엉기는 것 같지만 뒤지개로 툭툭 털어주면서 튀기면 사락사락 소리를 내가며
따로이 잘 튀겨진답니다.
또 전분의 역할로 감자의 겉면이 타는 것을 방지해주기도 하구요.
노릇하게 튀겨지면 키친타올에 올려 기름기 빼주면 끝^^
감자튀김은 칼로리가 높은 간식으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또 아이들이 좋아하는 대표 메뉴이기도하지요.
자주는 안되지만 가끔은 먹고싶어하는 것 먹입니다^^
대신에 양을 줄이고 횟수를 줄여서 먹여야겠지요^^
집에서 엄마의 감시(?)하에 간식이나 식사를 하는 것이 아주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는게 바로
그 부분이랍니다.
큰아덜넘이 얼마 안있으면 아빠키를 따라잡을것 같습니다 ㅋ
아빠 키가 80인데 엊저녁에 둘이 서있는걸 보니 차이가 얼마 안나보이네요..켁
깐딱 놀랍기도한데 또 한편으론 남편이 측은해 보이더군요...-,.-
올들어 작은녀석도 부쩍 큰 것 같고...
우리집 간식의 양은 늘 곱배기지만 그렇게 커가는 아덜이 둘이니 어쩔 수가 없습니다-.-;;
걍,,,먹는만큼 커주니 다행이다 하지요...
충무김밥 무김치가 맛나다고 더 하라고해서 더 담았는데 그것도 달라해서 한접시 담아줬습니다 ㅋ
김치 잘 먹는건 참으로 기특기특이네요^^
엊그제 아빠생신에 두녀석이 용돈합해서 스킨로션이랑 헤어젤을 선물합니다ㅋㅋㅋ
생일 전날, 학교갔다와 속삭속삭이며 둘이 나가더니 선물사와서 책상 서랍에 숨겨놓네요^^
키는 아빠를 따라갈 지언정 아직은 초등생다운 그런 모습에 웃음도 나는데 내년에 중학생...
너무 무서운 세상에 다른 욕심 다 내려 놓을테니 그저 무사하고 건강하게, 이사회에서 도태되지 않고
살아 주기만을 소원하고 기원한답니다.
늘 더 좋은 날을 위하여^^
슈기네 밥상 스케치 바로가기^^http://blog.daum.net/hahee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