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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망밍아웃조심조심
안녕 여시들!
난 요즘 채식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된 일개 쭈구리에여!
외국에서는 채식과 관련해서 꽤 유명하고 논란이 끊이지 않는 다큐멘터리 영화가 하나 있어
「톰의 특별한 식탁」이 바로 그 영화인데, 여시들에게 이 다큐를 소개해주고 싶어!
나는 사실 작년에 한 영화제에서 우연히 이 영화를 보았는데, 오늘 인터넷으로 찾아보니까 한국어 정보들은 전무한 것 같아ㅠㅠ
유투브에 영상이 올라와있긴한데 이게 네덜란드 다큐멘터리라 영어가 아니고, 하다못해 영어자막도 없더라...
내가 영상을 몇 번 돌려보긴 했지만... 등장인물이 한 말과 내 설명이 100% 일치하지 않을수도 있다는 점은 이해해줘ㅠㅠ
그래도 작년에 이 영화를 여러번 봤어서 설명이 완전히 틀리지는 않을거야...허허허허
((((((((((((((설명고자주의))))))))))))))
(((((((((((((((((화질주의)))))))))))))))))
여기 식사로 샐러드를 먹고 있는 엄마와 아들이 보이지?
저 남자아이가 톰이고, 엄마는 프란시스라고 해
이렇게 두 사람이 가족이야~
프란시스는 채식주의자, 더 나아가 생식주의자야
오로지 채소만 먹으면서, 그것도 절대 요리해 먹지않고 날것 그대로 먹는게 몸에 이롭다는 것이 프란시스의 가치관이야
생식이야말로 가장 건강한 식습관이라 믿고 있는 톰의 어머니 프란시스.
그리고 그런 프란시스를 따라 톰도 5살때부터 채식, 생식을 해 왔어!
식탁 보면.. 견과류에 파인애플에 코코넛(?)에... 저런거밖에 없다능
두 사람은 톰이 어릴때부터 세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아왔어
톰이 어렸을 적, TV토크쇼에 나가서 생식에 대해 토론하는 장면이야
진행자는 굉장히 공격적으로 프란시스에게 톰의 건강과 톰 스스로가 생식을 하지 않을 결정권, 선택권에 대해 물어봐
톰은 아직 어려서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이고 정확히 결정하고 표현하기 어려운데, 프란시스가 엄마라는 이유로 톰의 의사를 무시한 채 자기 뜻대로 하는게 아니냐는 거지. 톰의 건강도 그렇고 말야
고기도 골고루 먹어야 건강해진다 가 보편적인 인식이잖아. 그거에 대한걸 묻는거야
이에 대해 프란시스는 또 그녀 나름의 확신으로 반박하고 있는 모습이야~
아직 톰이 많이 어려보이지?
이게 과거영상이라 그래
이제 톰은 15살 어엿한 청소년이야!
여전히 두 사람은 생식을 하고 있죠
푸릇푸릇해
프란시스 옆에서 파인애플을 집어먹고 있는 톰
머리가 길었구나 얘야
그런데 프란시스에게는 요즘 걱정거리가 생겼어
프란시스가 읽고있는 저 서류 보이지?
프란시스는 아동 방치와 정신적 학대혐의로 정식 기소되었어
네덜란드 정부에서 프란시스에게서 톰에 대한 양육권을 가져가려고 하는거야
정부가 보기에는 프란시스가 톰을 키우는 방식이 옳지 않다는 거지
때문에 프란시스는 톰과 계속 함께하기 위해 정부를 상대한 재판을 앞두고 있어
그런대 프란시스가 뭘 잘못했다고 하는 걸과? 그 이유는 밑에 나옵니다!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르면 톰은 프란시스를 따라 생식을 하는 10년동안 단백질 섭취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해
5살부터 15살까지, 그 기간이 성장기로서 얼마나 중요한지는 여시들도 잘 알거야
하지만 톰은 고기나 해산물 등은 커녕 우유도 먹지 않았어
톰의 성장에 문제가 생기는 건 당연한 결과라고 이들은 말해
검진 결과 실제 톰은 현재 심각한 영양 결핍 상태야
뿐만 아니라 톰은 학교도 나가지 않고 있어
학교에 나가면 급식을 먹어야 하잖아? 그 급식이 채식이나 생식이 아니기 때문에 프란시스는 톰을 학교에 보내지 않고 있어
그런데 네덜란드는 초중고가 의무교육인 나라야
한마디로 프란시스는 법을 어겼다는 겁니댜
물론 아들을 끔찍이 사랑하는 프란시스는 그녀 나름대로 톰을 보살피고 있어
학교를 보내는 대신 집에서 그녀가 직접 아들을 가르치고(위에 노트북 보는 사진! 톰이 과제하는 거 프란시스가 보는 거임),
또 육류 등을 섭취하지 못하게 하는 대신 생식 식단을 아주 잘 짜서 채울 수 있는 영양소는 다 채우려 하고, 어쩔 수 없이 부족한 것은 영양제를 먹여가면서 보충시켜
프란시스의 생식, 채식에 대한 생각은 아주 확고해
그녀는 계란, 우유, 해산물 등을 비롯한 모든 육류는 몸에 좋지 않다고 주장해
(정확한 근거는 잘 모르겠다ㅠㅠ미안..ㅠㅠ그런데 막 터무니없는 억지가 아니라 프란시스도 그녀 나름대로 논리적이고 과학적인 증거를 가지고 있어!)
한마디로 '골고루 먹어야 한다'는 건 사람들의 잘못된 착각이라는 거지
프란시스는 톰과 꾸준한 대화를 통해 생식에 대해 의논하지!
프란시스와 톰의 사이는 아주아주 돈독해~!!
생식전문가들의 세미나에 참여한 프란시스와 톰
프란시스는 여기서도 유명인사야~ 굉장히 지지를 받는 프란시스ㅇㅇ!
세미나 리더가 나와서 얘기하는 걸 대충 들어보면
과학적인 연구결과를 들어서 흙에 접촉하는 것만으로도 신체 고통을 줄일수 있다고 하고 뭐 그래
한마디로 자연이 좋다! 는 거지! 세미나 중간에 막 야채갈아마시고~~
이 앞의 남자가 세미나 리더야
남자는 톰에게 너가 우리의 희망이고, 니가 생식만으로도 잘 커나가면 전세계를 뒤흔들 수 있고, 네 또래들이 다 너처럼 되고싶어할 걸 이렇게 말함~!
한편 첫 번째 재판이 열리고
결론이 나지 않은 채 다음 번 재판을 기약하게 됨
그 와중에 톰에게는 여자칭구가 있듬......후....부럽다임마....
그런데 보여? 여자친구가 키가 훨씬 크다
화질 똥이라 미아뉴ㅠㅠㅠ
여자친구 존예임
왼쪽 밑에 여자친구 턱 있는데 까만 부분 있잖아
그게 톰 머리임. 모자쓰고 있는거.
머리 하나 차이 날 정도로 키가 차이남
심지어 여자친구가 톰보다 한 살 어리던가 그랬어
오늘도 식사를 합니다
배춧잎에 다른 갖가지 야채들을 얹고, 돌돌 케밥처럼 말아서
톰 냠
여자친구 냠
프란시스도 냠
얼마 뒤 또 재판이 열리고
이번에도 결말이 나지 않아
다음 재판을 기약함
톰은 형에게 놀러감
프란시스는 남편이랑 이혼을 해서, 톰은 프란시스랑 살고 톰의 형은 아빠랑 살고 있거든
그래서 이렇게 가끔 만나는데 내가 캡쳐를 이렇게해서 그렇지 둘이 사이 되게 죠아!
그리고 톰의 형과 아빠는 채식을 하지 않았어
톰의 형이 프란시스에 대해 뭐라뭐라 말하는데 해석을 못하겠어서 스킵...★
아무튼 톰 형이랑 톰이랑 덩치차이봐... 나이차이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사실 톰이 작긴 작다ㅠㅠ
프란시스가 장 봐온거
다 채소 과일임
프란시스와 톰은 개를 키우는데
이 개도 채식을 시켜
톰이 개가 너무 말랐다고 이야기하니까
프란시스는 뚱뚱한 것보다 훨씬 낫고 건강하다고 이야기 하는 장면
좀 전의 프란시스의 장과 달리
우유에 빵에 계란에 고기까지(고기 여기서는 안보이는데 바로 옆에 있음) 장을 본 사람은 누구일까여?
넹 바로 프란시스의 구남편 되시겠습니다
톰의 아빠는 프란시스의 생식에 대한 신념을 존중했지만,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하다못해 식당에만 가도 어려운 게 채식이고 생식이라고 말해
근데 피디가 그래서 (프란시스의 생식때문에) 이혼했냐고 하니까 그건 아니라고 한당~
또 프란시스가 톰을 자기 신념에 맞춰서 양육한다면 그건 그녀의 선택이고 자기는 그것을 존중한다고 말해
한편 다시 재판이 열리고
이번에도 결론 내기는 fail...또르르
다음 재판에 결판내기로 함
프란시스는 집에 오자마자 톰을 앉히고 노트북으로 자료를 보여줘
정부가 톰이 영양결핍이라고 했잖아 그거에 대한 반박자료들이야
프란시스는 현대사회에서 표준 영양소가 너무 높게 측정되었다고 주장해
사람이 살면서 그만큼 열량을 소모하지 않는데, 우리가 살기 풍족해지면서 쓸데없이 과도하게 영양을 섭취한다는 거지
그래서 정부의 기준으로 보면 톰은 영양실조지만 사실 톰은 굉장히 건강하고 튼튼하다고 프란시스는 말하고 있어
전문가가 설명하는 톰의 상태
분홍색 동그라미 쳐진 부분이 네덜란드 청소년 평균 체중, 키 이런거고
파랑색 동그라미가 톰의 신체상태야
한참 밑인게 보이지?
그래서 전문가는 육류는 먹이지 않더라도 최소 계란이나 유제품은 필수라고 말하고 있어
그 시간에 프란시스는 컴퓨터로 우유에 든 나쁜 호르몬에 대한 글을 찾아 읽는 중...ㅋㅋㅋㅋㅋㅋ
애초에 아직 과학적으로 채식이나 생식의 효과나 영향에 대해 정확히 이게 답이다! 하고 나온 연구결과가 없기때문에
서로 들이미는 자료 자체가 다른거야. 연구A에서는 이렇다고 나오고 연구B에서는 저렇다고 나오고... 말이 다 다르니까 지금 정답이 없는거잖아. 기준도 다르고.
그래서 프란시스와 정부는 계속 부딪힐 수밖에 없는거임
그래서 프란시스와 톰은 계속 생식을 한돻
저 병에 담긴 거 보이지? 저걸 샐러드 위에 뿌려먹는데
저것도 드레싱도 아니야
고추를 빻아서 매콤한 맛을 내게 직접 만든 소스같은 거래
하나부터 열까지 다! 야채임!
냠냠
하도 톰이 작다고 작다고 문제라고 그러니까
프란시스와 톰도 신경이 안 쓰일 수가 없어
키 재는 중이야~
프란시스는 톰 키 크게 하려고 영양보충제 같은 걸 멕인다
톰도 키가 크고 싶긴 했는지
저기 작게 목표 키 적어놓고 손뼘으로 가늠하고 있어
여자친구네 놀러간 톰
집에서는 채식에 생식만 하는데 여기서는 모락모락 김이 나오는 요리들이 보이지?
올리브? 피클? 통을 가지고 와서 자기가 먹을 건 자기가 챙기는 톰
푸릇푸릇한 톰의 접시~
톰은 맛있게 잘먹는다
먹방찍음....은근 침색어택이야 이거
톰 여자친구는
남은 피클? 올리브?
손으로 집어서 접시 밖으로 버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톰은 다큐멘터리 내내 한결같아
자신은 프란시스의 강요에 따라서 채식 생식을 하는 것이 아니고, 스스로가 결정한 일이며 스스로가 채식 생식을 좋아한다고.
프란시스가 톰 자신을 학대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분명히 밝혀
톰은 계속 끝까지 그렇게 말하고 있어~!
재판에서도 계속 그렇게 말하고!
하지만 최종 재판에서 프란시스는 결국 패소하고 말아
프란시스에게는 벌금형이 내려졌고, 톰을 학교에 보내라는 명령도 받았고, 양육권의 일부도 빼앗겨
아마 프란시스와 톰이 같이 살지 못하도록 결정이 났을거야.
톰과 프란시스의 표정...
프란시스는 항소했어
그 결과가 어떻게 됐는지는 나도 모르겠어ㅠㅠ 내가 영어고자인데다 제 3언어라서 더 찾기가 힘들더라고..
아무튼
이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참 많은 생각이 들었어
뭐가 옳고 그른지 정답은 나도 모르겠지만..
여시들에게도 생각해볼 거리를 던져주는 좋은 계기였으면 좋겠다!
문제시 작게 소곤소곤 말해줘요ㅠㅠㅠ
아 그리고 사실, 톰은 2008년 어렸을 때(10살) 이미 한 번 다큐에 나온 적이 있었어
「톰의 특별한 입맛 」이 그거야~
이거는 한글 자막 캡쳐본이 짧게나마 인터넷에 돌더라구
더보기로 남겨둘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자애가 톰한테 묻는거임!ㅋㅋㅋㅋㅋ어린아이 다운 발상
(출처: http://lastbutnotleast.egloos.com/viewer/67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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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음.. 아이에게 한번도 고기를 안먹인건가???? 모태신앙이랑 비슷한 문제같아보인다. 개인적으로는 프란시스의 육아가 정말 옳은 거같지는 않아보여. 아이에게 다양한 걸 경험할 권리가 있고, 프란시스가 그걸 박탈하고 있다고 생각래서..
어려운 문젠데.. 아이에게 맛에 선택권은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해... 고기라던지 익힌음식을 한번도 맛보지 않았기때문에 채식과 생식이 좋다고 생각하는건 아닐지 생각이 들어 더보기 캡쳐보니까 할머니가 해준 음식을 먹었던것같긴하지만 기억이 안나는것 같기도하고 그리고 학교는 다녀야 하지않을까...? 채식과 생식때문이라면 도시락이라던지 방법이 많을텐데 ㅜㅜ 강제로 엄마랑 아이를 떨어트려 놓는다는건 좋은것 같진않지만........ 아이가 충분이 여러가질 누려볼 권리를 주는게 좋다고 생각해....흠...
세뇌지 저게............ 애 손뼈마디 좀봐 ㅜㅜ
역시...나만 엄마가 이상해보인건 아니였어....ㅠㅜ 톰 왠지 불쌍행
난 학대라고 생각해... 또래보다 작고 마르고 학교도 보내지 않고..
네가 생식만으로 건강하게 자란다면 선구자가 되는 거란 말도 소름끼쳐
단백질 부족이면 콩좀 많이 먹이면 되지 않을까? 우리나라도 조선시대나 전후세대 생각하면 모유제외하고 유제품이나 육류 못먹고 자란 사람들이 대다수였잖아.. 물론 요즘은 풍족하니까 먹이면 더 좋지만 안먹인다고 학대로 고발당할 정도인가.. 애가 영양결핍안되게 좀 균형맞춰서 줬으면 괜찮지 않을까?
삭제된 댓글 입니다.
2122222
1일 1식도 그렇고 생식도 그렇고 구냥 장수하는데는 문제가 없고 몸에 무리안되서 좋다고들하는데 확실한건 생식활동에 문제있는건 맞음.. 그래서 배란기 여성이나 2세 계획있는 부부는 육류나 단백질섭취 충분히하라고 그러던뎀.. 부족한걸 약으로 채운다니 고기는 무섭고 화학배합물은 안무섭나
부족한 걸 영양제로 보충한다는 것에서 좀 별루... ㅠㅠ
엄마가 애한테 선택할 기회를 안 준 듯......어릴 때부터 그래왔고 다른 환경도 겪어보고 그 다음에 스스로 선택하게 했어야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 저건 엄마 품안에서만 엄마의 말만 듣고 선택한 거니까 온전히 저게 아들의 선택이라고 말할 수 없을 거 같아.. 채식을 하는 건 좋은데 엄마가 좀 너무 이상해... 조리된 음식은 안되면서 영양제는 먹이고????
세뇌의 무서움을 알게되는 다큐같음...
세뇌가무섭당
한번도 못먹게 한다는건 문제가 있다고 본다.. 우린 잡식성동물이야.. 본능이라구... 나아가서 선택을 스스로 내리지못하게 한점이... 비난받는거야..
프란시스의 생식 가치관에 대해서 전혀 반대하지 않지만 톰의 결정은 가치판단이 가능한 나이에 이루어졌어야 한다고봄 그게 아니라면 아동학대가 맞다고 생각해
지금은 어리다지만 성인되서 또래보다 작은키, 체격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평범한 생활 못하게 된거에대해 불만생기면..그땐 누가 보상해줘? 엄마말이 틀린거라면?
왜 난 저아이가 불쌍하지?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