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오늘은 하루종일 바람이 선선하게 불어서 더운줄 모르고 ..
이게 정말로 처소가 지난 날씨 였건만
늦장마로 인해 그더위가 한발짝 먼저 물러나 참으로 다행이라고..
아침이 나가 일보고 들어와 저녁을 먹을까 생각하다 걍 나가서 사먹고 마지막 모텔에서의 밤을 보내기로 한것이다
마지막 더위가 기승을 부릴때 따맞춰서 모텔을 몇일간 씀으로서 무사히 이여름의 끝자락을 보낼수 있었던 것이다
오늘은 모처럼 동네 선지 해장국으로 저녁을 해결하기로 하고 차를몰아 식당으로 향했다
모처럼 만에 먹어 보는데 그맛이 예전만 못하다는 생각을
아니면 그새 내입맛이 변했을까 암튼 만원짜리 저녁식사 치곤 만족감이 별로 였단 생각이 들면서
이거 나일 묵어서 근가 어째 입맛이 실실 가는거 같다.
식사를 끝내고 요며칠 비로인해 채소들의 피해가 없나 한바퀴 돌아본다
역시나 다들 잘자라주고 있어 다행이란 생각속에 불어난 냇가물을 보니 션하게 쏟아져 내린다
일년삼백육십오일 마를날이 없는 개천 이개천이 있기에 이렇게 터밭농사도 가능했다는 말이다
참 고마운 존재란걸 다시한번 느끼면서 모텔로 향했다
카운터에 대고
" 오늘 까지만 사용합니다"
" 네 "
그렇게 인사를 하고 방으로 들어와 한바탕 쌩쇼를 하고 침대위에 기대어 오늘 두번째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사실 오늘 모 특별한 이벤트도 없었고 딱히 만난사람도 별로없는 아주 조용한 하루였다
내일은 또 얼마나 많은일들이 일어나려는 것인지 사뭇 기대가 된다
그때
전화벨이 울렸다
아래집 동생에게 전화가
" 형님! 요즘 집에 안들어 오세요?
" 아니 왜?
" 밤늦게 까지 형님집에 불이 안켜져서요"
" 아 ! 더워서 근처로 피서와있지"
" 피서라니요?
" 여기 마장호수 근처에 모텔에서 한 일주일 머물렀던 거야"
" 아 ! 그러셨구나 이번주말엔 술한잔 하셔야지요"
" 물론 술자리 안한지 좀됐지"
" 네 한달이 넘어가네요"
" 그래 술한잔하자"
" 네 "
그래도 독립군 이라고 이렇게 관심가져 주는 이웃도 있으니
얼마나 잘살아 온걸까 싶다
스스로를 위로 하며 오늘도 이하루를 이렇게 가벼운 마음으로 보내드리고 있는 것이다
다시안올 오늘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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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 오디 두리번 ~ 아직은 안나왔네
더위 아즉 더 남았겠지 그래봐야 곧 가겠지만
그래봐야 얼마남겠어요
지존옵빠는 땀 흘려 키운 상추, 나누길 좋아하니
오산 사는 내가 어케 말릴 순 읍쬬.
상추, 그 딴 거 땜시롱 내가 파주꺼정 달려가 말릴 수도 읍꼬.
잘 키워 놓으면 메뚜기떼인인지 벌떼인지
그분들에 와서 환장하고 뜯어가겠찌요..
ㅎㅎㅎ
한마디 하는데 댓글로 주접좀 떨지마
제발좀 아휴 걸리기만 해봐라
후!!!! 참는중
해장국 좋아하는 내 보기에도
오늘 식탁은 좀 그래보입니다만..ㅎ
맛있게 드시고 기분좋게 하루 마무리햇으니 그만하면 됐죠..뭐...
오늘따라 별로더라구요
먼젓주에는 고지대에서
소나기를 맞아도 괜찬았는데
오늘은 점심먹고 살짝 비를
맞아도 한기가 몸속으로
파고드는것 보니 여름이
인제 끝무렵 인듯 합니다.
탕 이런것을 자주 드시니
질릴때도 있지요. 제가보니
아주 건강한 식성 이십니다.
앵간하믄 비올땐 산행하지마소
오늘 새벽에는
선선한 느낌이 드네요..
이제 선선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