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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락사 (명상 불교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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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반들 녹차 대화방 스크랩 긴 다라니 수행을 어떻게 해야 삼매에 들 수 있을까?(한글 파일 첨부)
선덕화 추천 0 조회 99 14.02.27 20:22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선정의 절대성(체험으로 읽는 티벳 사자의 서).hwp

 

 

 

긴 다라니 수행을 어떻게 해야 삼매에 들 수 있을까?

 

   다라니를 다 외웠다면 하루에 7독을 일주일 간, 그 다음은 21독을 일주일간, 그 다음은... 100독을 100일간 이렇게 본인의 형편과 체력에 맞게 횟수를 늘려 나아가야 한다.

 

   마음이 수행의 대상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하려면 처음 시작할 때에는 시간을 짧게 해야 한다. 짧은 시간이라면, 어떤 것을 하든 즐겁게 느낄 것이다. 시간이 지나치게 길어지면 지치게 된다. 그렇게 하면서 매일매일 몇 독을 하였는지 기록하고, 또한 스스로 정한 횟수가 일찍 끝나면 계속 횟수를 늘려가면서, 속도를 점점 빠르게 하는 훈련을 해 가다 보면, 숙련이 되어 망상이 들어 올 틈이 차츰 줄어들게 된다.

 

   시끄러운 곳에서나 집중이 잘 안 되는 곳에서는 소리를 내어서 하면서 그 소리를 마음으로 들어가며 하여야 한다. 다라니를 외는 소리를 들으면서(이근원통 耳根圓通) 하거나 큰소리로 더욱 빠르게 하면, 다른 데 관심이 없어지면서 생각이 들어 올 틈이 없어지게 되어 있다. 다라니를 하면서는 구절구절 주의 깊게 들으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 소리를 주의 깊게 관하다 보면 무념에 들게 되며, 무념에 드는 열쇠는 이근원통에 있다.

 

   소리가 없어지고 아는 마음까지 없어져서 무념처無念處에 들게 될 때까지 규칙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이렇게 노력해 가다 보면 다라니를 하는 횟수가 하루하루 빠른 속도로 늘어나게 되고, 나중에는 입으로 소리를 내어 할 수 없을 정도로 속도가 빨라지게 된다. 그러다가 더욱 빨라지면 몸의 어느 한 곳에서 자리를 잡고 전광석화電光石火처럼 빠른 속도로 그냥 자동으로 돌아간다.

 

   이쯤 되면 애써 하지 않고 지켜만 보고 있게 되는데, 마치 축음기의 판이 자동으로 돌아가듯 그렇게 흐르는 것처럼 계속 이어진다. 무엇을 하든 자리를 잡은 다라니계속 돌아가고, 다라니가 몸을 끌고 다니며 일하고, 다라니가 주체가 되어 음식을 먹고, 행주좌와 중에도 꿈속에서도 계속 끊어지지 않는다.

 

   이 주력의 힘(선정력)은 이후 화두를 관을 하나 무슨 명상을 하든, 망상이 거의 없이 자기에게 주어진 명상의 주제를 끌고 갈 힘이 생기게 하고, 이후에도 어떤 수행을 하더라도 쉽게 오매일여가 되어, 짧은 기간 동안에 각성覺性이 일어나게 된다. 또한 무슨 일을 하든 그 힘의 밑천으로 세상을 자신감과 포용으로 대하며 살아가는 에너지가 스스로 끊임없이 생겨남을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무엇이든 다 녹여버릴 수 있는 용해제와 같은 자비심이 저절로 방사되어 짐에 환희와 행복감은 날로 확장되어 간다.

 

- 체험으로 읽는 티벳 사자의 서(강선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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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4.02.28 16:12

    첫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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