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내일의 추억이 되는 삶
"무언가 특별한 일이 있어야만 추억이 되는 걸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나는 종종 스스로에게 물었다.
"도대체 난 뭘 하면서 살았지?"
그런 날이면 마음 한켠이 무거워졌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의 고민조차 하나의 소중한 추억이 되어있다.
얼마 전,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강의 의뢰를 위한 미팅 통화였는데, 상대방의 말 한마디가 내 마음을 울렸다.
"강사님, 정말 열심히 살았네요.
강사님의 경험이 연결되어 재미있는 삶을 살고 계시는 게 프로필에서 느껴져요! 멋지세요."
그 순간 나는 깨달았다.
추억이란 단순히 지나간 시간이 아니라, 나를 일으키는 힘이라는 것을...
고등학교 시절, 지금도 생생한 장면이 하나 있다.
서울에서의 첫 봉사활동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너한테 이런 적극적인 모습이 있는지 몰랐어!
완전 다른 사람이 되더라."
친구의 이 말은 내게 새로운 눈을 열어주었다.
'내가 잘하는 것'에 대해 처음으로 진지하게 고민하게 된 순간이었다.
대학 시절에는 더 큰 도전을 했다.
다섯 개의 대외 활동을 동시에 하면서, 때론 정신없이 바빴지만,
그때 만난 사람들과의 대화, 웃음, 그리고 작은 성취의 순간들이 지금도 내 안에서 반짝이고 있다.
실수도 했고, 실패도 했지만, 그 모든 순간이 지금의 나를 만든 소중한 조각이 되었다.
소심했던 나, 이기적이었던 나, 그런 모습들을 부정하고 싶었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안다.
그 모든 순간이 나라는 사람을 만든 추억이라는 것을.
누군가 말했듯이, 우리는 모두 불완전하지만, 그 불완전함 속에서도 계속해서 성장한다.
이제 나는 오늘이 내일의 추억이 되는 삶을 살아가고 싶다.
모든 순간이 의미 있지는 않을 수 있다.
하지만 그 순간들이 모여 우리의 이야기를 만들어간다.
작은 말 한마디, 따뜻한 눈빛 서툴지만 진심 어린 노력들이 모여 우리를 일으키는 힘이 되듯이.
오늘의 에피소드는 '추억, 그 잊히지 않는 순간의 기억'이라고 기록해 본다.
-행복한가에서 퍼 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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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고희를 훌쩍 넘기고 보니 소소한 기억들이 잔잔한 웃음 속에 떠오릅니다
철부지였던 유년에도, 시골학교에서 전학와서 적응하기 시작했던 국민학교 고학년 때도 혼자 웃습니다
주위의 인정을 받으며 혼로서기에 익숙해져 간 중고등학교 때와 풋풋했던 대학생 때도 미소로 추억합니다
약관에 초등학교 교사로 출발하여 수많은 제자들과 일희일비했고
스물 세살에 결혼하여 오늘에 이르도록 2남1녀의 아버지로 살면서도 제법 자신만만했으니 추억은 즐겁습니다
오늘날 육신 곳곳이 쑤시고 결리는 중이지만 서너차례 입원 수술 과정도 그다지 고난의 추억이 아닙니다
언제 어디서근 주위의 작은 말 한마디와 따뜻한 눈빛들이 주변에 존재했으니까요
아직도 잊히지 않는 수많은 순간의 기억이 선명하기 때문에 오늘도 추억할 일을 찾아 하룻길을 걷습니다
오늘부터 을사년 설 연휴가 시작되네요
전국 도로가 귀성객으로 붐비겠지만,
여러분의 하룻길에는 소소한 기쁨이 차올라서 자주 웃으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