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연간회원이라 아이들과 함께 주말에 에버랜드를 즐겨 찾는답니다.
날씨가 작년보다 일찍 추워진 탓에 다른 스키장들도 개장한 것을 보고 눈썰매장은 언제 개장하나 여기저기알아보다가 홈페이지에서 에버랜드 어플리케이션을 발견했네요.
얼른 제 갤럭시s에 다운받아 저번 주 나들이에 활용해 봤습니다.
에버랜드 이용객들을 위해 다양한 기능들이 있는데요.
그 중 가장 만족스러운 기능은 드넓은 에버랜드 안에서 길을 안내해주는 내비게이션(?))기능이예요.
아무리 가도가도 익숙해지지 않는 애버랜드의 광활한 길. 제일 중요한 먹을 것은 어디 있는지 대충 알겠는데 워낙 다양한 놀이기구를 타려다 보니 지도보고 길 찾는데 시간을 의도치 않게 엄청 소비하게 되잖아요. ㅋㅋ
그러나 이번엔 제 갤럭시s를 들고 첫째가 제일 앞에 서서는 차에 있는 내비게이션에서 들었는지 “좌회전입니다. 우회전입니다” 하며 가족을 안내합니다. 먼저 가는 길을 딱 알려주니까 사실 좀 편했어요.ㅋㅋ
원하는 놀이기구에 겨우겨우 찾아가도 이른 오전에 갔음에도 불구하고 저희같이 주말가족 레이드(?)를 돌러 온 가족들이나, 연인 파티들로 대기줄은 어디가 끝인지 모르게 늘어져 있습니다. 이 모든 사람이 다 지나가야 비로소 제 차례가 온다는 현실을 애써 외면하며 기다리기 일쑤였죠.
에버랜드 어플에는 놀이기구 각각의 대기 시간이 나와있어 이런 아까운 시간들을 절약할 수 있었답니다. 우선 아이들보고 타고 싶은 기구를 쭉 부르라고 한 다음 즐겨 찾기로 추가해놓고 주변에 대기시간이 짧은 기구들부터 돌게 되네요. 전략적인 가족나들이가 되었다고 할까^^;;ㅋ
아예 이동순서를 설정해서 다니는 것도 방법이 될 듯 합니다만.. 근처 대기줄이 짧은 곳으로 재빠르게 이동하는 센스를 발휘하는 것이 더 실용적이라 생각해요.ㅋ
그럴 일은 있지도!! 있어서도!! 안되겠지만 혹시 놀이공원 안에서 아이를 잃어버리더라도 목에 폰을 걸어 놓으니 약간 이나마 안심도 되는 것 같구요. 뭐 놀이공원 길은 저희보다 애들이 동네 놀이터마냥 줄줄 꾀고 있으니 미아가 된다면 아이들이 아니라 저희가 되겠지만요..;
놀이공원 자투리 시간 활용 어플 몇가지 소개해드립니다.ㅋ
저희야 뭐 애들 지켜보는 것 만으로도 재미나지요. 하지만 놀이기구 하나 타려고 주구 장창
기다리는 애들은 재미가 없나봐요. 놀이기구는 빨리 타고 싶은데 사람은 많고 이리저리 장난치다가 줄이 반 쯤 왔을 때 다른 거 타러 가자고 수시로 때를 쓰니..;
아이들 말 다들어 주다가는 기구는 하나도 못타고 폐장 음악 들으면 나올판이지요. 기다리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간단하면서도 재밌는 어플!
틀림그림찾기 spot story이예요. 여러 가지 놀이 어플들을 시켜줘 봤는데 역시 아이들이라 그런지 금방 질려 하더라구요. 또 주로 혼자 하는 것들이다 보니 둘이서 티격태격.; 틀린그림 찾기의 특성 상 눈이 많으면 많을수록 재밌다는 점을 노렸죠.ㅋㅋ 그림도 아기자기 해서 애들도 좋아하더라구요.
제한시간이 가까워지면 반 울쌍이 되어서 “아빠 찾아줘!” “엄마 찾아줘!”닥달해서 좀 성가시지만 귀엽습니다.ㅋ
그리고 요즘처럼 쌀쌀한 날씨의 나들이에 좋은 어플! (원래는 이런 의도의 어플이 아닌듯하지만.. )
최근 뉴스에도 나왔더군요.ㅋ 오빠믿지라는 “전자팔지 어플”의 대항마로 소개된 알리바이 메이커 어플입니다.ㅋ 원래 기능은 배터리를 빨리 방전시키는건데.. 액정화면 최대밝기, 진동 센서 등등 배터리를 잡아 먹는 기능을 다 활성화 해버립니다.ㅋㅋ
갤럭시s도 전자기기인지라 이런 기능들을 모두 실행 시키면 열이 나기 마련! 손난로로 쓰는거죠.ㅋㅋ 뭐 여분 배터리도 항상 들고 다니니 배터리 소모는 버틸만하답니다.
실행화면이구요. on만 누르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활성할 수 있는 기능들을 모두 활성화!!
뭐 제 집사람은 스마트폰을 사용하진 않지만 혹시나 상대방의 위치를 추적하는 ‘오빠 믿지’ 어플의 존재를 알고 스마트폰 유저의 길로 접어든다(있어선 안될 일이죠)하더라도 이 강철방패 어플이 있으니 끄떡없습니다..ㅋㅋㅋ
이상! 대한민국 부모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갤럭시s 유저의 에버랜드 나들이용 어플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