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미·비빔밥 꾸준히 먹었더니…중년의 몸에 변화가?
검보라색 안토시아닌 성분... 몸의 노화 늦추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
입력 2024.05.22 19:09 / 코메디닷컴
흑미(黑米)는 겉은 검고 속은 흰 쌀이다. 일반 쌀과 달리 현미의 껍질 부분에 검보라색의 안토시아닌계 색소가 들어 있다. 이 색소는 블루베리, 포도에 많은 항산화 영양소로 비슷한 건강효과를 보인다. 몸에 좋은 흑미에 각종 채소와 달걀을 넣은 비빔밥을 만들면 건강효과가 크게 높아진다. 흑미는 빛깔이 고르고 윤기가 흐르며 까말수록 품질이 좋다.
백미와 흑미 섞으면 흑미밥… 식감과 건강효과 높아
흑미밥은 보랏빛 색상과 톡톡 씹히는 구수한 식감이 일품이다. 국립농업과학원에 따르면 흑미는 백미에 비해 아밀로오스 함량이 적고 아밀로펙틴이 많아 찰기(끈기 있는 성질)가 높다. 동남아시아 지역이 주요 생산지인 흑미가 국내에 도입된 것은 1990년경으로 건강쌀로 인식되면서 생산량이 늘고 있다. 백미와 흑미를 일정 비율로 섞어서 흑미밥을 만들면 식감과 건강효과를 누릴 수 있다. 흑칼국수, 흑떡국 등도 별미다. 떡이나 면 요리, 푸딩 등에 색깔을 내는 재료로 활용되기도 한다.
중성지방–혈당 조절하는 식이섬유… 현미보다 많아
일반 백미와 달리 겉껍질만 제거되어 현미 상태인 것이 바로 흑미다. 따라서 백미에 비해 식이섬유와 단백질 함량이 높고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다. 특히 몸속에서 중성지방-콜레스테롤을 줄이고 혈당 조절에 기여하는 식이섬유 함량이 4~6%로 현미보다 많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식이섬유는 장의 운동량을 늘려 변비를 예방하고 발암물질의 장 통과 시간을 단축시키고, 배설을 촉진시켜 암 예방에 기여한다.
블루베리에 많은 안토시아닌… 몸의 노화 늦추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
흑미의 쌀겨층에 많은 안토시아닌(anthocynin)은 물에 녹는(수용성) 플라보노이드계 색소로, 강력한 항산화(노화)물질이다. 견과류에 많은 비타민 E와 비슷한 기능이 있고 항균-항염증, 혈전을 녹이는 작용, 면역력 증진, 위암과 대장암 세포의 증식 억제, 지방세포의 분화를 억제하여 비만 예방에 도움이 된다. 감마 오리자놀(γ-oryzanol)은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과가 있고 뇌세포의 대사기능 활성화에 기여한다. 비타민 B1과 B2, 마그네슘, 아연 등의 미네랄이 풍부하여 피로를 덜고 장 건강, 빈혈 예방에 도움이 된다.
각종 채소에 달걀, 닭가슴살 넣은 비빔밥… 비타민, 단백질 크게 증가
흑미밥 자체가 건강식이지만 비빔밥을 만들면 건강효과가 더 높아진다. 비타민 C 등 항산화 물질이 많은 새싹채소, 당근 등 각종 채소에 달걀, 닭가슴살을 넣으면 단백질이 크게 늘어난다. 특히 퍽퍽한 것이 단점인 닭가슴살이 비빔밥에 녹아 들어 맛을 더한다. 혈액-혈관에 좋은 들기름, 참기름을 넣으면 고소한 맛과 더불어 건강효과가 배가된다. 근육이 줄고 고지혈증, 혈관질환이 늘어나는 중년에 특히 좋은 건강식이다. 다만 너무 짜지 않게 만들고 과식은 금물이다.
출처: https://kormedi.com/1691128
나이 들면 혈당 조절, 혈관 관리에 공을 들여야 한다. 위험한 심장과 뇌혈관 질환의 출발점이 고지혈증, 당뇨병, 고혈압이기 때문이다. 혈당과 혈관 관리를 위해 채소만 먹을 순 없다. 탄수화물을 줄여서 먹되 혈관과 혈당 조절을 돕는 보리, 귀리 등을 꾸준히 먹는 게 도움이 된다.
국가표준식품성분표에 따르면, 쌀귀리밥 100g에는 단백질이 6.51g 들어 있고,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 등의 예방, 관리에 도움을 주는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들어 있다. 총 불포화지방산이 3.90g으로 총 단일불포화 지방산 2.3g, 총 다가불포화지방산 1.68g이다.
나이 들면 줄어드는 근육 유지와 핏속의 나쁜 콜레스테롤(LDL)을 줄이는데 큰 기여를 하는 성분이다. 귀리에는 단백질을 구성하는 필수아미노산이 균형 있게 포함되어 있다. 일곱 가지 비타민 B와 비타민 E 등도 들어 있다.
철 마그네슘 등 아홉 가지의 미네랄(Fe, Ca, Mg, Na, K, P, Cu, Mn, Zn)도 있다. 오트밀로 알려진 귀리는 아침 선식과 아이들 이유식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귀리를 쌀과 섞어 밥을 지을 경우 20%, 30% 등 맛과 영양소 섭취를 감안해 개인이 비율을 결정할 수 있다.
보리밥은 식사 후 혈당이 천천히 낮게 오르게 해 당뇨병 예방, 관리에 도움이 된다. 보리밥 100g에는 단백질 3.55g, 총 식이섬유 2.7g 들어 있다. 특히 식이섬유는 혈당 조절, 몸속 콜레스테롤을 줄이는데 기여한다.
장 건강을 돕고 다른 음식을 통해 몸에 들어온 중성지방, 콜레스테롤, 중금속 및 니트로소아민 등 발암성 물질을 배설시켜 대장암 발생을 억제한다. 쌀에 부족한 비타민, 칼슘, 철분 등 다양한 영양소가 많다.
흰쌀을 제외한 곡류를 잡곡이라 한다. 잡곡은 몸에 이로운 영양소가 많지만 소화가 잘 안 되는 단점이 있다. 소화 장애가 심하면, 에너지 보강을 위해 흰쌀밥을 먹는 게 낫다. 개인의 몸 상태에 따라 쌀과 섞는 비율을 조정할 수도 있다.
신장(콩팥)이 나쁜 사람도 잡곡을 피하는 게 좋다. 인과 칼륨의 함량이 많아 고인산혈증과 고칼륨혈증 위험이 높아진다. 무기력 등 여러 건강 문제가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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