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vssDE7BTqg4?si=Y380aK3wcJikdn9c
Beethoven: Violin Sonata No. 5 "Spring" - Oistrakh, Oborin
'베토벤'은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해 총 10개의 소나타를 썼는데, 그 중 5번 ‘봄’은 9번 ‘크로이체르'와 더불어 가장 유명합니다. 우리가 흔히 '베토벤' 하면 '운명'이나 '합창', '영웅', '전원'등의 교향곡을 떠올리며 고뇌와 격정에 가득찬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이 곡은 '비발디'의 '사계' 중 '봄'처럼 즐거움과 따사로움으로 가득합니다. 곡 초반의 멜로디는 저 유명한 운명 교향곡의 첫 멜로디처럼 우리 귀에 익숙합니다. 명쾌한 바이올린 선율에서는 베토벤 음악이 통상 안고 있는 무거운 이미지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바이올린과 피아노는 서로 조화를 이루며 앞서거니 뒤서거니 연주를 하는데 때론 바이올린이 반주를 하며 피아노가 멜로디를 연주하는 등 다양한 표현이 돋보입니다. 전 악장에 걸쳐서 봄의 느낌을 다양하게 표현하고 있는데, 베토벤은 이미 귀를 완전히 먹은 후였음에도 어떻게 이렇듯 뛰어나면서도 동시에 낙천적인 작품을 만들 수 있었는지 그저 놀랍기만 합니다.
이 곡은 제 4번<작품23>과 거의 같은 시기에 작곡되었다. 베토벤은 같은 시기에 성격이 다른 두 개의 작품을 자주 썼는데 작품23과 작품24도 전자가 어둡고 반항적이며 정열을 내불 향하고 있는데 비해 후자는 밝고 부드럽고 여유롭고 따뜻하여 서로 전혀 다른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작곡당시에는 이 5번도 작품23에 포함되어 작품23이 제 4번과 제 5번이 두곡으로 이루어졌다. 1801년 10월에 빈의 모로사에서 출판되었으며 모리츠 폰 프리스 백작에세 헌정되었는데 1802년 이 두곡은 제 4번이 작품23,제 5번이 작품24로 작품번호가 고쳐진다. 또한 <봄>이라는 제목은 베토벤이 직접 붙인것이 아니라 이 곡을 들은 사람이 나중에 붙인 별명이다. 그러나 이 애칭은 곡의 분위기를 잘 나타내 주는 것으로 아주 적절하다. 제 5번은 4악장으로 이루어진다. 제 1번에서 제 4번까지는 3악장 구성이었다. 따라서 베토벤이 이 곡에서 바이올린 소나타로서는 처음으로 4악장 구성을 사용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이후 제 7번과 제 10번 소나타가 4악장 구성으로 작곡되었고 그 외는 3악장이다.)
글출처: 웹사이트
https://youtu.be/CdGhnlKXo5k?si=OXuz3_Dz8GhobTOv
베토벤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