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문) 방사선 의·과학단지에 강소기업 몰린다
알츠하이머 진단 시약 뉴라첵, 아시아 첫 판매 듀켐바이오 등
- 제약 바이오 수도권 기업 5곳
- 내일 기장 이전 MOU 체결
부산을 세계적인 방사선 의·과학 융합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기 위해 조성 중인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단지에 수도권 강소기업이 대거 둥지를 튼다.
부산시와 기장군은 24일 해운대구 센텀사이언스파크에서 수도권 제약 바이오기업 5개사와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산단에 부산공장 설립 합동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이 자리에서 부산대 동아대 고신대 등 지역 4개 대학병원, 부산시 과학기술 연구개발의 컨트롤타워인 부산과학기술기획평가원(BISTEP)도 이들 기업과 연구개발 협력을 통해 첨단 기술 사업화를 지원하겠다는 MOU를 함께 체결할 예정이다.
오는 2018년 완공 예정인 의·과학산단은 기장군 장안읍 일대에서 148만5000㎡ 규모로 들어서게 되며, 총공사비는 3500여억 원이다. 부산발전연구원에서는 의·과학 산단 조성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로는 전국적으로 생산유발액 2조11억 원, 고용유발인원 2만1210명이며, 이 가운데 부산은 생산유발액 1조1057억 원, 고용유발인원 1만4681명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부산시와 기장군이 이번에 유치한 기업은 듀켐바이오(서울시 마포구·매출 124억 원), 호진산업기연(서울시 강남구·매출 103억 원), 삼영유니텍(대전시 유성구·매출 113억 원), 새한산업(서울시 서초구·매출 290억 원), 티아이(경기도 고양시) 등 5개사다.
이중 듀켐바이오 삼영유니텍 새한산업은 방사성 동위원소를 이용해 암 치매 등을 진단하는 방사성 의약품 제조기업으로 세계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강소기업들이다. 특히 듀켐바이오는 다국적 제약사가 개발한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신약(뉴라첵)을 아시아 최초로 라이선스를 받아 국내 시장에 판매하고 있다.
또한 호진산업기연은 비파괴검사용(산업용) 밀봉 방사선원의 국내 수요량 80% 이상을 공급하고 있고, 티아이는 안과 수술용 기구 제조업체로 고탄성 와이어로프와 고주파를 이용한 백내장 수술기구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특허 생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