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력고원(星曆考原)에서 밝히는 육합을 구성하는 원리
천간이 음과 양으로 합을 이루는 것과 같이 지지에서도 음양이 만나 합을 이룬다. 천간합은 상극하는 오행이 종적인 결합을 이루었다면 지지육합은 12지지를 방위를 따라 배치하였을 때 비슷한 위도상의 횡적인 유대로 결합을 한 것이다. 자축합,인해합,묘술합,진유합,사신합,오미합등을 6개로 이루어져 있어 육합이라 한다
지지 육합은 천(天)과 지(地)의 상합(相合)이므로 오미(午未)를 하늘의 상(象)으로 보고 자축(子丑)을 땅의 상(象)으로 하여 천지의 중간에 춘하추동을 배치하여 사계절 고유의 목화금수(木火金水)의 오행으로 변하는 것으로 본다. 이것은 <성력고원(星曆考原>에 나오는 내용으로 아래 그림과 같다

지지육합은 12지지를 방위를 따라 배치하였을 때 비슷한 위도 상의 횡적인 유대로 결합을 한 것이다.
이 중에서 오미(午未)는 일월(日月)로 하늘의 기준이 되고 자축(子丑)은 땅의 기준이 된다.
① 땅에서 가장 가까운 것은 초목의 기운인데 동일 위도 상에서 돌고 있는 인해(寅亥)가 목의 영향력을 강하게 받는다
② 묘술(卯戌)이 그 다음 위치로 초목에서 나온 따뜻한 공기가 위로 퍼져 올라간다. 그 공간에는 화기가 가장 강한데 동일 위도상에는 묘술(卯戌)이 돌고 있으므로 묘술(卯戌)은 화(火)가 강해진다
③ 그 다음이 진유(辰酉)합인데 뜨거워진 공기는 점점 더 올라가다가 진유(辰酉)성층권에 이르면 차가운 공기로 인해 식어 굳어져 버린다, 그 공간이 가장 차가운 곳인데 진유(辰酉)가 돌고 있으므로 진유(辰酉)가 금의 영향력을 가장 많이 받는 것이다
④ 그 다음이 사신(巳申)합으로 차가워져 굳은 서리가 무거워져 내려가면서 녹으니 비가 되어 땅으로 내린다.
결론적으로 육합의 합오행의 생성 이유는 24절후를 방위로 배치하여 동일 위도 상을 자전하여 만나는 경계에 위치한 육합들이 그 곳 지역들에 속한 강한 오행에 영향력으로 <합화合化>한다는 논리가 된다.
성력고원도를 도표그림화한 것이 아래 사진이다


☞ <협기변방서(協紀辨方書)>에서 밝히는 육합을 구성하는 원리
<협기변방서(協紀辨方書)>에 따르면 <성력고원>에 수록되어 있고 현재 통용되는 자축합화토(子丑合化土), 인해합화목(寅亥合化木), 묘술합화화(卯戌合化火) 진유합화금(辰酉合化金), 사신합화수(巳申合化水),오미합화일월(午未合化日月)(불변)의 내용과 다르게 합화관계를 기록하였다. 즉 자축합화 수토(子丑合化 水土), 인해합화목(寅亥合化木), 묘술합화화토(卯戌合化火土) 진유합화금(辰酉合化金),사신합화수(巳申合化水), 오미합화일월(午未合化日月)(불변)처럼 자축합화(子丑合化)에 수(水)가 추가되고 묘술합화(卯戌合化)에 토(土)가 추가되었다,
<성력고원(星曆考原)>
청대 초기에 흠천감에서 <선택통서(選擇通書)>를 편찬하여 택일(擇日)에 관한 이설(異說)을 바로 잡으려고 했지만 잡히지 않자 강희 52년(1713년)에 대학사 이광지(李光地)(1642~1718)에게 명하여 <성력고원>을 편찬하게 하였다.
<협기변방서(協紀辨方書)>
건륭 4년(1739)에 어명으로 흠천감 관원 30인~40인이 <성력고원>이전에 있던 택일설의 오류를 바로 잡아서 36권으로 편집 집대성한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