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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하얀미소가 머무는 곳 원문보기 글쓴이: 心庭
저는 요즘 둘째를 낳은 딸네 집에 산후조리를 도우려고 왔다가 잠깐 손자가 잠든 틈을 타서 카페를 산책하곤 합니다.
방금 Daum 초기화면에 사과 1박스에 만원이란 제목을 보고 클릭해서 들어가보니 정말로 세상에!!! 지난 가을 다 소화시켜어야 할 중생종이 (아무래도 감홍 같음) 진열되어 있었어요. 그것을 산 소비자가 싸게 샀다고 자신의 블로거에 올려두고 자랑을 하고... 그 블로거 내용이 Daum 초기 화면을 장식하고 있으니 사과 생산자인 저는 괜히 흥분되네요. 정작 과수원주들은 벌써 쥬스공장에 다 보내고 없는 사과를... 쯧쯧... 굵고 달고 이런 사과 첨 먹어 본다고 품평을 해 놓았는데... 감홍은 홍로계열로 맛도 좋고 씨알도 굵은 품종입니다. 하지만 가을 추석용 품종인데... 아마도 지난 추석때 미쳐 팔지못한 상인들이 저장해놨다가 본전이라도 회복하려고 땡처리로 팔고 있는 모양입니다.
일반 소비자들은 잘 모르지요. 요즘 저장기술의 발달로 계절을 초월하여 쏟아져 나오는 과일들 중 어느 품종이 제철인지? 나는 화면을 보는 순간 씁쓸한 기분이 들었어요. 요즘은 워낙 다양한 사과 품종이 등장을 하니 어느게 여름사과고 (아오리 정도 알껄요?) 가을 사과며 겨울사과인지? 지금은 만생종이 맛있을 때랍니다. 그 소비자가 제대로 된 제철사과를 맛본 적이 없다는 내 생각.
감홍과 후지를 같이 깎아놓고 비교하여 맛보시라 !!! 너무나 다른 맛의 느낌에 여러분도 놀랄껍니다. 달콤하기만 하고 결이 삭아서 씹는 맛이 연하고 덜큰한 감홍과 (중생종) 달콤하면서 약간 새콤한 감칠맛의 씹는 촉감이 단단하고 아~싹한 겨울 사과랑 (만생종) 참, 이런걸 보면 하늘의 조화가 놀랍다는 생각이 들어요. 조물주는 과일 하나도 제철에 맞는 맛을 주셨거든요. 우리 하얀미소인들은 현명하여 제대로 된 제철과일을 즐길줄 안다고 생각합니다. 시중에 싸구려로 나도는 중생종 사과를 잘 구별하여 겨울 식생활을 풍성히 즐기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글을 씁니다.
참고로 사과의 종류는 한정도 없지만 대충 제가 기억되는 이름만 읊어본다면 초여름부터....아오리, 선홍, 홍로 초가을부터...홍로, 시나노스위트, 홍옥, 감홍, 양광, 료까, 나리따, 히로사끼, 홍장군(조생부사) 등등... 늦가을부터... 후지 (늦부사),기꾸후지, 미시마후지, 미얀마후지등등... 지금도 사과연구팀은 더 맛있고 병충해에 강한 새 품목을 연구, 생산해내고 있답니다. 그리고, 사과는 같은 품종이라도 지역마다 조금씩 맛과 빛깔의 차이가 있는데 북부지방으로 갈수록 일교차가 커서 껍질의 빛깔이 고와 상품성이 있어요. 보기에 아주 예뻐서 먹음직스럽지요. 하지만 일교차가 커서 빛깔이 고은 북부지역 사과랑 빛깔은 곱지 않아도 일조량이 많아서 당도가 높은 남쪽지역의 사과랑은 먹어본 섬세한 소비자들은 다 맛을 인정하고 있는 바랍니다. 좋은 먹거리 바른 먹거리를 생산할려는 생산자로서 여러분의 생명유지를 담당하는 관리사로서 자부심을 갖고 알려드리고 싶어서 이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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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몇일 전,울 동네 노점 아저씨가 탐스럽고 먹음직 스럽게 굵고 때깔 나는 사과를 파시더니 그게 그건가 봅니다,제가 아는 사과 종류는 홍옥과 부사 밖에 없네요 홍옥은 확실히 맛까지 아는데 부사는 이름만 안답니다
제대로 맹근 짐치 하나 못 묵어 보고 큰 아그들이 중국산인지 국산이지 모르고 묵는 거나 같은거제 뭐... 짐치 양념으로 청각을 썰어 여 농깨 벌거지 있다고 고발허더라는 소리를 들음서 나 것도 제대로 알아야 지키제 허는 생각이 들더마...
저도 어릴댄 청각 못묵어시요...............시방은 청각을 얼마나 넣는디.....ㅎㅎㅎㅎㅎ 요번에 사십만원어치 삿구만요
알아야 면장도 허지라이~~~~~~~~~~사과라면 무조껀 다 사관줄 알지 ..........학창시절 노란-골드-라는 사과와 겨울인디도 시퍼런 -인도-라는 사과를 즐겨먹엇고 ........그란디 요즘엔 안도 골드는 안뵈드라고요.......사진과 함게 올려주시면 좀 알주이스려나 전혀몰라요...그래도 정보 감사합니다 사과아저시한티 일일이 물어봐야지........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