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합격을 했다.
한식 조리 기능사 시험 이전엔
시험 같은거에 떨어져 본 기억이 없다.
더구나 음식 만드는 일이니 뭐 그런거쯤이야 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두번이나 불합격을 하고 나니 기가 막혔다.
첫번째는 오작,
두번째는 점수 미달이었는데
꼭 합격을 해야할 이유는 없었지만 도전을 했으니 이루어야 하는 이유가 됐다.
나는 늘
어떤 땐 무모하다고 할 수도 있을만큼 긍정적이다.
식구들은 나를
천하태평,대책없는 낙천주의자라고 한다.
그래서 떨어질수도 있다는 생각은 조금도 안했는데 불합격을 하니
불합격한 이유가 무엇인지 오기가 생겼다.
세 번째 시험은
냄비랑 후라이팬이랑 칼이랑 이런 저런 조리기구 챙기는 일도 귀찮아서
아침에 느릿느릿...
위생복도 구겨진채로 대충 챙겨서 시험장으로 갔다.
시험장엔
깨끗한 위생복과 요리사들이 쓰는 근사한 위생모를 쓰고 만반의 준비를 갖춘
수험생들이 벌써 자리 배정표를 받고 있었다.
나는 가는 길에
이번에도 또 떨어지면 어쩌지...
합격할 때까지 시험을 보자니 여간 성가신게 아니고
그렇다고 그만 두자니
아이들에게나 주위사람들에게 체통이 서질 않고
필기시험처럼 열심히 달달 외운다고 될 일도 아니고...
정말 진퇴양난이었다.
과제는
모든 예상 문제 중 가장 쉽고 간단한 콩나물 밥과 오이 소박이...
이미 두번이나 불합격한 나는 괜히 자신이 없었다.
그냥 될대로 되라지...하며 배운 기억을 되살려 최대한 주의깊게
계량스푼에 있는 눈금자를 이용해 크기에도 신경쓰며
음식을 만들었다.
여전히 감독관들은 왔다갔다하며 수험생들을 긴장 시켰다.
얼마나 긴장이 되었으면
내 옆짝지는 콩나물 머리를 뗐다고 한다.
조리를 하는 과정이나 방법
재료를 낭비해도 안 되며 요구한 갯수나 크기,맛 색깔, 모양이 달라도 안되는 일이라
합격하기가 어려운 이유였다.
정말 조리하기 쉬운 음식인데
이번에도 떨어지면 또 도전하나 그만 두나 고심하며 일찍 퇴장했다.
합격자 발표가 있는 날 아홉시에 컴에 접속하려는데
모니터가 번쩍거리더니 화면이 뜨지를 않았다.
합격여부가 너무나 궁금해 큰 딸아이에게
아이디랑 비번을 보내서 알아봐 달라고 했더니 곧 바로 전화가 왔다.
"엄마~어떻게 해...불합격이야"
나는
풀이 죽은 목소리로
"정말... 엄마 이제 또 어쩌냐...?그랬더니 갑자기 깔깔 웃으며
"합격이야~"그랬다
합격한 사실보다 몇달동안 고민스러웠던
뜻대로 되진 않는
진퇴양난의 길에서 발을 뺄수 있게 되어서 너무 좋았다.
첫댓글 와우 축하 드립니다.
요리는 끝내 주게 잘 하시겟네요~
시작 하신 김에 중식 양식 다 도전해 보세요~ㅎㅎ
ㅎㅎ그럴거예요~한식이 제일 어렵고 다른 거는 좀 쉽답니다ㅋ~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즐건 행복한 나날 되십시요
감사합니다~꼬맹이 아줌마님! 고민이 해결되니 너무 좋았지요 ㅎㅎ
축하 합니다.저도 도전 할려고 하는데 용기가 안나네요
도전하세요~ 배우는 과정도 즐겁거든요.이제까지 하던 방법과 다른 조리법을 배울수도 있을거예요~
그거이가 사법시험보다 더 어렵다는 것인데 축하합니다. 근데 챔기름 사용안하면 가산점 주어야 하는데..ㅎㅎ
챔기를을 못 드신다고요. 거부반응이 있군요.뇌라는 녀석이 하드웨어와 소포트웨어에 입력을 해 놨군요. 삭제를 하면 되는데 말로는 할 수가 없고요. 그 좋은 방법을요. 용산전자상가에 가면 삭제가 가능한가요? ㅎㅎㅎ
저는 설탕이 들어간 음식은 거부반응이 일어납니다. 김치나 아니면 찌게, 국, 찜, 나물 등 입맛이 쌀 달아납니다.
그래서 전 내무부장관님하고 충돌이 일어나죠. 토마토에도 설탕치고 감자먹을 때도 설탕찍어 먹고, 차라리 소금이 훨씬 고유의 맛을 내는데~
참기름 녀석이 목에 잘 넘어가라고 하는데 아니죠 낙지맛을 싹 없에 버려서 참기름 치는 것 반대입니다. 콩나물 무침도 ㅎㅎㅎ
맞습니다. 참기름 요거 없애야 합니다. 특히 나물같은데요..ㅎㅎ
근데 전 설탕은 킬러랍니다. 커피에도 안 녹을 정도로 듬뿍, 수박이나 토마토에도 듬뿍..어떨땐 맹물에 설탕 가득 넣어 휘저어서..ㅎㅎ
전 설탕 참기름 다 좋와 해요.ㅎㅎ
커피도 달달 하게~~
안녕하신지요 웅아범님!
참기름 안 써야 할데는 안 쓴답니다 고유의 향을 살릴 때는요~
참기름도 영양성분의 하나인데 드세요~
축하드립니다..^^*
이제 그실력 발휘 하셔서
가족들의 입을 즐겁게
해드릴일만 남으셨네유..^^*
감사합니다 깨비^^*님~좋은 오후 되시길~
네 성취욕과 자신을 한단계 올리는 일에 도전하여 합격을 하였군요.축하드리고요.
하여간 자격증도 국가에서 주는 것 만큼 만만한 것이 없어요.ㅎㅎㅎ
저도 하고 싶네요. 도전을 요리는 정말 좋겠어요 남자라서 별로 접근을 못하지만~
개인적인 판단으로 해악으로는 요리할 시에 대신 양념을 요리사분들이 만들어서 소스라고도 하죠 이것으로 여러가지 음식을 만들어서
먹는 사람 입장에선 좋지만 인위적인 양념(소스)로 과다한 식사량과 입맛을 버려놔서 더 사람에게 해가 되는 경우가 많아요.
음식이 굉장히 중요하죠 양념으로 맛을 좌우하고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합니다. 현재와 먼 장래로 보면요.
남자분들도 오시던걸요~ 특히 요리사를 꿈꾸는 청년들이 거의 반이예요~
그리고 나이드신 남자분은 자신이 먹을 직접 요리를 하기 위해서 배우신다고 하더군요~
참 재미있다고 하시던걸요!
모든시험은 긴장되고 어려운가 봅니다. 수고로움의 끝에 기쁨이 있어 좋네요~~~
안녕하신지요 조와님~반갑습니다!
축하드려요~ 저도 한식은 한번 떨어진 기억이~~ 양식, 중식은 쉽지만, 한식보다 어려운게 일식이라고--+ 일식은 두번 도전했다가 실패.. 제가 일식을 별로 안좋아해서인지 쉽지 않더라구요..
다른 과목도 합격하시길^^
네..제가 듣기론 일식은 쉽다고..ㅎㅎ거의 한번만에 다 합격한더고 하던걸요~
한식 조리사 자격을 땄군요? 추카추카 합니다. 대부분 중식 양식 조리사 자격증에 도전 하더군요. 아마 한식 조리 자격이 어려운가봐요.
하긴... 한식은 손이 마니가서 주부들이 가족들 끼니 챙기기 어려워요.
감사합니다~
"오늘부터 내가 하는 밥은 한식조리 기능사가 하는 밥이야" 그래가지고 모두 폭소를 터뜨렸습니다 ㅋ~
ㅎㅎㅎ 축하합니다 식당하나 차리소 ~~~애들에게 도전정신도 보여주고 하면 할수있다는것도 보여줬네요 솔선수범만한 교육이 어디있나요?~~~
조리사 자격증 딴 며느리가 어머님 파 몇센티로 썰까요 ? 하니까 욕쟁이 시어머니 뭐 몇센치 ~~~ 니기미 ㅅ 센치로 썰어라 하더만 ~~~
안녕하시지요 솔개님!
한마디로 자존심이 어찌나 상하던지 그만 둘수도 없고 참 고민거리였습니다ㅋ~
마음대로 되지 않으니까요~
축하드립니다. 멀리 부산까지! 한번 실습/솜씨 보여주세요
오랫만이네요 영문법님!말로만 보여드릴께요 ㅋ~잘 지내죠?
ㅎㅎ 축하합니다.. 그래도 할건 다하는군요... 울 옆지기는 한 10년전에 경상대에서 치던데 무채를 썰다 손이 베여 피가났는데 얼른 양념으로 무쳐서 피인지 양념인지 모르게 합격했다네요.. ㅎ
ㅎㅎ네...그 생채 색깔 좋았겠어요~생체 양념~으...무섭습니다 ㅋ~
좋았겠어요..여름 땀 흘린 보람 있어서 다행 입니다..저도 미용 자격증 딸때 생각이 나는군요...안하고 있지만...음식 잘 하시겠어요..
속이 시원했지요 ㅎㅎ그만 둘수도 없고..고민거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