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션리뷰] Dilated Peoples - Worst Comes to Worst

[CheddaKayZ]

Worst comes to Worst - Dilated Peoples

뮤비를 찾아 한참을 해맸네요. 진즉에 하려 했던 뮤지션인데_ 이제서야 하게 됩니다.(__)

Bat Area출신의 Dilated Peoples.(이하 DP) Jurassic 5와 더불어 West-Coast에서 가장 잘나가는 언더그라운드 출신의 힙합그룹입니다. 메인 MC인 Rakaa와 Evidence. DJ와 프로듀싱을 도맡는 DJ Babu로 구성된 이 팀은 오직 넉장의 언더그라운드 앨범만으로 언더그라운드에서 그 실력을 인정받았고 2000년 오버에서의 첫번째 앨범인 The Platform과 두번째 앨범인 Expantion Team으로 탄탄한 실력을 리스너들에게서 인정받았습니다. 많은 언더그라운드의 뮤지션들이 언더에서의 터프함을 다듬은채 오버로 데뷔했던 것과는 달리 언더에서 보여주었던 터프함과 특유의 카리스마를 더해 많은 골수팬들을 만들어 냈었죠.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하던 한국계의 Rakaa와 Evidence는 한 클럽의 공연에서 우연히 처음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 후 기이하리만치 찾아가는 공연장에서마다 마주쳤고 서로의 실력에 강한 호감을 느꼈던 두 사람은 90년대 중반 함께 음악을 녹음할것을 결심합니다. Dilated Peoples의 탄생이었죠. 이 후 DP는 뛰어난 비트메이커였던 DJ Babu를 영입해 ABB Records와 계약을 맺었고, DP 최초의 결과물이었던 Third Degree와 Work the Angels라는 싱글을 만들어냅니다. 그리고 이내 곧 Club과 Radio에서의 소문을 타고 인기를 얻게되어 Capitol Records와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게 됩니다. 그리고 위에서 말했던 두장의 앨범을 릴리즈했고 2000년 초반의 Top 40개의 앨범에 자신들의 앨범 두장의 이름을 당당히 올리며 뛰어난 실력을 당당히 입증했습니다.

2001년 Expantion Team 이후 3년만에 릴리즈된 그들의  3집인 Neighborhood Watch에서는 본연의 터프함을 줄이고 좀 더 대중적인 앨범을 만들어 냈습니다. 허나 Kanye와 Alchemist가 전달해준 음악들이 DP의 개성을 적절히 살리지 못했고 되려 Evidence가 보여준 프로듀싱의 결과물들이 호평을 얻게 되었죠. DP의 3집은 마치 NAS의 2집처럼이나 뛰어난 작품성에도 불구하고 전작에 밀려서 그들의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준 케이스가 되었습니다. 전작들로 인해 발생한 기대감을 충족시켜주지 못했다는 걸까요. 하지만 그들이 좀 더 대중적으로 다가가려고 했던 시도는 성공으로 다가왔고 그들의 네번째 앨범인 20/20는 매니아들에게는 다소 실망스러웠지만 가볍게 음악을 접하는 이들에게는 아주 좋은 앨범이라는 결과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 Back Again " 이나 타이틀 트랙이었던 " Kindness of Weekends " 가 예전 그들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그들의 차기작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게 만들어 주었죠.

DP의 가장 큰 특징이 있다면 시류에 영합하지 않는 고집과 때로는 이러한 고집을 유연하게 함으로써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90년대 중반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HipHop의 주류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고 90년대 후반부터 전자음과 R&B가 힙합과 결합하는 와중에서도 그리고 2000년도 부터 Crunk & B가 메인스트림으로 자리잡는 와중에서도 묵묵히 자신들의 음악을 고수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모습이 아마도 그들의 팬들이 그들을 더욱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요인으로 만든 것일 겁니다. 2007년은 DP에게 있어서 매우 특별한 해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초반 그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던 Capitol Records는 3집 이후로 DP에게 많은 제약을 가했고 2007년, DP는 이들의 재계약 제의를 과감히 거절하며 음악적인 표현에 자유를 얻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Capitol Records와의 계약이 끝난것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The Realease Party라는 DVD를 릴리즈할 예정이며 이 DVD를 통해 미발표곡과 신곡들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그들 개인적으로도 각각의 활동을 당분간 보여줄 예정이라 하니 이 중독적인 팀들 개개인의 역량을 알아보는 것도 즐거울 것 입니다.

Dilated Peoples역시 2000년 중반을 강타하는 매너리즘이라는 단어에서 빠져나올 수 없었습니다. 앨범을 평가하는 것은 대중과 리스너, 평론가들인 만큼 어쩌면 뮤지션이 아닌 음악을 듣고있는 우리들 자신이 매너리즘에 빠진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DP는 이러한 매너리즘에 빠졌다는 평가를 들었으면서도 결국에는 많은 이들이 그들의 앨범을 인정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는 모습을 만들어내게 되었습니다. DP는 몇 남지 않은 진정한 Rap & DJing Artist입니다. 많은 뮤지션과 일반 대중들이 HipHop과 Rap사이의 경계를 잊어가는 것과는 달리 DP는 HipHop과 Rap사이의 경계를 잘 알고 있고 DJing의 중요성도 잘 파악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새로운 도전과 앨범이 더욱 기대될수 밖에 없는 이유겠죠.

(Babu mixing) 
"Worst come to worst my peoples come first" 
최악의 경우에서는, 내 친구들이 맨처음 

"Worst...come.....to worst" 
최악의...경우...에서는 

"Worst come to worst my peoples come first" 
최악의 경우에서는, 내 친구들이 맨처음 

"Worst come...to...worst" 
최악의...경우...에서는 

"Worst come to worst my peoples come first" 
최악의 경우에서는, 내 친구들이 맨처음 

(Evidence talking) 
Yeah It's goin down y'all That's Babu 
그래, 시작된다 모두들, 저기 Babu가 간다 

Yo, some people got good friends, at night I live my life right 
Yo, 몇몇 이들은 좋은 친구가 있어, 밤에 난 제대로 된 삶을 시작해 

Intense, on the edge 
격렬하고, 날카롭지 

On the wild, I'm from the group where friction leads to fire 
거칠게 놀아, 난 마찰로 불이 일어날 수 있는 그룹의 일원 

Stack your bricks, the time is take your pick 
돈을 차곡차곡 쌓아둬, 지금이 니 기회 

Do or don't, the track - Alchemist 
하거나 하지 말거나, 트랙은 - Alchemist 

My life is good, I got my peeps in the mix, so... 
내 삶은 좋아, 믹스 속에 내 친구들이 있어, 그러니.. 

"Worst come to worst my people come first" 
최악의 경우에서는, 내 친구들이 맨처음 

(Iriscience) 
I got worldwide family all over the earth 
내게는 지구 어느곳에나 퍼져있는 가족이 있어 

And I worry 'bout 'em all for whatever it's worth 
그리고 그들이 잘 살고 있는지 걱정해 

From the birth to the hearse, the streets, the guns burst 
태어나서 관에 들어갈 때까지, 거리에선, 총이 발사돼지 

Words I disperse are here to free minds 
내가 뿌리는 단어들은 니 마음을 자유로게 해 

And if mine are needy I need to feed mine 
내가 그게 필요하다면, 나를 먹여야겠지 

"When worst come to worst..." 
최악의 경우가 닥치면 

(Evidence) 
Set up shop and write a verse 
기지를 세우고 1절씩 써내려가 

Actually (what?), that's best come to best 
사실은 (뭐?) 지금은 '최선의 경우가 닥친 때'이지 

My lyrics take care of me, they therapy 
나의 가사가 나를 돌봐, 치료법으로 

Get shit off my chest 
내 가슴에 묵혀둔것을 없애 

Extra stress, three-four over the score 
더욱 더 강조해서, 보통보다 3~4점 높게 

Different patterns of rhymin prepare me for war 
라임의 다양한 패턴으로 전쟁을 준비하지 

So next time you see us we'll be deadly on tour 
그리고 다음에 우릴 보거든, 우린 극한의 투어 중이겠지 

 (Babu mixing) 
 "Oh, when you need me" 
 "오 내가 필요하다면" 

 "Worst come to worst my peoples come first" 
 "최악의 경우에서는, 내 친구들이 맨처음" 

(Guru talking) 
Word up, if worst comes to worst, I make whole crews disperse 
그래, 최악의 경우에는, 내 크루를 주위를 퍼지게 만들어 

You know it's family first 
가족이 첫번째잖아 

Gifted Unlimited with Dilated Peoples 
Dilated Peoples와 함께하는 무한의 선물 

Babu, Evidence, Iriscience And a shout out to my man Alchemist on the trizzack 
Babu, Evidence, Iriscience 그리고 트랙 작업 중인 내 친구 Alchemist에게 인사 

 "Oh, when you need me" 
 "오 내가 필요하다면" 

 "Worst come to worst my peoples come first" 
 "최악의 경우에서는, 내 친구들이 맨처음" 

(Iriscience) 
I'm a glutton for the truth, even though truth hurts 
난 진실의 폭식가, 진실이 아프긴 하지만 말야 

I've studied with my peoples on streets and in church 
거리와 교회에 있는 내 친구들을 연구했지 

We make it hard when we go on first 
우리가 처음으로 나서면 나머지는 힘들어져 

Long road, honor of the samurai code 
길고긴 길, 사무라이 코드의 영광 

These California streets ain't paved with gold 
이 캘리포니아 도로는 금으로 포장된게 아냐 

Worst comes to worst 
최악의 경우에는 

 "Worst come to worst my peoples come first" 
 "최악의 경우에서는, 내 친구들이 맨처음" 

(Evidence) 
Uh, I got them back, at the end of the day 
어, 하루가 끝나면 모두 원상태로 돌려놔 

We could go our seperate ways but the songs remains, it won't change 
우린 서로 갈라져서 가겠지만 노래는 여기 남아, 바뀌지 않아 

Got my target locked at range 
현재 내 타겟은 일정해 

I might switch gears but first I switch lanes 
기어를 바꿀 수도 있겠지만 먼저 차선을 바꿔 

Without my people I got nothin to gain 
내 친구들이 없으면 내가 얻는것도 없어 

That's why... 
그렇기에.. 

 "Worst come to worst my peoples come first" 
 "최악의 경우에서는, 내 친구들이 맨처음" 

(Iriscience) 
Special victims unit, catalyst for movement 
특별 희생자 유닛, 움직임을 위한 촉매 

Creates to devastate, since '84 show improvement 
84년도 쇼 이후로 발전하여, 파괴를 위한 창조를 하고 있어 

Definitely Dilated Peoples comes first 
확실히 Dilated Peoples가 첫번째지 

Cross-trainin spar, we raise the bar 
연습 시합, 바를 위로 올려 

And we put it in your ear no matter who you are 
그리고 니 귀 속에 끼워넣어, 네가 누구든지 상관없이 

 (Babu mixing) 
 "Oh, when you need me" 
 "오 내가 필요하다면" 

 "Worst come to worst my peoples come first" 
 "최악의 경우에서는, 내 친구들이 맨처음" 

 "Worst....come...worst my peoples come first" 
 "최악의..경우..에서는, 내 친구들이 맨처음" 

 "Worst...worst....worst....come to worst my peoples come first" 
 "최악...최악...최악의....경우에서는, 내 친구들이 맨처음" 

 "...my..my...my peoples come first 
 "...내...내...내 친구들이 맨처음 

 "Oh, when you need me" 
 "오, 내가 필요하다면"

[장학생!]

매번 정말 잘보고 있습니다~. 드뎌 제가 가장 좋아하는 무지션중의 한 팀인 다이어레이릿 피쁠스를 해주셨네요~. 갠적으론 This Way를 가장 좋아합니다..ㅎ

[CheddaKayZ]

감사합니다^- ^

[xenon333]

개인적으로 알케미스트를 좋아해서 다일레이티드 피플도 좋아하는데요.. 그중 1집 플랫폼 앨범을 제일 좋아하고요 Work The Angles같은 곡은 클래식 반열에 올려두어둬 무방할 정도에 싱글이라고 생각하지만...글에서처럼 매너리즘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는 팀이기도 하고..워낙 비트 랩 둘다 타이트하게 돌리는 스타일이라 좀 지루한감이 없지 않았는데 2,3집 그 반대 방향으로 음악을 전개하니깐 오히려 매력이 떨어져 버리는..어정쩡하게 음악적 방향이 나아가는거 같아 안타깝네요..그리고 바부는 비트 메이킹 보다는 곡에서 컷팅을 주로 하는데 마운틴 브라더스처럼 다일레일티드 피플스도 싸비 대부분이 컷팅으로 이루어지는 팀이죠!

[CheddaKayZ]

아_ 제논님 말씀처럼 Babu가 현재는 Djing과 컷팅을 보여주고 있지만 언더에서 활동하던때만 하더라도 California에서 알아주는 비트메이커였어요. Third Degree가 수록된 앨범에서 멋진 비트를 보여줬죠. Work the Angels는 두말할 것 없는 레전드고. 현재는 Alchemist에게 비트부문을 많이 양도하고 컷팅쪽으로 돌아섰죠-.. - 저도 루츠 잘봤습니다!!

[xenon333]

바부가 비트를 메이킹 한 곡은 제가 알기로 앨범내에서 한 2~3곡 정도고 그 중에서 몇몇곡은 굉장히 디제이적인 작법에서 만들어진 곡이기 때문에 바부에 비트가 DP를 대표한다고 보기 힘들고..사실 알케미스트하고 에비던스가 그룹을 대표하는 프로듀서가 아닌가 싶어요!...실제로 바부가 프로듀싱에 전면적으로 참여했던 2집이 평이 젤 안 좋았던 걸로 봐서는 바부에 프로듀싱이 DP음악에 그렇게 큰 도움은 안 되는 듯하기도 하고요

[CheddaKayZ]

댓글 다는 타이밍에 글을 적으셨나보네요-.. - 저도 Babu보다믄 Evidence가 되려 프로듀싱면에서 영향을 많이 미쳤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

[xenon333]

아 이거 왠지 미안하게 됐는데..태클걸려 쓴글 은 절대 아니고요..저도 한때 관심있는 그룹이어서 댓글 단거에요..늘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요사이 힙합을 포함 최근 3년안에 나온 앨범들은 거의 들어보지 않아서...이렇게 그래도 옛날에 나온 그룹들 앨범에만 댓글을 달수 있군요...ㅡ.ㅡ

[장학생!]

Rakaa가 한국계 미국인으로 알고있는데 맞나요? 그리고 Evidence와 DJ Babu에 대한 인물정보도 알고 계신거 있으면 더 부탁드리겠습니다~^^ 관심이 많아서요ㅎ

[CheddaKayZ]

Rakaa의 어머니가 서울태생 입니다. Evidence가 원래 한국계라고 알려졌지만 실상은 Rakaa가 한국계였죠. DP의 멤버들은 이제 개인 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Evi는 다음달 솔로앨범인 The Weatherman을 릴리즈할 예정이구요 Babu와 Rakaa도 솔로앨범을 릴리즈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Rakaa와 Babu는 둘에서 결합해 Expantion Team Soundsystem이라는 프로젝트 앨범도 진행중입니다.

[xenon333]

저도 라카가 한국인피가 섞였다는 글 디씨에서 본 기억이 나는데..확실하지는 않네요...http://www.discogs.com여기 가시면 바부나 에비던스가 작업했던 목록 대충 알수 있으실거 같고요...전반적인 아티스트 소개내용은 www.allmusic.com 가시던가 아니면 구글링 하시면 많이 나올꺼 같네요...바부에 솔로앨범이나 비트정키에서의 작업물을 보셔도 좋고 에비던스도 솔로 작업물들이 몇개 있습니다...뭐 뮤지션은 음악으로 말하는거니깐 일단 음반을 구해서 들어보시는게 제일 좋을꺼 같네요

[장학생!]

CheddakayZ, xenon333님들 답변 감사드립니다~. 다른 음반들은 구입해 들어봤는데 The Platform앨범은 수입판을 사야할듯 하네요..

[LeonPowe]

베이에어리아^^ 언젠간 블랙칼리셔스 해주세영...~~~

[Sprewell8]

플랫폼 이후로 앨범을 안들어봐서....얘들은 뭐....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