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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해외 언론에서 한국에 대한 인상은 아시아 축구를 이끄는 리더에 가깝다. 실제 호주 언론들도 한국에 대한 평가는 다른 라이벌들(일본, 이란, 사우디 아라비아, 중국)를 상회한다. 이는 바로 월드컵 5회 연속 진출과 한일 월드컵 4강, 그리고 독일 월드컵에서도 가장 좋은 성적으로 아깝게 탈락한 유일한 아시아 국가라는 점이 해외 축구팬들에게 인상적으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또한 박지성과 이영표, 설기현, 그리고 이동국과 같은 선수들이 프리미어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는 점도 한국을 아시아 축구의 선두 주자라는 인상을 해외에 심어주기에 충분하다.
그러하기에 1996년 아시안컵에서 이란에게 2대6으로 참패한 사건은 한국보다도 외국에서 더 회자되고 있기도 하다(한국 같은 강팀이 완패했다는 사실에 대해 놀라움을 표하면서).
하지만 이번 아시안컵에 대해 외국 언론들은 한국을 호주와 일본보단 아래로 평가하고 있다. 바로 박지성과 이영표, 설기현, 그리고 주장 김남일의 부상 공백 때문이다. 특히 박지성의 경우 한국보다 외국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바로 그가 세계적인 축구 클럽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하기에 호주에서 발간하는 포포투(FourFourTwo) 아시안컵 특집에선 한국에 대한 전망을 이렇게 적었다.
"4강에 진출할 것이다. 하지만 박지성 없이는 우승을 차지할 수 없다"
현재 해외 언론에서 가장 주목하고 있는 선수는 바로 이천수이다. 특히 독일 월드컵 첫 경기였던 토고전에서의 프리킥이나 2월에 있었던 그리스와의 친선전에서 넣은 프리킥을 언급하면서 '프리킥의 달인'으로 묘사하고 있다.
호주 언론에서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한국 선수는 마크 비두카, 마크 슈왈처 골키퍼와 한솥밥을 먹었던 미들스브러의 '라이언 킹' 이동국이다. 이동국은 2000년 아시안컵에서 6골로 득점왕을 차지했었고, 2004년에 4골을 넣으며 아시안컵에서만 10골을 득점하는 기염을 토해내고 있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 문제가 심각하지만 다행히 김남일의 역할은 김상식이, 그리고 박지성의 역할은 이근호가 최근 이라크와의 친선전에서 완벽하게 대체하고 있다. 도리어 한국에게 문제가 되는 건 바로 수비 불안이다. 비록 이라크와의 친선전에서 3대0으로 이기긴 했으나 수비불안은 여전했다.
게다가 아랍세에게 유난히 약한 모습을 보인다는 점 역시 한국이 아시안컵에서 우승을 하려면 무조건 넘어야 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은 최근 이란과 사우디 아라비아에게 좀처럼 이기질 못하고 있다. 그나마 쿠웨이트가 본선에 진출하지 않은 게 그나마 다행이라고 할 수 있을까?
하지만 한국은 아랍세에게 약한 면모를 차지하고서도 D조의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이다. 센터뱃(CENTREBET, www.centrebet.com)에 따르면 한국은 5.50$의 배당율로 8.50$의 사우디 아라비아를 제치고 당당히 D조 선두를 차지했다(이 배당율은 호주의 3$와 일본의 3.75$의 뒤를 이어 3위에 위치하는 배당율이다)
사우디 아라비아
사우디 아라비아는 뒤늦게 아시안컵에 참가했으나 3회나 우승을 차지하며 아시안컵의 강호임을 입증했다. 1984년에 처음 아시안컵 우승을 차지한 이후 사우디 아라비아는 지난 6번의 대회에서 5번이나 결승에 오르는 기염을 토해냈다.
사우디의 문제는 바로 아시아 밖으로 나가면 종이호랑이로 전락해버린다는 점이다. 1999년 컨페더레이션스 컵에서 브라질에게 8골을 허용한 사우디는 2002년 한일 월드컵 독일과의 경기에서 다시 한 번 8골을 허용하는 치욕을 경험해야 했다. 하지만 적어도 아시아 무대에서만큼은 한국과 함께 전통적으로 아시아를 이끈 국가가 바로 사우디이다 - 특히 아시안컵만 놓고 보면 한국보다도 사우디가 더 강호다.
최근 사우디는 성인대표팀 레벨에서 그리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걸프컵에서 4강전에 아랍 에미레이츠에게 패해 탈락했고, 최근 친선전 경기 결과들도 그리 좋지 못하다. 그러하기에 유럽과 호주 언론들은 사우디와 한국의 경기는 한국의 우세를 점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사우디의 전력은 상당히 탄탄하다. 사우디 아라비아의 전설적인 골키퍼인 모하메드 알 다예아의 후계자인 마브룩 자이드는 아시아에서 가장 뛰어난 골키퍼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고, 하마드 알 몬타사리가 이끄는 수비라인도 탄탄하다. 그리고 1500만 달러의 사나이 야세르 알 카타니의 공격진 역시 날카로움을 과시하고 있다.
아마도 한국과 사우디 아라비아의 1차전 맞대결 결과에 따라 D조 1, 2위가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사우디는 한국에게 유난히 강한 면모를 과시하고 있기에 자신감을 가지고 한국을 상대할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는 아시안컵에서 1992년 결승을 포함해 2000년 4강전, 그리고 2006년 독일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2번의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었다.
인도네시아
동남 아시아의 강호 인도네시아는 아시아 전체로 보면 최약체에 속한다. 하지만 인도네시아는 2007년 아시안컵이 홈에서 열리는만큼 이번 아시안컵에 거는 기대가 매우 크다.
그러나 前 인도네시아 감독이었던 피터 위데는 "아무도 홈팬들을 자극시키길 원하지 않을 것이다. 인도네시아 홈팬들은 열정적이지만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경우 분노로 바뀐다"며 홈에서의 경기가 좋은 점만 있는 건 아니라고 지적했다. 지나친 승리에 대한 부담감은 도리어 독이 될 수 있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이번 아시안컵 우승을 위해 2004년 인도네시아에게 아시안컵 본선 첫 승을 안겨주었던 이반 콜레프 감독을 다시 불러들였다. 그는 2004년 중국 아시안컵에서 필립 트루시에 감독이 이끄는 카타르를 2대1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인도네시아 축구협회는 당시를 회상하며 "인도네시아 근대 축구 역사에 있어 가장 기뻤던 사건"으로 묘사했다.
데미스 야모딘 수석코치는 8만8천석의 붕 카르노 구장을 인도네시아 국민들이 가득 채우길 기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국민들의 성원과 홈 어드밴티지가 함께 한다면 이변을 연출할 수 있을 거라 믿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스타 플레이어는 27살의 공격수 밤방 파뭉카스로 그는 "헤딩킬러"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다. D조의 수비수들은 그의 헤딩을 주의해야 할 것이다.
바레인
바레인은 3년전 4강에 진출하며 이변을 연출했다. 그리고 이제 그들은 다시 한 번 지난 대회를 재현하길 원하고 있다. 당시 바레인의 이변을 이끌었던 건 바로 공격수 알라 후베일이다. 그는 5골을 넣으며 이란의 알리 카리미와 함께 공동 득점왕을 차지했다.
하지만 그는 2005년 부상을 당하며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에 참석할 수 없었다. 그러하기에 그는 이번 아시안컵을 앞두고 월드컵 최종 예선에서 못다푼 한을 풀고 싶어할 것이다.
D조는 사실 매우 까다로운 조라고 할 수 있다. 아시아의 강호인 한국과 사우디가 함께 포진되어 있고, 개최국인 인도네시아와 다크호스 바레인이 있다. 바레인은 독일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했지만 드와이트 요크가 이끄는 트리니다드 토바고에게 원정 다득점 원칙에 의해 아깝게 본선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즉, 바레인은 월드컵 본선에 충분히 진출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춘 강한 팀이라고 할 수 있다.
D조의 특징
D조는 다양한 국적의 감독들이 팀을 이끌고 있다. 한국의 핌 베어벡 감독은 네덜란드 국적으로 가지고 있고, 사우디 아라비아의 엘리우 도스 안호스는 브라질, 인도네시아의 이반 콜레프 감독은 불가리아, 그리고 바레인의 밀란 마카라 감독은 체코 감독이다.
또 한가지 D조의 특징은 바로 스타 공격수들의 경연장이라는 것이다. 아시안컵에서만 10골을 넣은 '라이언 킹' 이동국을 포함해 독일 월드컵에서 골을 넣은 1500만 달러의 사나이 알 카타니, 지난 대회 아시안컵 득점왕 알리 후베일(바레인), 그리고 인도네시아산 헤딩머신 밤방 파뭉카스가 있다.
첫댓글 청대도 d조 아시안컵도 d조
밤방 파뭉카스 오랜만이네~ ㅋㅋ 예전에 가끔 써먹었었는데
밤방!ㅋㅋㅋㅋㅋ
인도네시아경기는 고혈압이신분들은 건강상 안보는게 좋을지도 심판판정때문에 혈압이올라서 고혈압으로 쓰러질지모름 ㅋㅋ
씨엠3 사기캐 밤방 -_-;; 실축서도 그 포스 나오면 어쩌지
8만 8천이라... 경기장 하난 후덜덜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