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4-3-3 박지성은 장점이 굉장히 많은 선수다. 윙포워드로 뛰든, 미드필더로 뛰든 팀의 핵심이 되어 충분히 제 역할을 해낼 수 있다. 상대의 미드필더가 두텁고 재능있는 선수가 많다면 박지성을 미드필더로 돌려야 할 것이고, 반드시 이겨야 할 경기, 한 골이 필요한 경기에서는 윙포워드로 투입해 공격을 보강하는 것이 낫다. 중앙 공격수에는 이동국과 안정환이 거의 엇비슷하지만 지금의 공격형태에서는 이동국이 더 적합해 보인다. 움직임이 많이 좋아졌다. 안정환이 조커 역할을 할 듯하다. 요즘 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쓰는 더블보란치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데 역시 그것도 상대에 따라, 상황에 따라 바꿔야 할 문제다. 스리백, 포백 논쟁은 하나마나한 소리다. 최근 유럽 축구의 전반적인 추세가 원톱이나 스리톱을 넓게 벌려 쓰는 형태인데 그것에 대응하려면 스리백보다는 포백이 더 적합하기 때문에 포백을 기본으로 하는 거다. 수비진은 전체적으로 경험을 최우선시했다. 유상철은 몸상태만 완전하다면 전술적인 이해도, 기량 등 모든 부분에서 가장 적임자다. 최진철이 포백수비가 힘들다 말하는 건 엄살로 보인다. 최근 젊은 선수 중 그만한 기량을 가진 선수는 아직 없다. 이용수(KBS 축구해설위원)
2 / 4-2-1-3 2월 말 현재 한국 대표팀과 아드보카트 감독에 대한 시선은 우호적이다. 또 하나의 ‘히딩크 효과’라고나 할까? 비판적 시선의 자리는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 덮어놓고 비판하자는 게 아니다. 다만 너무 우호적이라는 것이다. 아마도 2002년 월드컵 때 히딩크를 독하게 비난했던 언론들이 그 악몽을 되풀이하고 싶지 않은지도 모른다. 어느 방송사의 캐스터는 아드보카트 감독에 대해 “당당한 모습, 마치 나폴레옹 같지 않습니까?”라고 했는데, 글쎄, 나폴레옹을 직접 본 적이 없어서…. 그러다보니 일부 젊은 선수들에 대한 감독의 ‘테스트’를 아량과 배려로 이해하는 경향까지 나타났다. 최종 엔트리 23명, 그리고 그 중에서도 베스트 11을 고르는 것은 냉혹한 결정이다. 모든 경기는 11명만이 뛸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나는 2월 말 현재 시점에서, 정말 그 어느 때보다 출중한 기량을 보인 조재진, 이천수, 백지훈, 이호, 정경호, 김상식 그리고 깜짝 스타로 떠올랐던 장학영 선수 등에 대하여 깊은 격려와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이렇게 정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토고가 아니라 프랑스와 스위스에 맞서 이겨야 하는 것이다. 정윤수(축구평론가)
3 / 4-2-1-3 박지성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독일월드컵에서 한국의 성적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열쇠다. 박지성은 날개공격수로도 뛰어난 재능이 있지만 설기현 이천수 같은 능력있는 날개공격수와 굳이 포지션 경쟁을 하게 할 이유가 없다. 박지성에게는 중앙공격수 바로 밑에서 공격을 전체적으로 조율하고 득점까지 노리는 역할을 맡겨야 한다. 성장이 기대되던 박주영은 해외전지훈련 동안 골을 넣은 장면 외에는 이렇다 하게 자신의 잠재력을 드러내 보이지 못했다. 공을 다루는 솜씨가 다소 거칠지만 유럽선수들과의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을 설기현이 왼쪽 날개로 적합하다. 오른쪽 날개 이천수는 고등학교 때 급성장하던 모습을 다시 보여주고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왼발을 잘 쓰는 이을용과 오른발잡이인 김남일이 공수에서 상호보완적으로 뛸 수 있다. 언제나 지적을 받는 수비진의 중앙수비수는 일단 체격조건이 좋아야 하기 때문에 최진철 김진규 카드 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다. 최진철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포백라인을 잘 이끌 것이다. 이운재는 순발력이 떨어졌다는 비판을 받지만 경험이 최우선인 골키퍼는 함부로 바꿀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 신명철(<오마이뉴스> 스포츠편집위원)
4 / 4-2-3-1 월드컵 4강의 경험과 수비진 조율 능력의 우위는 이운재의 주전 확정을 예감케 한다. 강팀들을 상대로 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기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면 김남일과 이을용(혹은 이호)의 기용이 유력하다. 그 앞에 박지성을 두어 그의 공격 재능을 극대화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 물론, 박지성의 경우는 수세 때 수비 가담까지 확실히 해주는 훌륭한 옵션이다. 관심거리는 윙포워드 자리다. 이천수, 설기현, 정경호, 최태욱, 박주영, 차두리 등이 경합할 수 있다. 박지성도 물론 이 범주에 포함된다. 하지만 실전에서 꾸준한 성과를 거두고 있을 뿐 아니라 월드컵, 챔피언스리그 등 큰 무대 경험이 많은 이천수-설기현에게 열쇠가 주어질 것으로 본다. 후보군 중에서 크로스 능력이 가장 좋은 축에 속한다는 것 역시 이들의 발탁 가능성을 높게 보는 이유다. 개인적으로는, 아드보카트 감독이 포백을 쓰려면 전지훈련에 더 많은 수비수들을 데려갔어야 한다. 이정수, 조용형을 비롯해 꽤 많은 수비 자원이 K리그에 남아있기 때문이다. 우려되는 것은 ‘누구를 뽑아도 기량에 별 차이가 없다’고 일찌감치 단정해 버린 것은 아닌가 싶은 대목이다. 포백의 성패는 중앙수비 둘의 능력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서형욱(<토탈사커> 편집장, MBC ESPN 축구 해설위원)
5 / 3-4-3 전지 훈련에서 아드보카트 감독은 포백 포메이션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어웨이 환경에서는 무엇보다 수비 안정이 중요하기 때문에 중앙 수비수 세 명을 기용할 수 있는 3-4-3 을 선택했다. 일단 수비가 안정돼야 공격도 풀리게 마련이다. 중앙 수비수들의 스피드가 떨어지는 게 조금 걱정이지만, 협력 수비를 잘 한다면 신체 조건도 좋고 경험도 많은 선수들이기 때문에 괜찮을 거다. 박지성은 박지성 개인으로만 본다면 윙포워드보다는 공격형 미드필더가 더 좋은 자리다. 하지만 김남일과 이을용이라는 공 수 양면에서 모두 능한 미드필더들이 있고, 그자리엔 이호, 백지훈 등 신예들도 쑥쑥 자라고 있기 때문에 윙포워드로 쓰는 것이 팀으로서는 더 좋다. 중앙 공격수로는 이동국이 앞서가고 있지만 조재진도 좋은 선수다. 미드필더와 윙포워드들이 좋은 기회를 만들어준다면 골 결정력과 헤딩이 워낙 좋아서 큰 역할을 해줄 수 있다. 이동국이 조재진보다 나은 건 볼 키핑력이다. 이운재는 경험 면에서 탁월하다. 하지만 김영광이 좋은 선수인 것도 분명하다. 스피드와 순발력이 좋다. 무릎부상에서 벗어난다면 좋은 경쟁 상대가 될 것이다. 김태영(98.02 WC 대표. 현 관동대 축구부 코치)
* 출처-GQ KOREA =========================================================================================
제글이 항상 인용글이라서 죄송합니다
각자의 취향이나 생각이 다를지 모르겠습니다.
전 전문가들의 말에 동의하는 부분도 있지만, 거부감이 드는 경우도 있군요.
김태영 선수가(물론 은퇴하셨지만) 3-4-3포메이션을 뽑은것도 눈에 끌리는군요.
그리고 이용수 해설위원님의 유상철선수 발탁도 눈에 띄군요.
역시나 체격조건이 상대적으로 좋은 최진철 선수와 김진규 선수가 공통적으로 들어가는것 같습니다.
또한 최전방 공격수에서 이동국 선수가 쓰인것도 눈길을 끌고요.
정윤수 축구평론가의 이영표 선수 중앙 기용도 눈에 띕니다.
요즈음 상승세를 띄고 있는 이천수 선수도 많이 보이고ㅡ 설기현선수는 붙박이 선수가 되었군요.
경험이 많은 이운재 선수를 공통적으로 뽑았구요.
중앙에는 김남일 선수와 이을용선수가 대부분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지?
p.s 못하든 잘하든 외국 진출해라.
프로는 큰 물에서 놀아야한다!
첫댓글 그래 바로그거지 ; 설기현-이동국-이천수나 설기현-이동국-박지성 그게 제대로지
설기현선수와 이천수 선수의 크로스가 정확해진다면야 이동국선수가 살아날것 같구요.
박지성선수는 크로스보다도 낮고 수미한테 많이 공을 주는 경향이 있어서 중거리포에 능한 김두현 선수나 안정환 선수 정도가 수미에 필요할듯 싶습니다
이동국도 공통적이네요ㅡ
그게 눈에 띄네요. 안정환 선수는 조커로 활용하나봅니다.
갠적으로 4번이 맘에드는데..
나도 4번공감이야 월드컵때 그렇게 할 생각이야
저두 지금까지는 4번. 앙골라전때의 약간 비슷한 포메이션인듯.
눈에 뛰는게 유상철 센터백...이영표 수비형미드필더...
그러게요 하긴 이영표선수도 2002년 코스타리카전에서도 수비형미들로 뛰었으니 못할건 없죠 ㅋ
1안이 제대로네,,
근데1안의 유상철선수가 눈에 많이 띕니다;;
의외의 선수기용이네요. 현재흐름과 맞지 않는 부분도 있는거 같군요 ^^
솔직히 의외의 기용이 많네요
전문가가아니네 저것도 전문가라고 어떻게 이동국이6번 다들어가지? 참 안정환이가 이동국보다 좋은저많은데..
이용수님과,서형욱님보다 님이 더 전문가인가 보네요. 풋~
둘다 잘해욘ㅋㅋ
아네네 네네네네 어련하시겠습니까
제발 본문을 읽으세요,,
이곳에서는 이동국에 관한 의견이 상당히 충돌하는데 축구전문가라 불리는 5분은 만장일치 이동국이네요... 안정환은 그래도 한자리쯤 차지할 줄 알았는데...
지금까지 안정환 선수가 국대로 별로 뛰지 못해서 보여준것도 부족하여 이동국선수를 우선 추천한것 같습니다
유상철을 뽑는게 ,,,,,,,,,,,,,,,,,,?
거기에 저도 의구심이 가네요 유상철,최진철..경험이 많아 좋겠지만, 저걸로는 앙리를 못막을듯
제시된포메이션중에선 서형욱님의4번이 가장인상적이네요.. 개인적으론 이영표-김진규-최진철-송종국(부상복귀) 투홀딩(더블보란치)을용-남일에 OMF박지성, 3톱:(토고전)설기현-이동국(SUB:안느)-이천수, (스위스,프랑스전)-설기현-안느(SUB동국-차두리(이천수)로 가야죠. 토고는 우리보다 다소 약한게사실이죠 하지만
3,4 맘에듬 이동국 자리에 안정환~
문제는 유럽두팀이죠. 스위스,프랑스전에선 힘좋고 체구큰서양선수와 해볼만한, 몸싸움을즐긴다는 세올과 유럽파(분데스리거)안정환이 손발맞추고, 오른쪽에선 차두리에 폭발적인 스피드와 돌파가 필요하겠죠 무작정 이동국,이천수가 주전이라기보단 예선 상대별로 3톱도 나눠야겠죠..그게 현실적이고요 가장 팀에서 핵심은
수비:이영표,보란치:김남일,공미:안정환,공격수:이동국,안정환의 1톱이겠네요.
전문가들은 죄다 이동국을 택하는데...많은분들이 이동국을 빼자고 난리니~~~
전 4번이 약간 위험한 포메이션이라고 생각하는데.. 4-2-1-3이랑 4-2-3-1이랑 모양은 비슷하지만 스타일이 꽤 다릅니다. 특히 공격부분. 아무팀이나 소화할수있는 포메이션이 아니라서... 베스트멤버로 꾸려보면 4-2-3-1은 할 수 있겠지만 교체멤버 들어가고 그러면 좀 힘들다고 생각함.
그렇죠 이포메이션은 굉장히 공격적인 포메이션이기때문에 교체멤버가들어가면 포메이션을 변경시키겠죠 ..
송종국은 뭐지 김태영해설 넘 하신 듯...
4번이 맘에든다
전문가들이말하니까 크게 반박을못하는군..
2번이 조금 이상한건 저뿐인가요??
전 2번이 맘에 드네요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