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의 소멸
나는 과거의 원인으로 현재의 결과를 받아서 태어났다. 이때 내가 태어난 근본원인은 무명과 갈애다. 과거에는 무명을 우두머리로 삼고 현재는 갈애를 동반자로 산다. 무명은 나의 몸과 마음이라고 아는 견해다. 갈애는 나의 몸과 마음이기 때문에 생존을 위해서 생긴 욕망이다. 이때 나의 몸과 마음이라고 아는 자아는 그 진실 여부를 떠나서 내가 거부할 수 없는 견해다.
나라는 뜻의 자아는 자부심이며 자존심이다. 그러므로 인간이 사는 데 필요한 기본적인 마음이다. 하지만 자아는 이기적이라는 것이 문제다. 인간이 이기적일 때는 욕망의 경계가 없으며 자기중심적인 생각을 해서 남을 배척한다. 그래서 자아는 생존을 위해 필요하지만 괴로움을 일으키는 원인이기도 하다. 인간은 이처럼 불가피한 덫에 걸려서 살고 있다.
누구나 이런 구조적 괴로움에서 벗어나려면 몸과 마음을 알아차려서 무상, 고, 무아의 지혜를 얻어야 한다. 몸과 마음은 있지만, 이것을 소유하는 자아가 없고 무아라고 알면 집착이 끊어져 이기적인 욕망이 사라진다. 그러면 생존을 위한 기본적인 마음만 가지고 살 수 있다. 나를 위한 이기적 욕망이 사라지면 속박이 끊긴 해탈의 자유를 얻는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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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