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정말 재수가 없는 놈인가여?? T.T.......
소개팅 날부터 열받는 일이 발생하더니.. 소개팅..나온 여자애까지...
저의 골을 때려버리는군요..T.T..
신이시여...제가..글케 잘못한게 많나여?????? T.T........
그럼..이야기 START!!!!!!! -.-;;;;
제가 친구놈 소개로 여자를 만난적이 있습니다. 소개팅인것이죠..-.-+
대학들어와 소개팅은 처음이었답니다.. 고딩때 미팅은 해봤어두..-.-+
1:1로 만나는..설렘~~ 우아아아~~~ 과연 어떨까...
무척 마음이 싱숭 생숭 했습니다..-.-++++++++
소개팅 장소는 커피숍이었는데.. 전 옷 고르는데만 2시간 이상 허비했슴다..
보통..소개팅..할때.. 걍.. 깔끔하게..편한옷 입구 나가잖아여..-.-++
전 정장입구 갔슴다..-.-;;;;; 선보는걸로 착각 했었나봐엿....-.-;;;;;;;;
암튼.. XX커피숍에 도착!! ...-.-++ 빨간옷을 찾아라..빨간옷을 찾아라!!!!
주선자 없이.. 그냥 1:1로 만나기루 했거든여~~..근데..화근이 되었던것이...
멍청하게..전화번호도 모르고..이름과..약속장소, 그리고 옷색깔만 안것이죠..
힌트는.. 여자애가 빨간옷을 입구 있을것!!! -.-++++++
커피숍안에 들어가..주위를 샤라라라~ 둘러보았습니다..-.-++
종업원: 저~ 누구 찾으시나요??
나: 아~ 네.... 제가 찾아볼께요..~~
전 웃으며.. 커피숍을 이잡듯 뒤졌습니다..-.-++ 근데..이런!!
큰 혼란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저녁때라 그런지..사람도 많은데다가..
빨간옷을 입은 사람만..-.-++ 4명!!! 뜨앗..!! 그러나~~ 1명은 남자랑 함께더군요.
그러니 제외시킨후..-.-+++
1번- 빨간 치마를 입고 있슴!! 2번- 빨간 티를 입구 있음!! 3번- 빨간 망토 걸침.
아아.. 과연 누구일까.. 곰곰히 생각하다가..전 3번을 골랐습니다..-.-;;;
왜냐믄..제가 빨간망토 차차 (TV에서 하던 만화) 를 재밌게 봤거든여..-.-;;;;;
나: 저..기.. XX씨 이세요...???
망토: 네...??
나: 앗..-.-;; XX씨 아니세요...??
망토: 아...전 아닌데요..~~ 앗!! 여기야!~!!
나: 응?? (여자가 손짓하는 방향을 돌아봤습니다..-.-++)
헉..! 어떤 남자가.. 옵니다!! 잘못 선택한것이었습니다..동행이 있었다니..
남자: 아~~ --++ (절 째려봅니다!! 으악!!!)
남자: 이사람 뭐야!!
나: 아...앗...-.-+ 저..전..사람..잘..못..알고..(떨립니다..T.T..)
망토: 몰라~ 이 남자 추근대지 뭐야... (허억!!! 뭐라곳!!!!! ..)
남자: 당신 뭐야.. (헉...잘못하단 맞겠슴다..T.T...)
나: 아...네....사람..잘못알고 그랬거든엿...죄송합니닷...T.T...
남자: 뭐야.. 재수없게! 함부로 남에 여자한테 추근대..??
나: 죄송합니다.. 그런게 아니라요..사람 잘못 봐서 그런거예요...
남자: 꺼져.. 알았어? 아.. 재수없어..(-.-+ 와..정말 불받더군요....-.-++)
나: 사람 잘못봤다고 하잖아.. 함부로 막말 하지 말라고..!
제가 쫌 튕겼져..-.-;; 왜냐믄..-.-;; 제가 이길것 같았거든여..-.-;;;
남자: ..... 지금..시비거냐??
우우~~ 커피숍 인간들 모두 우릴 주목!! 전..-.-+ 인기스타가 되었습니다..
나: 사람 잘못봤다는데.. 뭐 알고나 그딴 말 하쇼?? 그리고..
당신! (여자를 가리킴) 뭐? 추근대? 아... 짜증나...
T.T... 갑자기 주먹이 날라옵니다!!!! 그걸 눈치챈 저는!!!!!!!!!!!!!!!!!!
맞았습니다..-.-;;; 눈치 채는동안..맞아버렸슴다..-.-;;;;;;;;
바닥에 쓰러지자 마자..-.-+ 오뚜기처럼 벌떡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또 맞았습니다..-.-;;; 또 쓰러지려는데..-.-;; 굳은 정신을 바탕으로
버틸수 있었습니다... 간신이 버팅겼는데..발이 날라옵니다..-.-;;; 미치겠네..
이놈.. 왜이리 많이 때린다냐..-.-;;;;
전 발을 맞고 또 넘어지구 말았습니다..-.-;;;;;;; 나 바보야?? -.-;;;;;;;;;
사람들이.. 제가 실컷 맞고 나니까.. 말리기 시작하는군요..-.-;;;
사람들: 왜 이러세요들~~ 여기서 싸우지들 마세요~~!
남자: 아.. 저새끼~~ TEN새끼.. DOG새끼.. 나불나불..-.-++
전.. 꽤 맞았는데..-.-;; 별루 맞은데가 안아픕니다..-.-;; 내 맷집이 좋은건가..
저넘.. 주먹이 약한건가..-.-;; 전..내 맷집이 좋은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암튼.. 사람들 밀치고 다가갔죠.. 저넘이.. 또 주먹을 날립니다!! -.-;;;
과연?? ...... -.-;; 또 맞았습니다..-.-;;;; 그치만.. 끄떡없씸다!! 견뎌내고서..
이를 악물고 핵펀치를 날렸씀다!!! 퍼억!!!!!!!!!!! 그넘에게 작렬!!!!!!!!!!!!
그...근데....-.-;;;;;;;
남자: 꽤액!! (-.-???)
나: 어..어랏.....??
내 주먹 한대 맞고 .. 기절해버렸슴니다......뭐..뭐야..이거....
전 너무도 당황해서...-.-;;;;; 어쩔줄 몰라하는데...-.-;;;
망토: 아앗!!! 뭐야.!!! 죽은거야??? 안돼!!! (허억..오버하지 마!!!)
전 안그래도 당황했는데..-.-;; 저 망토여자의 말을 듣고는 전.. 순식간 ....살
인마가 되었습니다..-.-;; 절 짐승보듯..노려보는...인간들의 눈총!! 아악!!!!
갑자기 어떤 남자가.. 기절한 놈..가슴에 머릴 대보고는..외쳤습니다..
" 살아있다!!! " -.-;;;;;;;;;;
저 놈..약골중의 약골입니다..-.-;; 한대맞고..기절을 하다니..T.T.......
전 여자에게 다가가 큰소리로 말했습니다..-.-;; 무죄를 입증하려고..-.-;;;
나: 분명. 저 사람이 시비를 걸었고! 저를 먼저 쳤습니다. 아시죠??
여자: 하지만..제게 추근댄건 사실이잖아요!!! (허억!! 뭐야!!!)
나: 뭐요? 전 소개팅~~ 나불나불~ 사람 착각~ 나불나불~~ 입니다!!! -.-;;
있는대로 사실 다 불고선.. 멋지게 외치고 가게를 나왔습니다..
나: 앞으로.. 똑바로좀 알고 설치라고요! 알겠어요? (오!! 박수!!)
다행히.. 물건 파손은 없기에..T.T... 변상은 없었답니다..흐윽..다행이다...
소개팅이고 뭐고.. 정신이 없던 저는..걍..집에 가자..하고 밖으로 터벅터벅..
걸어 나왔죠.. 근데... 갑자기~~!!!!!!!
???: 저기요~~~~~~~~~~ (절 부릅니다!!! 누구짓?? )
나: 응?? 저요????????
???: 네.. 혹시.. XX씨 맞죠..?? (앗.. 이사람인가 봅니다!!!)
나: 아.네.. 맞는데요!!!
두둥~ 과연 다음의 전개는 어떻게 펼쳐 질것인가!!! -.-;;;;;;;;;;;;;;;;;;;;;
뒤에서 부르는 그녀.. -.-+ 빨간 치마를 입구 있었군요!!!
아아.. 치마를 찍을껄.. 괜히.. 망토를 찍는 바람에..-.-;; 쇼를 했네엿..
전..눈이 계속 치마에만 머물러 있었습니다..-.-;;;; 그랬더니...
치마: 저기.. 왜 자꾸..밑에만..쳐다보세요....(-.-;; 헠..)
나: 아..네.. 빠..빨간색...이.. 저..정열..적이라..(-.-?? 악!..왠 미친소릴)
치마: 엣...???? (T.T.. 저 변태 되었습니다..T.T...)
갑자기..저도 모르게...헛소리가 막 나옵니닷..-.-;;;;;; 아..쪽팔렷....
치마: 호호~ 재밌는 분이세요~~ (-.-;;; 으..음...)
전.. 빨간치마의 얼굴을 이제서야 올려다 보았습니다..-.-;;; 그...근데...!!
이..이쁩니다.. 정말 이쁩니다!!! 오오..!!! 이거야.. 이게 바로 진정한 소개팅이야
!!! T.T...전 마음속으로 너무나 기뻐했습니다..T.T.. 아까의 싸움도 다 잊은채....
나: 근데.. 어떻게.. 절.. 알아보셨죠...? (-.-;;;)
치마: 소개팅때문에 나오셨다고 소리치시길래...그리고.. 죄송해요...
나: 네.. 뭐가요??
치마: 제가 먼저 알아 봤어야 할걸.. 저때문에.. 싸움까지 일어나고..(착하다.)
나: 괜찮아요~~ 이렇게 만났으면 됐죠~~ 힛~ (이여자.. 넘 착해..T.T...)
치마: 너무 미안해요... (오오.. 천사야...T.T..)
나: 괜찮다니까요..^^;;; 자꾸 그러시면 제가 더 곤란하잖아요~~
치마: 네..알겠어요.. 참!..우리..이러지 말고.. 어디 들어가죠..? (-.-+)
나: 아..네!~~ 조..좋죠~!!!~~ (갑지가... 떨립니다..T.T..)
치마: 그냥..우리~ 저녁 먹으로 가요~ 찻집 말고...
나: 네..조..좋아요!!!!!! (T.T.. 나 왜이랫...떨려..떨려!!! )
치마: 내가 좋은데 아니까 거기로 가요~~ ^^ (아..~~ 황홀...)
얼굴두 이뿌구.. 맘씨두 착한줄로만 알았던 이 여자..-.-++++ 그러나..본 성격이...
점점 드러나게 됩니다.. 흐읔...T.T.. 전 너무나 재수가 없슴니다!!!!! 하늘이여!
저는 여자를 따라..터벅터벅..쫓아 갔습니다..-.-;; 한참을 걷고서...큰..성같은...
레스토랑 집이 보입니닷...-.-;;; 으...으힉...?? 여..여기야...??
치마: 여기예요~~ 들어가죠~~ ^^
나: 뜨..뜨악...(열라 비싸보였습니다..T.T.. 이건..아니야..!!! )
들어가자.. 종업원들이.... 아주 큰절을 합니다..-.-;;;; 그러더니... 자리를 안내
해주며.. 의자를 쓱~ 빼줍니다!! 아아악!! 이거 초고급..레스토랑이냐!!!!!
치마: 참! 우리 말부터 놓자~ 불편하잖아~ 그럼 뭐 먹을래? (아까완 딴판이넷.)
나: 그..그래.. 조..좋아..(지금 제 머릿속엔 밥값 생각 뿐입니다!! T.T..)
치마: 난.. 이탈리안 돈까스. ^^ 내가 제일 좋아하거든~~ (-.-+ 응...???)
돈까스면 돈까스지..무슨 이탈리안!! -.-++++ 난.. 한국돈까스! 하고 시킬려고 했는
데.. 메뉴에 없더군요..-.-;;;;; 이탈리안 돈까쓰라..-.-;; 가격표에.. 먼저 눈이..
갔습니다. -.-;;; 뜨...뜨악.... 가..가격이.. 3만..8천원...입니다...@.@..오...
그 밑에.. 정식을 보니.. 정식은..-.-;; 5만 7천원 입니다..-.-;;; 전 정식을....
시키지 않은 그 애에게.. 감사를 해야 했습니다...-.-;; 이게 뭔 꼴이냐..T.T...
나: 나..난 그냥..배..불러...-.-;; 물..한잔만..마실래...T.T....
라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T.T.. 하지만..남자의 존심이 있져..T.T.. 같은걸로 시켰
습니다..T.T.. 눈물의 이탈리안 돈까스 2개!!!!!!!!!!!!!!! T.T.............
음식을 시키고 기다리는 동안.. 저흰.. 전형적인 소개팅 얘기들이 오고 갔습니다..
어디 사느냐.. 취미가 뭐냐.. 외모 사항..등등... 근데.. 얘기하는중..계속..찝찝함
이 사라지질 않았습니다.. 글쎄... 이 여자애 장난이 아니었던 것입니다...T.T...
자기의 취미는 클래식 음악듣기이며.. 영화보러는 절대 안가구.. 뮤지컬이나..-.-;;
교향악단 공연같은데만 간다는 것이었습니다..-.-;;;; 게다가.. 옷은..메이커 아니
면.. 안입고...머리는..한달에 꼭 두번씩 다듬어 주어야 하고!!!!! 뜨아아아아!!!!
정말..수도 없습니다. 이건..완전 공주입니다!!!!!!!!!!!!!
잠시후.. 스프가 왔습니다..-.-+++++++
치마: 저.. 스푼좀 집어줄래? (으응?? 바로 앞에 있는걸 왜 나보고...!!???)
나: 으.응.. 그래..~ (뭔가가..께름직 합니다..T.T...)
전 스프..다 퍼먹엇구..-.-;;;; 그 여자앤.. 두어번..입에 대더니.. 그만두더군요..
나: 엉? 다..먹은거야???
치마: 응... 스프는.. 입을 촉촉히 적셔주는 역활이면 돼. (-.-??? 엥..???)
나: 그..그래...~~ (미치겠슴다..T.T... )
치마: 자.. 이거 스푼좀.. 닦아 줄래? 뭐가 묻어 있으면 참 싫거든~~ (T.T....)
나: 핫.. 입으로 핥아 먹음 되잔앗..^^
치마: 휴.. 겨우 그정도였니? 그게 소개팅 나온 예의야? (악!! 무슨 예의야 또!)
나: 알았어..알았어..
전 스푼을 티슈로 닦아 준후.. 다시 제자리에 갖다 주었습니다.. 우하... 정말....
"이건 아니다.!!" 란 생각이 팍팍..듭니다..T.T... 이쁘면 뭐함니까!!!!!!!!!!!!!!!
이런애 100명이 와도 싫슴니다!!!!!!!!!!! 아아아아악!!!!!!!!!!!!
이제..슬슬.. 진짜 음식들이.. 다 배달(?) 되어 왔습니다..-.-;;;;;;;;;
뭐 이리 쓸데없는건 많이도 놨는지...-.-;;; 그냥..밥에다 김치얹어 먹구 싶슴니다!
치마: 아~ 맛있겠다.. 우리 이제 먹자~~ ^^ (-.-++...얄밉습니다..T.T)
나: 그..그래...(T.T.......)
이럴수가.. 전 큼직큼직.. 썰어 먹었건만.. 이 애는...정말...손톱만하게 썰어 먹습
니다!! 아...!! 뭐냐!!!!!
나: 내가 썰어줄까?? 왜 그렇게..작게...
치마: 아니 괜찮아~ 무식한 사람들이나 크게 썰어 먹는거야..(..뜨..뜨금!!!)
나: 그려..나 무식하다...-.-++++++++
치마: 너 말고~~ 여자들 말야.. 여자들은 다소곳히.. 조용히 먹어야 하는거라구.
나: 아.. 그..그래?? (-.-;;;;; ...할말을...잃음....)
대체.. 이애의 집안이 궁금했슴니닷..-.-+ 재벌 이라도 되는 것일까?? 으음...
어떤 가정환경에서 자란 아이일까...-.-;;;;;;;;;
아버지 뭐하시냐구..묻기도 좀 그렇고... 으음..답답해라...
음... 정말.. 이상하고도..야릇한 기분..-.-+ 빨간치마의 정체를 밝혀랏!!!
전 음식을 다 먹은후.. 후식으로 음료수를 시켰습니다.. 그러나..이 애는..
왠 난데없는 셀러드를 시키는 겁니다..-.-;; 후식으로 셀러드도 있더군여..
조그만 접시에.. 셀러드를 갖고 오는데..-.-;; 소스를 뿌려야 합니다..-.-+
치마: 저.. 소스좀 뿌려서..비벼줘.... (-.-..전..하인인가..바요...-.-;;)
나: 으..응.. 그래...(-.-... 암말 안쿠.. 하라는 대루 했슴니닷..)
치마: 아.. 맛있겠다..~ (입에 셀러드를.. 팍! 쳐넣고 싶습니닷..-.-;;;;;;)
전 음료수 홀짝~홀짝~ 다 마셨구..-.-;; 이애는 셀러드 딱 1입! 먹었습니다..-.-;
왠지 제가 너무 무식하게 보입니닷........-.-;;;;;;;;
나: 헉.. 또..또 남기는거양...?? (아..아까워라..T.T)
치마: 후식이잖아. 말그대로.. 입가심용이라구!! (...-.-;;;; 으응...그..그래)
나: 자..이제..그..그만.. 나가자..~
오오!!!! 드디어 절망의 순간!!!!! 돈 계산 시간!!!!!!! 38000+38000=????? 으아..
계산이 안됩니다!!! 소개팅 나와서..밥값으로만 이렇게 만이 쓰다니!! 오 노!!!!!!!
그러나.. 더욱.. 화나게 하는 일이 있었습니다...T.T...
치마: 나..먼저 나가있을께~~ 계산 똑바로해~~!~~!~ (읔..뭐라고?? )
안그래도 내가 밥값내려고 하는데.. 저 말투는 뭡니까!! 계산 똑바로 하라니..
아아.....짜증이 만땅(동의어: 이빠이) -.-;;; 납니다!!!!!!!!!!
우린..밖으로 나왔습니다.. 전 집에 가고 싶은 맘이 간절할 뿐이였죠.. 이대로 있다
가는.. 우리집 집문서까지 날리게 생겼습니다..-.-;;;;;;;;;;; 근뎃....???
치마: 우리 어디 놀러가자~~ 이번엔 내가 한턱 쓸께..(뭐..뭐얏!!!!!)
나: 그..그래.. 조..좋아!!!!!!!!!!! (..심장이 벌컹벌컹!!!!!!!!!)
이 애가 한턱 쓴다는 것입니다!! 오오... 전 집에 가고 싶어했던 맘이 싹~~ 사라졌
습니다.. -.-;;; 반드시..나를 너에게 보내마!!! 빨간 치마!!!! -.-;;;;;;;;;;;
나: 그럼 어디 갈까???
치마: 음.. 우리 쇼핑이나 하러갈까?? (옹?? 쇼핑??? )
나: 서..설마.. 아이쇼핑 하러....가는...거?? -.-;;;;;;;;;;;
치마: 피~ 설마 그러겠니~ 너 맘에 드는거 사줄께~~ (오오! 스타일이 다르닷!)
갑자기 이애가 눈이 부셔 보입니다!! -.-;;;;;; 환하게 빛이 나는군요!!!!!!!! -.-;
앗!! 제 눈이 이상한가 봅니다!! 이 애가 글쎄.. 금덩이로 보이기 시작합니다..-.-;
전원일기의 금동이가 아닙니다!! 금덩이 입니다!! 금덩이!!! -.-;;;;;;;;;;;;;;;;;;
맘에 드는걸 사준다니.. 왠만큼 돈이 있지 않고는 그런말 못하겠저?? 이얏호!! -.-;
우린.. 쇼핑을 하러.. 돌아다녔습니다..-.-++++
동네 한바퀴...-.-;;
동네 두바퀴...-.-;;
동네 세바퀴.. -.-;;;;;;
아...아....끊임없이... 돌기만 합니다.................-.-;;;;;;
동네를 돌더라도... 가게안이라도 들어가봐야..뭘 살꺼 아님니꺼..!!! 이 애는...
마냥.. 세월아 네월아.. 걷기만 합니다. 깔깔~ 퍼웃으며!! (-.-++++ )
대체.. 뭘 사주려고 이러는겨..-.-;; 지치다 못한..전 말을 꺼냈습니다...
나: ...쇼..쇼핑..하려면..배..백화점..드..들어가는..게..낫지 않을까??
치마: 응???? 백화점??? (T.T.....그래 !!!)
나: 응.. 배..백화점..말야...
치마: 근데.. 난 매번 백화점에서만..뭘 사기 때문에...싫은데...(헠!!!!!!!!)
나: 무..무슨..소리야??
치마: 질린단 말야.. 백화점. 난 서민들같이.. 길거리 돌아다녀보고 싶어..(-.-;)
날벼락입니다!!!!!! 서..서민들같이..-.-;;; 길거리를 돌아다니고싶다니..-.-;;;;
아무래도..갑부인가 봅니다.. 오..오..!! 내 맘속엔 두가지의 생각이 요동쳤습니다.
1: 저 여자를 열씸히 꼬셔서..-.-;; 앞날을 편하게 살자!!!!!! -.-;;;;
2: 아냐아냐.. 정말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하게 사는거야!!!!!! -.-;;;;
-.-;;; 뭐.. 전 당연히 2번을 택했죠..-.-;; 왜냐믄.. 저 착하잔아여..-.-;;;;;;;;;
나: 그래도.. 어디라도 들어가봐야..뭘 사든지 할꺼 아녀..-.-+++++
치마: 너..백화점 가고 싶은가 봐??? (-.-++++++ 당연하지..!!)
나: 어..? 그..그런건 아..아니구...-.-;;;;;;;;
치마: 피식~ 다 알아봤어~~
나: 엉...? 뭘!!!! ?? (뜨..뜨금거립니다...-.-;;)
치마: 그래. 백화점 가자. 바보. 솔직히 말하지..(-.-;;;;;;;;;)
나: 머..멀 말야!!! (아..땀나...-.-;;;)
치마: 너..~ 내가 아까 한턱 쓴다고 한것 땜에 그러는거잔아~~ (드..들켯다!!)
나: 아...-.-;;;;; 그..그런게 아...아냐!!!!
치마: 알았어..알았어..~~ 암튼..백화점 가보자~~ (OK!! GO!!! ^.^;;;;;;;;)
걸렸든 말든 상관없습니다..-.-+++ 전...신났습니다....-.-;;;;
우웃!! 드뎌 백화점 입자아아아앙!!!!!!!!!! -.-+++++++++++++
치마: 우리..어디부터 돌아다녀 볼까???
나: 으응..~ 차근차근 다녀보자..-.-;;;;;;;(뭘 사달래지..고민이군..-.-;;)
치마: 너 뭐가 갖고 싶니?? (우와!! 나의 금덩이! 멋져!!!!!!!! -.-;;;;;;;;;;)
나: 에이~ 갖고 싶기는~ 됐어. 우선~ 구경이나 해보자~ (속보이나..? -.-;;;;)
꼴에 남자라고..-.-;;;;; 대범한척 보이려고 노력했습니다..-.-;;;;;;;
저와 빨간치마는.. 백화점을 열씸히 돌아다녔습니다..-.-+
그 와중에.. 갑자기 치마가!!!!!!!!!!!!
치마: 우리 옷이나 보러 갈까?? (우오오오! 금덩이! 금덩이!!!)
나: 그..그래.. 가..가보자!! (옷을 사줄껀가 봅니다!!!!!!!)
옷 매장으로 온.. 우리는.. 여러군데..군데.. 돌아다녀 보았습니다...
이쁜옷 열라 많습니다.......T.T.....이거야..이거...T.T............
사달라고 조르고 싶습니다!! 으아!! 하지만 체면이 말이 아닙니다!!!!!!!!
나: 와.. 이쁜거 많다...-.-;;;;;; (제발..제발...내 맘을 알아주라..-.-++)
치마: 응.. 그래? (그래? 가 아냐!!! 옷 사달란 마랴...T.T.......)
나: 응.. 아.. 옷사고 시퍼..(-.-;;; 열라 속보입니다..-.-;;;;;;;;;)
치마: 그래? 그럼 내가 선물 하나 해줄께.. (우와!! 성공입니다!! VICTORY!!!)
나: 아..아냐!! ...나..나중에...사..살께...(믿지마!! 뻥이란 말야!! -.-;;;)
치마: 괜찮아~ 한번 골라봐~~ (T.T.....멋져..금...덩...이...T.T...)
나: 그냥 보기만 하지 뭐..~ (-.-;;;;; 아.. 이렇게 능청을 잘 떨수가..-.-;;)
그 애와 전 옷을 두루두루..살펴보다가.. 되게 맘에 드는것 하나를 골랐습니다.
쫄티였는데.. 가격표를 우선 보니.. 4만 2천원이더군요..-.-; 할인 해서 말입니다..
치마: 이뿌다~ 어울리겠는걸? 우리 커플티로 하나씩 맞춰볼까?? (오오!!!!)
나: 커..커플티?? 버..벌써..? -.-;;;;;;;;
치마: 응~ 어때~ 이쁜데..~ (-.-;; 얜 날 좋아하는건가...? -.-;;;;;;;;)
나: 너.. 나 맘에 드냐? (-.-;;;;; 대담한 질문입니다!!!!!!!!!)
치마: 바보. 눈치도 못챘니? 맘에 드니까 함께 다니잖니. (-.-;;; 더..대담하군)
나: 그..그래..-.-;;;;
치마: 내가 계산할께.. 가자~
우린..여자꺼와 남자꺼 똑같은걸..두개 고른후.. 계산대 앞으로 가져갔습니다..-.-+
빨간치마가.. 지갑을 꺼내더니..부시럭..부시럭 댑니다..-.-+++...그..근데........
치마: 아... 어쩌지.!!! 어떡해!!!!!!!!!! (-.-???????? 옹??????)
나: 왜.. 왜그래????????
치마: 카..카드를 안갔고 왔지 뭐야!!!!!!! (에엥??? )
나: 너..넌.. 카드..갖고..다니냐?? -.-;;;;;;;
치마: 응.. 현금은 귀찮아서...카드로 긁는데.... 아....(T.T..뭐냐...)
나: 그..그럼 어..어째...-.-;;;;;;
치마: 너.. 돈 남은거 있어? (헠!!!!! 돈이 더 어딨어!!!!!!!!!!!!!)
내 지갑을 뒤져 봤더니.. 남은 돈은.. 달랑..2만 3천원..-.-+++
나: 이것 밖에 없는데..? 어쩌지? (아.. 이런 허무감...T.T.....)
치마: 옷은 우리 담에 사자. 내가 꼭 담에 사주께...( .....흐윽...T.T...)
나: 그..그래.. 알았어.. 나..나가자!!
치마: 근데.. ~ 나..~~ 있잔아...~~ (-.-??? 응???)
나: 왜 그래???
치마: 조오기..모자.. 갖구 시픈데...사줌 안될까?? (허엌!!!!!!!!!!!!!!!!)
나: 모..모자...?? -.-...(아주..거덜내라..거덜내...T.T.....)
치마: 응.. 사줄꺼지? ^^ 내가 담에 크게 한턱 쓸께~~~ 치~~ (T.T........)
나: 그..그래..알았어.....(용돈..거덜 났슴니다...)
전 그애에게 1만 9천원 짜리 모자를 사주었습니다..-.-;;; 남은 돈은 4처넌..-.-;;
오..오늘..대체 얼마를 쓴검니까!! 밥값..76000원+ 19000원...으아아아아!!!!!!!!!
9만 5처넌?? 허억... 10..10마넌...가까이를..쓴거시야??
전..기절하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썼습니다..-.-+++++++++++ 끄으으응...-.-++++++++
슬슬..밤이 되고.. 우린 헤어질때가 됬습니다. -.-;; 사실 돈이 없으니..갈데도
없슴니다.......-.-;;;;;;;;;;;;;;;
치마: 고마워..정말! 오늘 널 만나게 되어..너무
잘됬다..(-.-.....으..으..)
나: 그..그래...
치마: 참.. 근데..이제 우리..어떻게 되는거야?? (아..적극적이닷..-.-;;;;;)
나: ..으..응??? -.-;;;
치마: 솔직하게 말해줘. 너..나 어떻게 생각하니?? (....-.-+++)
나: 괘..괜차..찮아....
치마: 기쁘닷..^^ 나도 너 맘에 들었으니까..~ ^^
나: 아.......
치마: 밤에 꼭 전화해..^^ 그때 얘기하자...^^
전 솔직히 그 애가 별로 맘에 들지 않습니다. 얼굴만 반반할 뿐이지.. 성격자체가..
싫슴니닷..-.-+ 하지만..-.-;;;;; 옷을 받아야 합니다.....-.-;;;;;;;;;;;;;;;;;;;;
아까 봐둔..이뿐 쫄티..-.-+ 담에 한번더 만나면 꼭 받고 말겠습니다..-.-+++++++++
나: 그래..조심히 들어가고.. 이따가 전화할께~~~!
치마: 안녕......~~~~~~~~~~ ^^
우린...각각..집으로 헤어졌습니다..-.-;;; 전 집에 도착하기 전에.. 예의상...
빨간치마에게 핸폰을 때려줘야 했습니다..-.-;; 매너를 지켜야졋~~~ -.-;;;
자.. 아까 빨간치마가 적어주었던 핸폰 번호를 그대로 누릅니다!!
삑삑삑~ 삑삑삑~ 삑삑삑삑!! 뚜르르르르르~~~~~~~~~~~~~~~~~
딸칵!!!!!!!!!
나: 여보세요???
???: 여보쇼~ (-.-????????)
나: 거..거기.. 빨간치마...핸폰..아녜여....????? -.-????
???: 아닌데요..............(우잉?????????)
나: 네...엣????? 번호가..어쩌구저쩌구 맞져???? (@.@ 뭐..야..이..거!!!)
???: 아..글쎄..번호는 맞지만.. 아니래두요...
허걱!!!!!! 전 당황을 감추며..다시 한번..또 다시 한번 전화했습니다...........
근데.. 계속 아까의 의문의 남자가 전화를 받습니다!!!!! 으아아아아아아아아!!!!
전 속았나 봅니다!!!!!!!!!!!!!!!! 사기꾼들이 이젠 저만 노릴것 같습니다..T.T...
곧바로.. 치마를 소개시켜준 친구놈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나: 빨간치마~ 어쩌구 저쩌구~ 사기꾼~ 나불나불~~ 어떻게 된거야!!!!! -.-;;;;
친구: 그애~ 씨불씨불~ 통신~ 나발나발 이야!!!!!! -.-;;;;;;;;;;
내용인즉.. 이러했습니다...-.-;;;;;;
친구놈이.. 제가 하두 소개팅시켜 달라고 해서리...-.-;;;;; 통신에서 구한
모양이었습니다.. 소개팅 구한다는 연락에.. 그 빨간치마로부터 연락이 왔고...
이 멍청한 친구놈은...빨간치마에 관해..암것두 모른채..그저 무턱대고 절 소개시켜
준 셈이었습니다.. 아..... 이런 당황스러운 일이?? -.-++ 완존 꽃뱀에게
물렸습니다.........-.-+++++++++++
저..정말..최악의..소개팅..사건..이었..습니다...
카페 게시글
환장터 season1
펀글인데 ~들도 밝히면 이렇게 될 지도 몰라요.
친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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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3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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