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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지난 주말동안 다녀왔던 일본 도쿄 여행 후기 찌러 왔다 ovo
나는 정말 친한 친구가 일본으로 유학을 간지 약 반년 정도 됐는데, 그동안 말로만 한번 갈게~ 하고 한 번도 가보질 못해서 친구 만날 겸 해서 여행을 다녀오게 됐어!
**나는 역사적인 장소나 한국인에게 너무 잘 알려진 맛집 등은 별로 관심이 없었고, 그냥 도심 구경하고 많이 걷는 타입의 여행을 선호해서 딱히 유명한 곳을 가거나 하진 않았고 주로 친구가 추천해주는 음식점, 안내해주는대로만 다녔어! 나와 여행 스타일이 맞지 않는 게녀들에겐 재미 없을 수도 있다는 점 미리 양해해주라 ㅜㅜ**
**모바일로 작성해서 모바일로 보는 게 편할거야!**
**정사각형이나 세로 사진은 아이폰6 기본카메라, 친구가 찍어준 사진은 아이폰7(필터모름), 가로 사진은 소니a5100**
🇰🇷 09/22 첫째날 🇯🇵
❤ 김포국제공항 - 하네다국제공항
김포에서 저녁 비행기로 출국했어. 대한항공 이코노미석이었고 마일리지 이용했기 때문에 항공권 가격은 0원.
공항에는 약 2시간 전쯤 도착해서 천천히 보딩패스 발급받고 짐 보내고 포켓와이파이 받고 하면서 시간 보내다가 출국 시간 약 50분 전쯤? 출국 심사 받았어. 일본 가는 건 정말 간단해서 면세 쇼핑 안 할 예정이면 그냥 1시간 전에 와도 충분할 것 같아. 난 면세품에 관심 없어서 출국장 들어가서도 그냥 카페에서 시간 보내다가 탑승했다.
2시간 조금 안되게 걸리는 짧은 비행임에도 기내식이 나왔어. 단거리 비행에서 국적기 타는 건 처음이라 다른 시간대에도 기내식이 나오는지, 아님 저녁 시간대여서 나왔던 건진 잘 모르겠네. 메뉴는 흰쌀밥과 소고기 조림? 같은 거였는데 먹을만했어.
내가 보호자 없이 혼자 해외로 나간 게 처음이기도 하고 일본어를 정말 못해서 걱정 많았는데 공항에 한국어 표지판도 넘나 잘 돼있더라. 입국심사까지 무사히 마쳤어!
❤ 일본 교통카드
일본은 대중교통 비용이 기본적으로 비싸기도 하지만, 다른 전철회사의 노선으로 갈아탈 땐 환승이 안돼서 교통비가 어마무시하게 나와 ㅠㅅㅠ
친구의 집이 있는 와세다역까지 혼자 찾아가야 했었는데, 친구가 어쩌구저쩌구 패스보다는 그냥 교통카드 쓰는 게 편할 거라고 하길래 교통카드를 샀어! 우리나라의 티머니와 같다고 보면 돼. 내가 산 파스모보단 스이카가 더 유명한데, 자세히는 모르지만 파스모가 뭐 환불받을 때 수수료가 없다...?고 들었던 것 같아서 그냥 파스모로 했어. 평소 사용할 땐 두 카드 사이에 딱히 차이점이 있거나 하진 않아.
일본 지하철도 우리나라의 코레일, 서울메트로 이런식으로 회사가 나뉘는데, 스이카는 JR에서 만든 카드고 파스모는 도쿄메트로에서 만든 카드야. 그래서 스이카는 JR에서 관리하는 역에서만 만들 수 있고 파스모는 반대로 도쿄메트로 역에서만 만들 수 있겠지? 하네다 공항 모노레일역에선 두 카드 다 발급받을 수 있었어.
내가 사용했던 파스모 위주로 설명을 좀 더 하자면, 초기 발급 비용으로 기본 500엔이 필요하고, 그래서 처음 발급받을 때 2천엔을 선택하면 500엔은 카드값이고 1500엔만 충전된다고 보면 돼. 도쿄메트로 역에서 충전하면 10엔 단위로도 충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동전이 많이 생길 수 밖에 없는 엔화 특성상 짤짤이 처리하기에 개짱이다... 여튼 난 제일 처음 발급받을 땐 2천엔을 충전했고, 그 이후론 동전 생길 때마다 집어넣어버리는 식으로 사용했어.
❤편의점
여차저차해서 친구네 집에 도착했어! 거의 열한시가 다 된 시간에 도착했기 때문에 바로 짐 풀고 요깃거리 하러 편의점으로 갔어. 친구네 집 주변에 로손,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패밀리마트 다 있었는데 친구가 패밀리마트가 제일 크다고 해서 패마로 결정! 우리나라에선 씨유로 바뀐지 꽤 된지라 패마를 보는게 너무 오랜만이라 신기하기도 하고 뭔가 추억돋았다 ㅋㅋ...
$$$$$ 우리나라는 돈을 낼 때 바닥에 내려놓으면 좀 무례하다고 여기는 문환데 일본은 무조건 바닥에 내려놓는 문화더라! 보통은 은행에서 쓰는 것 같은 트레이가 계산대에 놓여져 있어서 거기에 돈을 두면 되고 없을 땐 그냥 계산대에 내려놓으면 돼. 반대로 점원분께서 거슬러 주실 땐 영수증과 함께 손에서 손으로 전해주셔. 왠지는 모르겠지만 신기했고 처음에 잘 모르고 바로 돈을 내밀었더니 엄청 당황하셨었엌ㅋㅋㅋㅋ $$$$$
일본 편의점 음식 맛있다고 명성이 자자한데 와우 언빌리버블 세상에 이런맛이!! 이정도까진 아니고 확실히 우리나라보다 퀄리티가 좋긴 해. 밤참으로 사다먹기엔 확실히 좋음!! 근데 저 이로하스 복숭아물은 와 진짜 존나 마싯더라... 일본에 있는동안 사과맛, 오렌지맛도 사마셨는데 복숭아가 개짱이야 두번머겅
🇰🇷 09/23 둘째날 🇯🇵
❤ 오모테산도-하라주쿠-시부야
나는 그 도시의 번화가?를 가보는 걸 좋아하는데 친구가 어찌 그걸 알고 오늘은 시부야에 갈거라고 하더라구! 나도 걷는 거 좋아하긴 하지만 친구는 어마어마한 걷기덕후... 심지어 일본은 아직 여름날씨라 더더욱 힘드러따... 오늘은 오모테산도에서부터 일정이 시작됐어.
오모테산도에서 내리자마자 보였던 건 명품매장들이었어. 양쪽 길가로 명품 매장들이 즐비했고 위 사진 속 애플스토어도 오모테산도 매장이었음! 아이폰 8 국내정발되자마자 사리라고 마음 굳히고 와따...
오모테산도에서 15분 정도만 걸으면 하라주쿠가 나오고 여기서부터가 하라주쿠 메인스트릿. 우리나라 홍대st 느낌이었고 거리는 넓은 편은 아냐. 여긴 좀 더 스트릿스러운 매장들이 많고 화장품 매장도 많은 편! 크레페가 유명한 하라주쿠답게 한두블록에 하나 꼴로 크레페 가게가 있는데 맛은 쏘쏘했음.
시부야는 사실 난 너무 막 특색있고... 짱 문화적이고... 그런 건 못 느꼈어. 그냥 교통의 요지+도심 한복판이라 유명한건가? 사진은 그 유명한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 한 번 신호가 바뀔 때마다 4천명이 움직인대. 나도 친구한테 들은거라 진위여부는 몰랑 ^^ 헤헹.
❤ 점심식사
점심을 위해 열심히 걷던 중 찍은 사진.
걷다가 너무 목말라서 자판기에서 뽑아마신 복숭아맛 환타. 일반 마트나 편의점엔 없는 자판기 한정 제품이래. 일본 거리들을 걸으면서 느낀 거지만 자판기가 진짜진짜 상상 이상으로 많다. 그리구 복숭아맛 제품들을 정말 잘 만드는 것 같아... 이것도 달고 상큼하고 너무 맛있었어!!
친구가 평소에 가보고 싶었던 곳인데 나 온 김에 같이 가자고 해서 방문한 수제버거집 BLACOWS, 시부야에서부터 걸어서 30분정도 걸렸어.
11-9, Ebisunishi 2-Chōme, Shibuya, Tokyo, Japan
친구는 아보카도 버거를, 나는 아보카도 치즈 버거를 주문했고 점심시간대에 가면 +480엔으로 전채 샐러드와 음료 구성의 세트 주문이 가능해. 가격대는 비싼 편. 둘이서 5천엔 조금 안되는 가격으로 식사했어. 맛은 태어나서 먹어본 버거중에 젤 마싯었움... 크흡... 패티가 진짜 말도안되게 마싯어.
❤ 다이칸야마-나카메구로
친구가 예쁜 서점에 데려가 주겠다고 해서 식사 후에 15분정도 더 걸었어. 사진은 그냥 걸으면서 예뻐서 찍은거...^^ 헤헷
(모자이크는 내 친구 초상권 보호를 위해,,,)
그렇게 해서 도착한 Tsuyama T-Site Daikanyama, 건물도 여러채인 대형 서점이었는데 각종 서적부터 시작해서 음반, DVD 등을 판매하는 곳이었어. 특징이라면 단순히 책을 파는 곳! 이라는 느낌보단 일종의 문화공간? 같은 느낌이었어. 야외 공간도 굉장히 많고 나무도 되게 많아서 서점보단 공원에 온 듯한 기분이었어.
17-5, Sarugakucho, Shibuya, Tokyo, Japan
(모자이크,,, 나야나,,, 나야나,,,)
다이칸야마에서 10분만 걸으면 나오는 작고 조용한 동네 나카메구로. 사진 속의 하천이 벚꽃 명소라고 하더라구. 내 뒤로 보이는 저 나무들이 다 벚나무인거야. 사쿠라 철이 되면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고 하천 위로 벚꽃잎이 눈처럼 쌓이는데 분위기가 장난 아니라고 해.
나카메구로까지 온 이유는 유명한 푸딩집이 있다고 해서였어. Happy Pudding Mahakala. 우레시이 푸딩이라는 이름으로 유명한데 마하카라가 맞대.
17-5, Aobadai 1-Chōme, Meguro, Tokyo, Japan
종류는 커스터드, 밀크, 말차, 치즈, 자색고구마... 기억나는 건 이정도고 여튼 종류는 다양해. 가격대는 대부분 4백엔. 가게는 증말 작아서 테이블가튼거 읎다...^^ 대신 야외에 벤치가 마련되어 있어서 먹고 갈 수 있어. 그것도 그것대로 좋더라고. 바람 선선한 날씨에 사람 구경 하면서 푸딩 먹는 거.
맛도 좋았어! 친구는 밀크, 나는 말차로 먹었는데, 밀크는 달달하면서도 부드럽게 넘어가서 좋았고, 말차는 달지 않고 적당히 쌉싸름한데 살짝 단단한 질감이라 어울렸어. 아래에 깔린 시럽이 진짜 대박인데 ㅜㅜㅜ 내가 푸딩 덕후라 여태껏 국내 카페 푸딩, 편의점 푸딩 할 것 없이 진짜 많이 먹어봤는데 이렇게 맛있는 시럽은 처음이었어!!ㅜㅜㅜ 푸딩 좋아하는 사람은 주변에 갈 일 있으면 꼭 먹어주라 진짜루...
저녁의 시부야를 보기 위해 다시 다이칸야마를 거쳐 돌아가는 길.
인데 돼지보스는 방금 푸딩먹어놓고 카페들렀음 ^^ 버블티로 유명한 Urth Caffe Daikanyama. 개인 카페는 아니고 체인점이야. 맛있긴 했는데 가격 7백엔대로 비싸고 썩 분위기 개쩔지도 않구 평범했어. 타피오카는 진짜 잘 삶았더라 ㅋㅋ 여기서 쉬면서 찍었던 사진들 확인하고 화장도 고치고 하면서 한시간 좀 넘게 시간 보냈다.
8-9, Sarugakucho, Shibuya, Tokyo, Japan
어느새 어둑어둑해져 있더라구. 사진은 아까 점심 먹었던 동네인 에비스의 지하철 플랫폼.
❤ 저녁의 시부야, 귀가
낮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던 저녁의 시부야. 저녁이 되니까 유동인구도 더 많아지고 스크램블 교차로도 더더욱 붐비는 듯 했어.
다시 와세다로 돌아온 돼지보스들은 또 뭔가 쳐먹으러 갔읍니다 ^_^ 여긴 막 맛집은 아니고 친구네 학교 앞 식당 Menjii인데 왜 대학 앞에 보면 그런 식당 하나씩 있잖아. 특별하진 않지만 싸고 간단하고 맛있어서 점심시간만 되면 항상 붐비는 식당. 딱 그런 곳이래.
일본 도쿄 신주쿠구 와세다마치-69-4
음식 이름은 '아부라소바'라고 하는데 저 소스가 기름?으로 된 양념 소스고 간장맛, 매운맛 등이 있어. 토핑으로 돼지고기와 김이 올라가고 면 식감은 좀 더 쫄깃한 너구리같아!! 가격은 5백엔.
둘째날은 이렇게 마무리됐단다.
아직 올릴 게 많은데 너무 길어져서 다음 편에 이어서 적도록 할게! 다음 편은 아마도 오늘 저녁이나 새벽쯤 올라올 것 같습니다 ❤❤
다음편은 도쿄역과 도쿄의 빌딩숲, 긴자, 오다이바에 간 셋째날과 신주쿠, 도쿄도청을 들렀다 귀국한 마지막날이야 :)
첫댓글 밥 아닌 때에 가면 기내식 안 나옴 ㅋㅋ 내가 아침하고 오전 두 번 가 봤는데 간식 줌 ㅠㅠ 요번에 점심에ㅜ가는데 기내식 선택 뭐 하냐 묻더라공 아마 밥때만 주나 봐 나도 명소나 맛집 잘 안 가고 맥없이 돌아다녀서 글 보는 거 좋당 담주에 가거든 참고할게! 잘 봐써
나도 일본갈 계획인데 아이폰7플러스 사용자야!하지만 카메라 들구가는게 낫겠지?ㅜㅠㅠ
난 평소엔 여행 다닐 때 폰만 들고 다니는데 이번엔 카메라 산 겸 들고 간 거였어 근데 만족함!! 사진 뭔가 이렇게 맘먹고(?) 찍어본 거 처음인데 재밌고 컴퓨터로 옮겨서 보니까 뿌듯하기도 하구 좋더라
ㅈㄴㄱㄷ 난 일본 갈때 항상 아이폰믄 가지고 갔었는데 잘 썼어!
@목탁의비트를느껴봐 오오오!!!ㅋㅋㅋㅋ고마웡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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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웅 그냥 돈 많이드는 티머니라고 보면돼 똑같아!
와 좋다 다음 글 기다릴게..!
담주에도쿄가는데 와 좋아 >_<
헐 지우지마아 상세하게 써줘서 좋으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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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는 안사봐서 모르겠어 ㅜㅜㅜ 근데 일단 전체 일정 다 짜보고 어떤 지하철 노선을 더 많이 이용하는지에 따라 정하면 될 거 같아!
도쿄 가는 게녀들 제발 아후리 라멘 가서 츠케멘 꼭 먹어ㅠㅠㅠㅠㅠ개존맛
헐 나 이번주토요일날 가는데 아직 여름날씨야!?!!! 한국이랑 날씨안비슷해?
웅 아직 여름이양 ㅜㅜㅜㅜ 난 여행 내내 반팔이랑 치마 입고 다녔는데도 땀 뻘뻘 흘렸움 ㅜㅜ
와... 진짜 말 잘 썼다ㅠㅠㅠㅠ지우지마 너무 좋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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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야 사진 말하는거지? 그 사진만 지울게 :)
헐 잘보고가 일본음식먹구싶다...ㅜㅜ
계속 써줘,, 제발 ,,,, 완죤내ㅛㅡ촬 ㅠㅠㅠ
학 마지막 라면? 맛있겠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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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2만 2천엔 쓰고왔어! 쇼핑 1도 안하구!
나만 다 엑박으로 나오나 ㅠㅁㅠㅠ
도쿄
도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