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은 당시 필자가 게시하였던 원문입니다. 정서상의 뉘앙스가 다분하니,,, 참조하시기 바라며,
영종에서 누대에 걸쳐 살아오고 있는 후손의 입장에서,,, 당시 상황에 대한 참조 설명임을 감안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첨언하자면,,, 대규모 개발사업이 진행되면, 당시 거주하였던 주민들의 다양한 요구사항과
이후 새로이 유입되는 주민들의 새로운 요구사항이 제기되는 시기를 겪게 됩니다.
영종지구는 2003년 인천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어, 2005년 ~ 2006년 12월까지 수용주민들의 요구사항에 대한 협의를 거쳐
2006년 12월 수용 결정되었고,,, 2007년부터 본격적인 수용,개발이 시작되게 되었습니다....
수용 및 개발을 시작하는 시점에서 협의되는 내용을 5년, 10년 20년 이후에 정착하는 주민들과 협의할수는 없겠지요..
더불어 이후 정착하는 주민들을 전혀 생각하지 않을 수도 없겠지요....
그리하여 주거지에서 이격하는 방안과 기존 주민들의 물리적, 심리적 거리감 및 박탈감 사이에서 타협점을 찾아야 했습니다.
계획된 위치는 공항신도시에서 육안으로 (3,40 층 이상의 건물이라면 내려다 보일수 있겠지만...) 보이지 않고,,,
주거지가 아닌 (산업단지 내 근린공원으로 지정된)...현재의 위치였습니다.
또한 당초 50,000기를 요구하였던 것은, 향후 새로이 정착할 주민들을 포함한 영종지구의 계획인구가
2030년에이르면 250,000을 초과할것으로 예상되었기에,,,그때의 장묘수요를 추정, 감안한 규모였습니다.
(물론 현재 20,000기정도로 축소되어 진행중입니다만....)
당시의 생각과 계획이 완전무결할 수도 없겠거니와 이후 정착하는 주민들의 요구를 정확히 예측하기는 더더욱 어려운 상황에서
사업지구 내에서 발생한 문제는 사업지구 내에서 해결하여야한다는, 현실적이고 상식적인 수준에서의 결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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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두차례 관련 글이 올랐었던 사안인데, 다시금 올라온 이유가 의아합니다.
영종지구570만평개발사업지구의 수용주민 대책위원회의 사무국장으로 활동했었고,
지금은 "위원장 권한 대행"으로 활동하고 있는 직접 당사자로서,
위 사안에 대해 "설명"을 드리자면,
"영종하늘도시"는 영종지구570만평개발사업지구의 "브랜드 명"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제가 아는 한에서는, 500만평이상 대규모 사업은 지정순으로 보면 평택이 최초이고, 영종지구가 두번째입니다.
실시계획을 포함하여 실행된 순으로는 영종지구가 최초라고 알고 있습니다.
영종 지도 또는 항공사진으로 보시면, 영종의 주산인 백운산의 남측 대부분이 포함됩니다.
지금은 많이 달라졌으나, 공항이 위치한 곳은 과거 영종과 용유 사이의 바다였습니다. (매립 면적 2,500만평)
"영종 본도 만"의 면적이 1,100만평입니다. (신불,삼목 1,2도 제외)
570만평이라면, 백운산과 금산, 석화산 등을 제외하고, 지금의 "미개발지"를 제외하고 보면,
그 당시 영종도의 "주거지역" 또는 "자연부락" 거의 대부분이 포함되었던 것입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과거의 촌락 형태에서는 "묘"가 대부분 주거지역 인근의 낮은 야산과 동산, 동네 뒷동산에
분포하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규모 수용"이 이루어지게 되니, 큰 혼란이 일어나는 것은 당연하겠지요.
수용 주민들의 다양한 요구들이 있었지만, 당시 "주민대책위"에서는 14항 58조에 달하는 요구사항을 정리하여
LH(토지공사)와 협상에 나서게 됩니다.
그 중에 "장묘 대책"에 관한 사항도 주요한 사항 중에 하나였습니다.
당시 570만평 개발사업으로 "이장 또는 개장"되어야 할 분묘가 5,800여기 에 이르렀습니다.
그렇기에 매우 중요한 문제였습니다.
대책위(수용 주민 입장)에서는 이장, 개장된 분묘에 대해 대책으로 당초 50,000기 규모의 납골당을 요구하였고,
여러 차례 협의를 거쳐 30,000기 규모로 결정되었습니다. (현재는 20,000기 규모)
위치는 여러 곳이 후보지로 검토되는 과정을 거쳐 (2006.12 실시계획) 현재의 위치로 결정되었습니다.
공항고속도로 신도시 IC의 남동 쪽에 접하는 위치이며, 공항신도시 쪽으로는 평균 고도 45~49m에 이르는
봉우리가 4~5개가 연속해 있습니다. (바로 "진등 화약고" 자리입니다.)
시야각을 고려할 때, 공항 신도시(특히 주공 12단지나 삼안 위치)에서 이곳이 내려다 보이려면,
그 건물들은 최소 20층 이상이어야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또한 고려해야 할 사항은, 영종지구570만평 개발 사업지구에서 발생한 사항을,
해당사업지구 내에서 해결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볼 때, 570만평 개발사업지구 내에
이러한 장묘 대책을 수립할 대안(후보지)을 따로 찾을 수 없었다는 점을 생각하여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사람은 누구나 태어나고 죽습니다.
더 나아가 "영면"하고 계신 조상님들을 "기침하시도록" 한 것 만으로도 죄스럽기 한이 없습니다.
이러한 마당에 그에 대한 "혐오"가 표현되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영종지구570만평개발사업지구(영종하늘도시)의 그동안의 내력을 알지 못하시는 분들의 "의견"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나
누대에 걸쳐 살아온 고향의 급변하는 모습과 그 와중에 이리저리 떠돌고 계신 조상님들을 생각하면
후손으로서 송구하고 죄송하기가 한이 없습니다.
금년 광복 70년을 맞이하여 국가적으로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것에 덧붙여
광복(1945) 70년 전인 1875년에는 제국주의 일본의 군함 운양호(운요호)가 "영종진"을 기습하여 초토화 시키고
35인의 전사자를 만들어 낸 일을 잊고 있었던 것처럼,
오늘날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평안히 잠들어 계시던 조상님을 "깨운"것으로도 모자라
조상님을 편안히 모시고자 하는 것에도 어려움을 겪어야 하는 작금의 상황이 통탄스럽기 그지없습니다.
첫댓글 하나도 틀린 말씀 아닌듯 합니다. 김규찬 의원이 하시는 일 특히 영종분구 등 옳은 방향도 많지만 영종 용유 그 어디에도 납골당(봉안당)은 절대 안된다는 것은 재고해 보아야 할 듯 하네요~~
영종 분구 문제는 지난 2009년부터 몇몇 분들과 논의해 오고 있었습니다. 당시 제가 분석 고찰해 본 내용으로는,,,, 우리나라에 법령에 의한 특별자치 단체(조직)이 2군데 있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세종특별"시" 입니다. 이제 영종"구" 가 "특별자치구"로서 고려되어야 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