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인간의 일체감을 통한 심상의 표현을 통해, 인간과 자연의 회복이라는 메시지를 담고자 한 이 작품에서, 하늘은 은은한 서광으로 물들게 하였다. 근경의 길과 원경의 하늘의 서광은 서로 긴밀히 연결된 종교적 상징언어로 표현하였으며, 이러한 시각적 연계는 자연과 인간 사이의 조화와 일체감을 더욱 돋보이게 하기 위함이다.
원경의 하늘은 전반적으로 밝은 톤을 띠게 하여, 근경과 중경의 어두운 톤과 강렬한 대비를 이루며 하늘의 서광이 지닌 상징성을 강조하였다. 중경의 산 능선을 따라 어두운 톤과 밝은 하늘의 강한 대조가 이 작품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게 하였다. 이러한 구성 요소 덕분에 작품은 더욱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근경과 중경의 사물들에 대한 세세한 묘사보다 전체적인 인상을 중시하였다.
특히 오른쪽으로 빠진 길은 하늘로 열려 있는 길로, 하늘의 서광이 화답하는 시간 속에서의 여정으로 생각하고 표현하였다. 나의 풍경화는 단순히 자연을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 대상을 통해 또 다른 정신세계를 탐구하고 제시하려는 시도이다. <길> 시리즈에서 나는 화사한 색채와 청량한 공기감을 창출하려는 노력을 기울였으며, 공간을 분할하는 방식으로 기독교적인 상징성을 부여했다. 이는 이 작품이 지닌 독특한 심미적 특징이라고 자부할 수 있다.
길은 조상들이 걸어갔고, 현재의 내가 걷고 있으며, 미래의 후배들이 걸어갈 길이다. 이 길은 단순한 물질적 통로를 넘어서, 우리가 지향하는 이상적 세계, 즉 하늘나라를 상징한다. "어서 오너라!" 하늘에서 울려 퍼지는 하나님의 초대는 이 작품의 근경 도로까지 이어져, 인간과 자연, 그리고 신성의 조화를 시각적으로 드러내게 하였다. 이와 같은 구도를 통해 작품은 인간과 자연이 하나 되는 순간을 담아내며, 신성한 회복과 화합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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